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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이 간다 좌충우돌 1박 2일] 거문오름 ‘아바타의 숲’ … 제주도의 재발견
여름에도 선흘곶자왈 안은 선선하다. 평지로는 제주에서 가장 넓은 상록활엽수 숲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휴일에도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서 더 고요하고 신비롭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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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쿵제 꺾고 구리와 마주 선 나현
○·구리 9단 ●·나현 초단 제1보(1~16)=나현 초단의 준결승 진출은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16강전에서 이창호 9단은 구리 9단에게, 이세돌 9단은 쿵제 9단에게 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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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인들
지난 토요일 늦은 점심으로 뭘 먹을까 하고 나는 길에서 잠시 머뭇거렸다. 그때 여자 한 분이 내게 다가오더니 말을 건다. “강남 교보문고에 가려는데 어떻게 가야 합니까?” 나는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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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부탁해요 이창호, 농심배 매직
농심배가 끝내 이창호 9단 대 셰허 7단의 최종전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사진은 셰허(오른쪽)가 원성진 9단을 꺾고 2연승을 거둔 뒤 복기하는 장면. 이창호 9단20일 상하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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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창호, 쎈돌 부숴라 … 무관 탈출 절호 기회
이창호 9단이 국내 최대 기전인 2011 olleh배 결승에 진출하더니 국제기전인 LG배 세계기왕전에서도 잇따라 결승에 올라 ‘왕의 귀환’에 대한 꿈을 부풀리고 있다. 생애 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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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세돌의 옥쇄 전법
○·쿵제 9단 ●·이세돌 9단 제9보(87~98)=힘은 산을 뽑고 기(氣)는 세상을 덮는다는 항우가 구리산에서 한신의 포위망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비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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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금요일 새벽 4시] “사진에서 아무 소리 안 들리는데 …”
◆‘소리가 들리는 사진’, 보고 있으면 환청처럼 소리가 느껴지는 사진을 찍는 게 꿈이라고 이 코너를 통해 밝혔었습니다. 글을 보신 신영복 교수는 성공하면 꼭 보여 달라고 당부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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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인생도 삼 판 승부라면
박치문바둑전문기자 영화를 보면 거만하게 앉아 있는 폭군의 뒤에 우람한 근육질의 노예가 서 있는 모습이 나온다. 무표정한 얼굴로 석상처럼 서 있는 그는 혀가 잘려 있어 말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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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의 금요일 새벽 4시] “종이 호랑이, 집에나 일찍 들어가셔…와이프한테 깨지지 말고”
◆ ‘호랑이 엄마’의 교육법을 두고 연초부터 세계적으로 논쟁의 불씨가 지펴졌습니다. j도 에이미 추아 미 예일대 교수의 머릿속이 궁금했죠.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 어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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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인생살이 ‘치수’
박치문바둑전문기자 바둑은 18급부터 시작해 1급이 되고 그다음 1단부터 9단까지 이어진다. 실력 차이가 분명하다. 5급이 1급과 맞두어 이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따라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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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 성서 속 숨은 세계 못 찾으니 헌금·성공 얘기만 하지 …”
정용섭 목사는 “설교자는 바둑판의 해설자와 같다. 수가 보여야 바둑 해설이 가능하다. 설교도 마찬가지다. 성서의 숨은 길을 읽지 못하면 엉뚱한 얘기만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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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세돌’ 2011 바둑판 흔들까
2월 랭킹에서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밀렸다. 작은 변화지만 이 속엔 2011년 한국 바둑의 현주소가 함축돼 담겨 있다. 1993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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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반상의 소크라테스’ 문용직, 그가 산에 든 까닭
조우석문화평론가 ‘반상(盤床)의 소크라테스’로 불리던 프로 바둑기사 문용직(53) 5단의 근황을 그의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몇 해 전 바둑을 접었던 그가 출가를 결심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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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육군 일병 조한승 이야기
박치문바둑전문기자 군대 간 남자를 애인으로 둔 여자를 요즘엔 곰신(고무신)이라 부른다고 한다. 군대 가면 여자가 고무신 바꿔 신는다는 얘기에서 나온 듯한데 아무튼 이런 이유에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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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3-4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시간의 파괴력에서 벗어날 길이 없고, 사람의 삶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시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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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이 최고의 집무실
조웅래 선양 회장과 선두훈 선병원 이사장은 맨발 걷기에 푹 빠졌다. 조 회장은 2006년 대전시 계족산 13㎞를 황톳길로 단장했다. 맨발로 황톳길을 걷고 뛰는 ‘마사이 마라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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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장나라, 쿵제 9단과 오목 대결 1승1패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던 3000년 고도(古都)에서 중국 최대의 첨단 계획도시로 변모한 쑤저우(蘇州)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등이 자리 잡은 삼성의 중국 근거지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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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비즈 리더와의 차 한잔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
양귀애 대한전선 명예회장은 남편을 잃고 사업을 떠맡게 된 기업가다. 대한전선을 이끌던 남편 설원량 회장이 2004년 세상을 떠난 뒤 회사를 물려받았다. 남편 내조에만 전념하다가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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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착한 고수는 없다
세상은 승부가 나는 것과 승부가 나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나 바둑, 전쟁은 승부가 나고 4대 강이나 세종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 4대 강이나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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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6개월 공백기’ 무슨 일 있었기에…더 무서워진 이세돌의 집중력
불리한 바둑을 계속 이겨 17연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의 모습은 혈혈단신으로 적진을 돌파하는 장수와 같다. 하지만 이세돌은 알고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운은 지속될 수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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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허봉, 돌을 던지다
제15보(175∼204)=허영호 7단은 올해 들어 12승2패다. 17세 소년 기사 박정환 7단이 15승2패로 다승 1위. 그 다음 이창호 9단(13승7패)과 박영훈 9단(13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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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쿵제가 언제 이렇게 …
이세돌 휴직 시기에 부쩍 커버린 중국의 쿵제 9단을 보면 세상사엔 다 때가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쿵제는 이세돌 9단이 불참한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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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반상의 풍운아’ 이세돌이 돌아온다
이세돌(사진) 9단이 내년 1월 1일 자로 바둑계에 돌아온다. 6개월 전 이세돌 9단의 휴직계를 제출했던 친형 이상훈 7단이 한국기원을 방문하여 한상열 사무총장과 면담한 뒤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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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지우고 맨발로 노래했어요,나를 없애고 자유를 노래한 거죠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2 이은미의 서울 합정동 스튜디오에는 그녀의 20년 공연인생을 보여 주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다. 발 모형은 한 행사장에서 이벤트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