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달리는 차에서 김밥…식탁에 앉자 어지러웠다 [박근혜 회고록 4] 유료 전용
1979년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 18년간 세상과 거리를 두며 살고 있던 나를 정치의 무대로 이끈 결정적 계기는 1997년 연말 IMF 사태였다. 평소 같으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
"韓에 돈? 거꾸로 피 흐르냐" 아베, 위안부 합의후 호되게 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5년 11월 21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일본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
최순실 파문에도 챙긴 '지소미아'…"박근혜 제정신이냐 했을 것"
━ ‘박근혜 회고록’ 세 번째 이야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6년 9월 청와대에서 북한 5차 핵실험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 대통령 탄핵 논의가 한창이던 2016년 11월
-
안 그래도 ‘최순실’ 터졌는데…朴, 왜 논란의 지소미아 집착했나 [박근혜 회고록 3] 유료 전용
내가 대통령에 취임할 무렵 한국의 미래를 위해 임기 중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작심한 사안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 한·일 간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General Secur
-
박근혜 커터칼 테러때 도착한 쇠고기, 거기엔 아베 편지 있었다
━ ‘박근혜 회고록’ 두 번째 이야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
朴 커터칼 테러때 도착한 쇠고기, 거기엔 아베 편지 있었다 [박근혜 회고록 2] 유료 전용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내가 처음 만난 건 2004년이다. 일본의 공동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의 간사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 그는 자민당의 간사장으로서 유력한 차
-
박근혜 "위안부 합의 못들었다는 윤미향 오리발, 말문 막혔다" [박근혜 회고록]
━ ‘박근혜 회고록’ 오늘부터 더중앙플러스에 연재 2014년 3월 26일(현지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오른쪽)이 독일 베를린 연방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와 정상
-
“위안부 합의 들은 적 없어” 윤미향 오리발, 말문 막혔다 [박근혜 회고록 1] 유료 전용
내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게 된 것은 2007년 2월 15일 미국 국회의사당에서다. 그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가 개최한 일본군 종군위안부
-
박근혜 "수감생활 땐 온몸에 통증, 밤잠 제대로 못 잔 적도 많아" [박근혜 단독인터뷰]
━ 처음부터 형량 무덤덤…자유의 몸이 언제 될지 조급하게 생각 안 해 박근혜 전 대통령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1737일간의 옥중 생활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형
-
[단독] 박근혜 "정치적 친박 없다…출마, 나와 연관짓지 않았으면"
━ 박근혜 전 대통령, 본지 단독 인터뷰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의 탄핵과 관련해 국민에게 “주변을 잘 살피지 못해서 맡겨 주신 직분을 끝까지 해내지 못
-
박근혜 前대통령 침묵 깼다 “탄핵 제 불찰, 국민께 사과” 유료 전용
■ 「 박근혜 전 대통령은 9월11일 오후 대구 달성군 사저에서 중앙일보 특별취재팀과 2시간에 걸쳐 영상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31일 특별사면된
-
[역지사지] 문장가 허균, 정치인 허균
유성운 문화부 기자 “북경에는 황사가 때때로 일어나, 빈 창과 깨끗한 책상 위로 한바탕 울부짖으며 불어오기만 하면 날아온 먼지가 한 치 남짓 쌓인다.” 허균이 남긴 『한정록(
-
[역지사지] 슬램덩크
유성운 문화부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더 퍼스트’가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마음 한 구석이 착잡하다. 이 작품은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
[역지사지] 스즈메의 문단속
유성운 문화부 기자 2007년 뮤지컬 ‘스위니 토드’가 한국에서 첫 공연을 했을 때다. 연출가인 캐나다 출신의 애드리언 오스먼드를 인터뷰했다. ‘스위니 토드’는 런던의 이발사가
-
[역지사지] 이웃집 토토로
유성운 문화부 기자 최근 런던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공연을 꼽는다면 단연 뮤지컬 ‘이웃집 토토로’였다. 공연 한달 전에도 좋은 좌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이 작품은
-
[역지사지(歷知思志)] 3·1절
유성운 문화부 기자 해방 후 처음 치러진 1946년 3·1절 행사는 남산과 서울운동장(옛 동대문운동장)에서 따로 열렸다. 좌익은 남산공원, 우익은 서울운동장에서 각각 행사를 연
-
[역지사지(歷知思志)] 바스커빌가의 개
유성운 문화부 기자 “마차가 언덕 위에 올라서자 끝없는 황야가 눈앞에 펼쳐졌다. 울퉁불퉁한 돌무덤과 바위산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저 황량한 황야 어딘가에 자신을 밖으로 내몬
-
[역지사지(歷知思志)] 견훤
유성운 문화부 기자 후삼국 시기 가장 먼저 일어나 세력을 떨친 것은 후백제였다. 889년 거병한 견훤은 무진주(광주), 완산주(전주)를 점령해 후백제를 건국했다. 궁예가 섬기던
-
[역지사지(歷知思志)] 샤오펀훙
유성운 문화부 기자 ‘샤오펀훙(小粉紅)’이라고도 불리는 분노청년은 강력한 중화주의를 표출하는 중국 청년세대를 지칭한다. 중국 칼럼니스트 랴오바오핑은 이들에 대해 “맹목적으로 애국
-
[역지사지(歷知思志)] 해리 왕자의 ‘스페어’
유성운 문화부 기자 영국에서 요즘 가장 화제인 책은 해리 왕자가 쓴 『스페어(Spare)』다. 출간 첫날인 1월 10일(현지시간) 40만 부가 팔렸다. 이는 비소설 부문 역대 1
-
[역지사지(歷知思志)] 포트 와인
유성운 문화부 기자 세계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프랑스? 답은 미국이다. 지난해 국제와인기구(OIV)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33.1m
-
[역지사지(歷知思志)] 슬램덩크
유성운 문화부 기자 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 주연의 영화 ‘클럽 진주군’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재즈를 사랑하던 다섯 명의 일본 청년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미국’이라
-
[역지사지(歷知思志)] 온난화의 역설
유성운 문화부 기자 “강원도 간성의 바닷물이 6월에 얼음이 얼어 종이처럼 두꺼웠다.”(『숙종실록』 35년 1월 10일) 17세기는 소빙기의 절정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바
-
[역지사지(歷知思志)] 애싱턴 그룹
유성운 문화부 기자 20세기 초 영국 더럼 지역 광부들이 미술계를 강타했던 적이 있다. 애싱턴 그룹이라고 불린 이들은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뒤, 광부들의 일상을 투박한 터치로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