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마음 읽기] 고구마같이 생긴 달

    [마음 읽기] 고구마같이 생긴 달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아침저녁으로 차고 맑은 바람 불어오니 과연 시월이다.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주고, 몸 곳곳에 채워지는 염증도 호호 불어주는 가을바람. 그 덕에 숨 쉴 만하니

    중앙일보

    2023.10.11 00:45

  • [삶의 향기] 비둘기와 사람, 생명 무게는 같아

    [삶의 향기] 비둘기와 사람, 생명 무게는 같아

    금강 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폭염에도 산중 나뭇가지 끝자락에 바람이 일고, 바위 틈새에서 샘물이 솟는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없이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정수기 없이 마음껏 샘물을

    중앙일보

    2023.08.01 00:47

  •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어머니와 아들

    [원영 스님의 마음 읽기] 어머니와 아들

    원영 스님 청룡암 주지 햇볕이 웅크린 꽃눈을 깨우는가 싶더니, 금세 꽃이 피었다. 성급한 벚꽃 몇몇은 벌써 만개하여 자태까지 뽐낸다. 그래도 일교차가 심해서 털신을 벗기에도, 흰

    중앙일보

    2023.03.29 00:48

  • 제도 종교의 시대 막 내렸다…이젠 종교에서 영성으로

    제도 종교의 시대 막 내렸다…이젠 종교에서 영성으로

        “제도 종교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종교에서 영성으로 가야 한다.”  지난달 23일 강화도에 있는 심도학사(尋道學舍)를 찾았다. 길희성(77) 서강대 종교학과 명예

    중앙일보

    2020.04.29 00:35

  • [안충기의 삽질일기] 하루 1m20cm 자란다, 5G엔진 장착한 호박

    [안충기의 삽질일기] 하루 1m20cm 자란다, 5G엔진 장착한 호박

    을 다시 읽었다. 옥수수잎에 빗방울이 나립니다/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부는 때 까지/ 우리에게 남아 있는 날들은/ 참으로 짧습니다/ 아침이면 머리맡

    중앙선데이

    2019.06.22 05:01

  • “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물으라” 정신 빈궁한 시대 되새겨야할 화두

    “나는 누구인가 묻고 또 물으라” 정신 빈궁한 시대 되새겨야할 화두

     ━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① 법정 스님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 달마산 자락에 있는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의 ‘달마산 편지’ 연재를 시작한다. 20세기 국내외 선

    중앙선데이

    2018.01.28 01:35

  • 뒤주 속 세상

    뒤주 속 세상

    왕자는 왜 뒤주 안에서 죽었을까. 어릴 때부터 나는 궁금했다. 왕자가 이 세상 대신 선택한 뒤주는 어떤 공간일까. 나는 주위가 닫힌 상자 안에 들어가서, 상자를 만들었다. 아동 발

    중앙선데이

    2017.08.20 02:00

  • [마음산책] 떠난 가족이 그리울 때

    [마음산책] 떠난 가족이 그리울 때

    [일러스트=강일구] 혜 민스님 살다 보면 나보다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가족이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돌아가신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문득문득 부모님 생각이 난다거나 먼저

    중앙일보

    2014.08.01 00:51

  • 평생 참선한다고 깨우치나 뜰앞 매화나무도 모르면서 …

    평생 참선한다고 깨우치나 뜰앞 매화나무도 모르면서 …

    무비 스님은 “이치를 모르면 삶에 장애가 생긴다. 육신이 건강해도 인간의 본성을 모른다면 그게 바로 장애인이다. 본성을 알아야 삶이 자연스러워진다”고 말했다. [중앙포토]“우리 몸

    중앙일보

    2014.04.09 00:49

  • [삶의 향기] 부처님이 입멸하신 쿠시나가라에서

    [삶의 향기] 부처님이 입멸하신 쿠시나가라에서

    신승철큰사랑노인병원장 인도의 바이샬리에서 전용버스에 몸을 실어 부처님이 입멸하신 땅, 쿠시나가라에 이르렀다.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 쓸쓸하게 위치한 이곳 유적지는 단아하게 정돈된 느

    중앙일보

    2012.05.29 00:00

  • 2012 사찰체험탐방- 나는 죽어 바위가 되리라 "미덕사 덕향스님”

    2012 사찰체험탐방- 나는 죽어 바위가 되리라 "미덕사 덕향스님”

    “나는 죽어 바위가 되리라. 절대로 생명 있는 풀뿌리도 되기 싫다. 묵묵히 서 있는 바위가 되어 중생들의 오고 감을 지켜보노라. 아, 바위가 되고 싶다. 나는 바위가 되리라. 누구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02 19:10

  • [주말의 선택/전시] 고구려 사절 우즈벡 간 까닭은?

    [주말의 선택/전시] 고구려 사절 우즈벡 간 까닭은?

    원본보다 복제본이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1965년 고대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던 사마르칸트(우즈베키스탄의 옛 수도)의 옛 아프라시압 궁전터에서 벽화가 발굴됐다. 동서남북 4면을 채

    중앙일보

    2009.11.20 02:26

  • [도올의 도마복음] 돌이 떡이 되어 너를 섬길 때 진실로 너는 영적이 되리라

    [도올의 도마복음] 돌이 떡이 되어 너를 섬길 때 진실로 너는 영적이 되리라

    내가 지금 들여다보고 있는 안티옥 산 중턱의 석굴이 바로 초대 교인들의 주거지인 동시에 교회였고 수행 동굴이었고 무덤이었다. 이 동굴 밖으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이 바로 안티옥 전

    중앙선데이

    2009.01.31 23:44

  • 그 떠난 지 한 달, 이청준 문학의 고향에 가다

    그 떠난 지 한 달, 이청준 문학의 고향에 가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이 들어서 있는 장흥 회진포구 전경. 빨간 지붕의 세트는 영화 막바지 남녀 주인공이 해후하는 주막으로 쓰였다. 영화의 원작은 이청

    중앙일보

    2008.09.04 14:35

  • 내 마음이 고요하니, 온 세상이 고요하네

    내 마음이 고요하니, 온 세상이 고요하네

    울진 천축산 불영사 일운 스님. 사진 허경민(사진가)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지 2000여 년. 왔다 가고, 또 오고 간 수행자가 얼마일까. 남자인 비구, 여자인 비구니 스님에

    중앙선데이

    2007.06.02 19:03

  • 슬프고 고운 무소유의 삶 권정생

    슬프고 고운 무소유의 삶 권정생

    막 도착한 ‘창작과비평’ 여름호를 읽고 있었다. 김용락 시인이 쓴 ‘시 같지 않은 시’를 보다가 빙긋 웃었다. 도법 스님이 이끄는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경북 안동 조탑리 동화작가

    중앙선데이

    2007.05.26 19:59

  • [Book/이 책과 주말을!]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

    [Book/이 책과 주말을!]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

    '마음으로 먹는 밥 공양' 호산스님 지음, 북로드, 216쪽, 1만원 "차나 한잔 마시게." 당나라 조주 선사의 유명한 선문답이다. "여기에 처음 왔는가 아니면 온 적이 있는가?"

    중앙일보

    2005.05.13 20:31

  • [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4. 신선암 마애보살

    [유홍준 교수의 국토박물관 순례] 14. 신선암 마애보살

    ▶ 경주 남산 봉화골 정상 가파른 벼랑에 홀로 앉아 명상에 잠겨있는 신선암 마애보살상. 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마애보살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다. 멀리 토함산과 낭산이 내다

    중앙일보

    2004.03.11 17:03

  • [삶과 추억] 열반한 월하스님

    4일 오전 열반한 통도사 방장 월하(月下) 스님은 구한말 구하(九河) 스님의 법통을 이어받은 선승이다. 1954년 효봉.청담.인곡.경산 스님과 함께 사찰정화 수습대책위원회에 참가하

    중앙일보

    2003.12.04 18:46

  • ① 운문선원 나는 누구?… 참 自我 찾는 깨달음의'관문'

    백암산 허공에 치솟은 절벽이 나그네를 압도한다. 바위 한 덩어리가 금세 굴러올 듯하다. 그런 산세 속에서도 낙락장송은 생사를 초월한 대장부처럼 의연하다. 허리가 꼿꼿한 젊은 수행

    중앙일보

    2002.03.08 00:00

  • [복합 테마여행] 논산에 감 따러가세~

    난생 처음 부모 품을 떠나 입영열차를 타고 군에 입대하던 날. 황산벌에서 불어오던 바람은 어찌도 그리 매서웠던지…. 무거운 M1 소총을 머리에 인 채 오리걸음으로 각개전투장으로 향

    중앙일보

    2001.11.14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산은 산 물은 물 (68)

    68. 부인 남산댁의 출가 성철스님의 부인인 남산댁 이덕명 여사가 성전암으로 찾아간 것은 담판을 짓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부인이 남긴 뒷날의 회고. "도(道)가 좋으면 혼자 가면

    중앙일보

    2001.09.04 00:00

  • [분수대] 생텍쥐페리

    프랑스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 가운데는 생텍쥐페리의 문학을 불교 사상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특히 작품 속에 나타나는 그의 생사관(生死觀)은 불교에서의 그것과

    중앙일보

    2000.05.30 00:00

  • 태고종 장벽응 대종사 다비식 봉행

    꽃 피어오르는 강산에 바람이 드세다. 평생의 공적을 기려 적은 색색의 만장이 드센 바람에 서있기 버겁다. 상여를 장작더미에 넣고 불을 들이자 육신의 집은 연기 속으로 잦아든다. 하

    중앙일보

    2000.03.3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