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분수대] 이유진

    어두운 곳에서 손전등을 턱에서 눈 쪽으로 비췄을 때 왜 괴기스럽게 느껴질까. 이유는 간단하다. 태양 빛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지구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서 위로 올

    중앙일보

    2003.05.30 18:05

  • [분수대] 삼보일배

    서울 남대문에서 청와대까지 승용차로 가면 5분 가량 걸린다. 하지만 세번 걷고 한번 절하면서 가면 아마 다섯시간은 소요될 것이다. 또 전북 부안에서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차로 가면

    중앙일보

    2003.05.23 18:05

  • [분수대] 수달 살리기

    고양이 수염에 볼록 튀어나온 뺨, 빛나는 털이 덮인 유선형 몸매, 물가에서 정신없이 장난치다가 종종 제 어미도 잃어버리는 개구쟁이-. 2천5백만년 전부터 살아온 족제비과 동물, 수

    중앙일보

    2003.05.16 18:19

  • [분수대] 발자국 추적

    경기도 화성군의 논바닥. 왁자지껄하게 떠드는 구경꾼 사이로 손이 뒤로 묶인 채 쓰러져 있는 여인의 시신이 보인다. 우왕좌왕하는 경찰, 현장을 밟고 다니는 주민, 논두렁에서 보기좋게

    중앙일보

    2003.05.09 19:00

  • [분수대] 개구리

    황금두꺼비의 멸종-. 한때 번성하던 동물도 가끔 하루 아침에 꺼져버린다. 중남미 코스타리카 북부 산맥에 살던 오렌지색 피부의 양서류가 그랬다. 1987년 1천5백쌍이 관찰되던 게

    중앙일보

    2003.05.02 18:50

  • [분수대] 酒車’단속

    순경이 음주운전자를 잡기 위해 술집 주차장에 잠복한다. 잠시 뒤 한 청년이 술집에서 나와 비틀거리다 결국 자기 차를 찾아 들어간다. 청년이 운전석에 앉아 계속 고함을 지르는 동안

    중앙일보

    2003.04.25 18:08

  • [분수대] 정보거부법?

    살인마 등장-. 1986년 미국 시애틀 남부인 그린리버 지역은 공포에 휩싸인다. 젊은 여자들이 같은 수법으로 잇따라 살해된 것이다. 48번째 희생자까지 나왔지만 수사는 제자리를 맴

    중앙일보

    2003.04.18 18:08

  • [분수대] 聖域 깨기

    '보스턴 대교구의 사제 등이 지난 30년 동안 1백여명의 어린이를 성추행했다. 교회도 성직자들의 성추행을 은폐해 왔다'. 지난해 1월 6일, 미국 보스턴 지역신문인'보스턴 글로브'

    중앙일보

    2003.04.11 18:38

  • [분수대] 변태의 기준

    인간은 변태(變態) 동물이 아니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습이 전혀 다른 개구리가 된다. 나비.파리.모기도 대표적인 변태곤충이다. 반면 사람은 자라면서

    중앙일보

    2003.04.04 18:29

  • [분수대] 맥월드

    매일 4천3백만명이 찾는 업소/ 연인원 1백만명을 고용하는 거대 기업/지금까지 1천억개 이상의 햄버거를 판 회사/ 미국 대사관보다 자주 반미(反美)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되는 곳.

    중앙일보

    2003.03.28 17:59

  • [분수대] 마인드풀니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오직 존재하는 건 현재… 당신은 아름다운 정원을 걷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움에 취하는 것도 잠시,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이 지나면 다시 이

    중앙일보

    2003.03.21 18:05

  • [분수대] 약 발

    1942년 11월의 한 일요일 아침. 미국 보스턴 시민들은 조간신문 1면 기사를 보고 경악한다. '어젯밤 나이트클럽 화재. 4백여명 사망'. 병원 응급실에는 화상에 따른 세균 감염

    중앙일보

    2003.03.14 18:50

  • [분수대] 박치기 왕

    30여년 전 흑백사진을 본다. 일본의 반칙왕 모리를 향해 목에 핏대를 세운 채 사마귀처럼 머리를 뒤로 젖혔다 돌진하는 레슬러, 박치기 왕(王) 김일 선수다. 1960, 70년대 그

    중앙일보

    2003.03.07 18:00

  • [분수대] 정자(精子)의 책임

    막 결혼한 아담과 이브. 불행히도 아담은 무정자증(無精子症)을 앓는다. 이브는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사탄의 '씨앗'을 받아 인공수정을 한다. 하지만 아기가 나오기도 전에 부부는

    중앙일보

    2003.02.28 18:35

  • [분수대] 경제난과 범죄율

    산이 높아지면 바람이 매서워지듯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 범죄가 많아진다. 범죄학자들은 같은 경제위기 지표라도 국내총생산(GDP) 하락보다 실업률.불평등지수에 범죄는 더 예민하게 움직

    중앙일보

    2003.02.21 18:06

  • [분수대] 보이지 않는 폭력

    초등학교 남학생 도하. 겉으로는 밝아 보인다. 그러나 매일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모습을 보며 항상 불안에 떤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위세에 눌려 신고도 하지 못하고 맞고만 산다.

    중앙일보

    2003.02.14 18:06

  • [분수대] 에니그마

    꼭 80년 전 독일의 한 기술자가 '에니그마(enigma.수수께끼)'라는 타자기 모양의 암호제조기를 고안해냈다. 자판의 글자를 치면 전기신호가 생기면서 암호 문자를 만드는 이 장치

    중앙일보

    2003.01.24 18:50

  • [분수대] 슬리퍼

    '여드름쟁이' 여중생(女中生) 숙영이(가명). 집안은 부유하지만 부모가 갈라선 뒤부터 방황을 거듭한다. 숙영이의 유일한 말벗은 폭주족 친구들, 함께 사는 어머니는 이혼의 쓰라림에

    중앙일보

    2003.01.21 18:54

  • [분수대] 순사(巡査)

    "호환(虎患).마마보다 무서운 게 뭘까요. " 이런 질문에 요즘 비디오 세대들은 즉각 "불법 비디오"라고 답하겠지만 20여 년 전만 해도 모범 정답은 '순사(巡査)'였다. 어른들은

    중앙일보

    2003.01.17 20:15

  • [분수대] 이진법 세상

    우주정거장에서 인간과 외계인 수학자가 만났다. 고급수학을 논하는 자리였지만 숫자 개념부터 맞지 않았다. 인간이 '13'이라는데 외계인은 '1101'이라는 식이었다. 한참 갸우뚱대던

    중앙일보

    2003.01.10 18:04

  • [분수대] 절대 반지

    유럽대륙 변방에 살았던 고대 켈트족에 대형 링(ring)은 왕권의 상징이었다. 종족의 우두머리는 동물의 피가 칠해진 대형 링을 들고 제사나 집회를 열었다. 이들의 신(神)인 케르눈

    중앙일보

    2003.01.03 18:00

  • SOFA

    "지금까지의 '소파(SOFA)'는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불편 없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소파가 될 것입니다." 2000년 12월 28일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

    중앙일보

    2002.11.23 00:00

  • 보이스 펜

    "2007년 10월 5일 저녁 뉴스입니다. 드디어 이몽현(李夢鉉)대통령의 친인척 비리가 폭로됐습니다. 정치 브로커 최태업씨는 대통령의 자녀·사위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했음을 뒷받침

    중앙일보

    2002.10.05 00:00

  • [창간37돌]대선주자 릴레이인터뷰-이회창 : "검찰 중립화 조치 6개월내 단행"

    이회창 후보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인터뷰 중간중간에 "사진 잘 나오게 하려고 살짝 화장했는데 보기 괜찮으냐"라고 하거나 대선 실패시 거취를 묻는 질문에 "실패할 경우에 대해서

    중앙일보

    2002.09.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