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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배 한 개와 사활(死活)
<결승 3국> ○·구리 9단(1승1패) ●·이세돌 9단(1승1패) 제5보(52~67)=한국 바둑은 조훈현-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고 중국 바둑은 녜웨이핑-창하오-구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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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죽음의 사신으로 등장한 '패'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10보(135~142)=일본의 초대 본인방 산샤(算砂)는 임종이 가까워지자 제자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탄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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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의 시나리오
<결승 2국>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9보(120~134)=상변에서 흑의 이세돌 9단이 최대한 버틴 것은 형세가 불리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버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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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낙하산에 이어 결사대 투입
<결승 2국> ○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3보(29~44)=백△로 수비하자 29로 끊고 31로 밉니다. 여기서 백의 다음 수가 어디일까요. 머리를 얻어맞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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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동문서답도 바둑의 한 기술
<결승 2국> ○ ·구리 9단(1패) ●·이세돌 9단(1승) 제2보(17~28)=동문서답은 흔한 수법이지요. 이세돌 9단이 흑▲로 붙이자 구리 9단은 상대하지 않고 백△로 달려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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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 - 컴퓨터가 넘을 수 없는 벽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1보(132~142)=132로 끊자 흑도 133 끊어 좌상의 불길이 좌하쪽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의 바둑은 언제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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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웅크림의 호착, 73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6보(67~83)=이세돌 9단의 백△가 하변을 겨냥했지만 구리 9단은 오히려 67, 69의 절단을 감행하며 공세로 나왔습니다.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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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를 만나면 설레고 떨린다"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2보(15~28)=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은 32강전에서도 격돌했지요. 그 판은 ‘4패’라는 희귀한 형태가 등장하며 승부가 되었고 재대결을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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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철한, 옥쇄를 꿈꾸다
제6보(62~77)=흑은 백을 끝없이 타격하고 백은 끝없이 피해 다닌 것이 지금까지의 스토리입니다. 그러나 그건 겉으로 드러난 것일 뿐 바로 직전에 떨어진 흑▲ 한 점이 진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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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분노에 사로잡힌 39가 죄인
제4보(39~46)=흑▲는 온건한 타협의 제스처였죠. 가만 있으면 39 쪽으로 돌파할 테니 한 수 지키라고 말한 겁니다. 그러자 이세돌 9단은 백△로 푹 쳐들어갔습니다. 강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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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슴 철렁한 이세돌의 강수 - 38
제3보(34~38)=흑▲의 날카로운 창끝에 이세돌 9단은 34로 응수했다. 궁하기 짝이 없는 이 수에 프로들은 잠시 숨을 죽였다. 34는 엷은 수다. 이세돌이 뒀으니 망정이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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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3에 대한 이세돌의 응수는?
제2보(17~33)=포석은 이세돌 9단의 약점입니다. “나는 포석이 약하다”고 몇 차례나 고백한 바 있지요. 그런 이세돌이 포석이 아주 강하기로 소문난 구리 9단과 호각을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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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천야오예의 슬픈 이야기
제 11 보 제11보(110~128)=110은 흑▲의 준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111, 113이 크지만 114도 못지않게 커서 굳이 신경쓰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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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추적자’의 강동윤과 바둑의 강동윤
제11보(120~133)=드라마 ‘추적자’에서 백홍석과 강동윤이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그 때문에 작가가 바둑 팬일 거라는 얘기가 떠돌았고, 한동안 바둑동네의 화제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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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생사를 넘나드는 곡예-강동윤 스타일
(본선 32강전) ○·장웨이제 9단 ●·강동윤 9단 제2보(17~31)=32강전 마지막 날, 한국 진영은 어두운 얼굴입니다. 중국은 14세 리친청과 16세 미위팅에 이어 구리,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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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백이 스스로 갇힌 이유
(본선 32강전)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8보(76~91)=76으로 모는 수는 이세돌 9단의 긴 수읽기가 완결되는 순간입니다. 이미 밝힌 것처럼 백은 이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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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영훈, 중반전의 인내
○·궈원차오 5단 ●·박영훈 9단 제6보(58~77)=먼저 실리를 차지하고 상대의 공격에 맞서는 ‘선실리(先實利) 후타개(後打開)’ 전법은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이세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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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나현 초단, 8강 도약
○·나현 초단 ●·펑리야오 5단 제 10 보 제10보(114~134)=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전. 1대1 상태에서 맞이한 최종국에서 원성진 9단은 구리 9단의 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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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과 천야오예
○·천야오예 9단 ●·박정환 9단 제9보(89~97)=바둑이 유리하지만 천야오예는 계속 최강의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여름 박정환과 천야오예는 한·중 천원전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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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 비세 - 승부수를 찾아라
○·천야오예 9단 ●·박정환 9단 제 6 보 제6보(52~64)=박정환 9단은 어려서부터 사활(死活)에 강했다. 사활에 강하다는 건 수읽기에 능하다는 뜻이 된다. 현대 바둑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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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위험한 도전, 흑 143
○·구리 9단 ●·이세돌 9단 제13보(138~152)=세력이라고는 하지만 너덜너덜한 구석이 있어 140 이어야 한다. 우상에 60집의 떼 집을 지어주고 그것도 모자라 후수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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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전장 이탈의 혐의, 흑31
●·쿵제 9단 ○·이창호 9단 제3보(29~36)=쿵제 9단은 포석이 강하다. 이세돌 9단이 쿵제를 만나면 초장에 고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판에서도 쿵제의 초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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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패싸움의 내막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제5보(52~66)=고심했지만 결국 A는 불가했다. 52로 물러서는 이창호 9단의 손길에서 인고의 고통이 묻어난다. 승부란 때로는 고통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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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은 끊어야 한다”
○·후야오위 8단 ●·김지석 5단 제5보(51~64)=바둑은 아직 초반이고 이제 시작이지만 조금 불길하게 흘러간다. 후야오위 8단은 전성기의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승점을 따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