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아이] ‘퍼펙트 데이즈’를 꿈꾸며
이영희 도쿄특파원 이른 새벽, 근처 공원 빗자루 소리에 잠에서 깬다. 침대도 TV도 없는 좁은 다다미방, 이불을 개고 화분에 물을 주고 ‘도쿄 토일렛(Tokyo Toilet)’이
-
[더 하이엔드] 보테가 베네타와 날아 올랐다...강서경의 '버들 북 꾀꼬리’
한국화에서 현실 세계로 튀어나온 듯한 가을의 ‘산’, 세상의 모든 소리를 흡수해버릴 것 같은 커다란 ‘귀’, 화문석과 철재로 만들어진 ‘자리’.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설치 작품
-
[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새의 카탈로그
진회숙 음악평론가 아름다운 새 소리가 마치 합창처럼 울려 퍼지는 깊은 숲속. 한 남자가 종이를 들고 무엇인가를 열심히 받아 적고 있다. 바로 새들의 울음소리를 악보에 적고 있는
-
팬텀싱어·창극 둘 다 잡겠다…‘제2 가왕’ 꿈꾸는 MZ소리꾼
━ [비욘드 스테이지] 팬텀싱어 된‘국악신동’ 김수인 요즘 창극 공연장 풍경이 확 달라졌다. 판소리 귀명창 어르신들이나 공연 관계자, 전공자들로 채워지던 객석이 ‘뮤지
-
[LIV 싱가포르]“눈도 깜빡이지 말라”는 LIV의 자신감
LIV 골프 싱가포르가 28일 센토사 골프장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장 곳곳에서 볼 수 있는 “Don’t Blink”라는 표어. 센토사(싱가포르)=고봉준 기자 “Don’t Blin
-
김장환 목사 "왜 조영남 같은 딴따라와 친하냐고 쑤군대"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28〉싸움 건 두 사람 나한테 물어봐 달라. 요즘 무슨 맛에 사냐고 말이다. 지금 당장 대답하겠다. 별것 아니다. 요즘 나는
-
김장환 목사 “왜 조영남 같은 딴따라와 친하냐 쑤군대”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28〉싸움 건 두 사람 나한테 물어봐 달라. 요즘 무슨 맛에 사냐고 말이다. 지금 당장 대답하겠다. 별것 아니다. 요즘 나는
-
통영 앞바다 570개의 섬, 디지털 예술로 깨어나다
━ 미디어 아트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미디어 아티스트 양숙현씨와 뮤지션 신현필씨가 협업한 ‘570: 클라우즈 오브 통영’ 미디어 아트 작품들. 통영 앞바다 섬들
-
조영남 “장미희와 갔던 LA 잡화점, 30년 전 화투 열목의 추억”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2〉 음악·미술의 뿌리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와 조영남씨. 2008년 용인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 2주기 추모전에
-
어릴 적 클래식·트로트 동시에 빠져 ‘잡탕 가수’ 될 수밖에
━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12〉 음악·미술의 뿌리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와 조영남씨. 2008년 용인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백남준 2주기 추모전에
-
크라잉넛 “조선 펑크 25년 대견…앞으로 25년도 재밌길 기대”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크라잉넛. 장난기 가득한 표정은 그대로다. 장진영 기자 “20주년 때는 밴드로 20년을 버텼다는 게 그렇게 놀라운 일인지 잘 몰랐어요. 그냥 우리는
-
[삶의 향기] ‘놀람 교향곡’에서 배우는 예술적 소양
전상직 서울대 음대 교수 그 무엇도 의미하지 않는 추상적 소리를 시간의 흐름 속에 조직한 청각적 구조물, 그것을 절대음악이라 한다. 말로 설명해도 어려우니 그런 음악을 듣고 미적
-
손열음이 오케스트라를 객석에 앉게 한 이유는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독특한 자리배치로 열린 공연.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25일 저녁 강원도 평창의 공연장인 알펜시아 뮤직텐트. 원래 객석이 있던 자리 중
-
손열음이 오케스트라를 객석에 앉게 한 이유는
2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공연. 청중이 오케스트라를 에워싸는 독특한 배치를 선택했다. [사진 평창대관령음악제] 25일 저녁 강원도 평창의 공연장인 알펜시아
-
[라이프 트렌드] 오일탱크 가득 채운 우리 가락… 관객 사로잡은 색다른 울림
현대를 품은 전통 공연예술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에 딱 어울리는 것이 있다. 바로 전통 공연예술 무대다. ‘이게 정말 전통 공연이야?’라며
-
아티스트·기술자 아름다운 시너지, 튀는 플랫폼 만든다
‘아름다운 뉴스’ 세션에 참가한 ‘맥락(麥樂)’팀이 전국 8도 수제 맥주 브루어리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영상으로 만들고, 이를 국악과 전통 춤, 현대무용으로 형상화한 무대를 선
-
철공소 골목길의 ‘문화살롱’…3년 이상 종업원은 회사 주주
━ [더,오래] 이상원의 소소리더십(26) “그대와~ 라라라라 랄라 라라라~ 이번에 내릴 곳은 문래역 7번 출구 조금은 낯선 골목들을 지나고 줄지어 있는 철공소에 놀라지
-
최고 가수들의 환상적 무대가 그저 일상인 곳
━ 세계 최고의 오페라극장 빈 슈타츠오퍼를 가다 무대막은 매시즌 새로운 현대미술 작품으로 교체된다. 6월28일까지 존 발데사리의 ‘졸업’을 볼 수 있다. 예술의 도시
-
‘서태지의 대취타’처럼 가보지 않은 길 갑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용진·송설·조승열·박혜지·이재화. [사진 국립극장] 국립무용단이 또한번 도전에 나선다. 최근 몇 년간 해외 유명 안무가나 타 장르 예술가와의 만남을
-
환한 메밀꽃밭, 188대 장구 굉음 … 미디어아트 대축제
“‘와우 포인트(놀랄 만한 장면)’가 있다”던 송승환 평창겨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의 예고는 현실이 됐다. 9일 밤 열린 개회식은 오래도록 기억될 명장면을 여럿 남겼다. 첨단 현
-
사람 체취 물씬한 만물상, 문화유산답사기 익어간다
━ [정재숙의 공간탐색] 미술사가 유홍준의 연구실 창작의 산실은 내밀한 처소다. 한국 문화계 최전선에서 뛰는 이들이 어떤 공간에서 작업하는지 엿보는 일은 예술가의 비밀을
-
“납골당서 먹고 자고 결혼식, 장묘문화 바뀔 것”
예배당 뜰에 있는 자연장 시설. 화장한 유골을 손 조각물 앞에 놓인 함에 뿌리면 정원으로 흘러가게 했다. 조각은 박장근 작가의 작품. 건축가 최시영은 경기도 광주 텃밭 ‘파머스
-
대한제국과 만난 현대미술, 덕수궁에 들어온 현대미술
덕수궁과 현대미술, 아니 대한제국과 현대미술이 만났다. 국내 작가 9명이 대한제국(1897~1910)의 자취를 새롭게 해석하고 조명한 작품들이 덕수궁 곳곳에 설치됐다. 국립현대미
-
귀엽고 앙증맞은 스마트폰의 자석 친구
원시인 취급 받으며 낡은 3G폰을 고집하던 친구가 얼마 전 스마트폰으로 바꿨다. 손에 들린 건 최신형 기종이었다. 평소 “전화란 통화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했던 친구다. 스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