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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회·411회 남녀 헌혈왕 “오늘 헌혈자, 내일 수혈자 될 수도”
“오늘의 헌혈자가 내일은 수혈자가 될 수 있다. ‘헌혈 인연’을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국내에서 남녀 최다 헌혈 기록을 갖고 있는 ‘헌혈왕’과 ‘헌혈여왕’이 이구동성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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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21)
?『연산군일기』는 사실(fact)을 기술한 부분과 사관(史官)의 의견(opinion)을 개진한 부분을 분리해서 읽지 않으면 함정에 빠지기 쉽다. 쫓겨난 군주들에 대해 서술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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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규의 한국미술명작선] ⑩ 문학이 그림으로 들어오는 모습
이광사, 이씨산방장서도(李氏山房藏書圖), 지본담채, 23.1×29.0㎝, 선문대 박물관 소장. 흔히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는 듯하다’는 말을 합니다. 시상이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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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전략] 드레퓌스 누명 벗긴 도화선은 졸라의 ‘양심 편지’ 한 통
1894년 12월 20일 재판 피고인석에서 드레퓌스가 자신을 반역자로 지목한 증인을 내려다보고 있다. 1894년 12월 23일자 ‘르 프티 주르날’ 지면. 이 신문은 반(反)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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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시즘의 화신? ‘어우동’을 위한 변명(辯明)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적’ 여성 중 한 명인 어우동은 특별한 패션으로 일반인들에게 익숙하다. 1985년 영화 에서 어우동을 연기한 배우 이보희(가운데). 어우동이 9월과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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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역사 퀴즈왕] 고종 강제 퇴위의 빌미가 된 사건은
소년중앙과 함께 ‘소중 시간탐험대’를 진행하는 문화유산국민신탁(www.nationaltrustkorea.org, 02-752-9296·7)이 ‘청소년 역사 퀴즈 대회’를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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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시시각각] 장화홍련전 '미꾸라지'가 있다
이규연논설위원 『장화홍련전』과 진짜 ‘장화홍련전’을 함께 읽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장화홍련전』은 지은이와 지은 시기가 분명하지 않은 고대소설이다. 줄거리를 열한 문장으로 정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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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에 더 빛난 붓끝, 추사의 흔적을 찾아서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의 묘.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에 위치해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6개월 여에 걸친 진통 끝에 개발한 새로운 문화재 안내판을 지난해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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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간한 남녀, 왜 끝은 달랐을까요
김별아“사랑이 범람하는 시대에 사랑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미실』의 작가 김별아(44)씨는 16일 열린 신작 장편 『불의 꽃』(해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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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난 소실의 딸년" 전태수 청혼 거절
[사진 JTBC 캡처]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꽃들의 전쟁’ 김현주(36)와 전태수(29)의 애절한 러브스토리가 전해졌다. 24일 방송된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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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따라 달라진 동물의 법적 지위
법정에서 동물의 지위는 시대에 따라 달라졌다. 오늘날 동물은 법정 피고인 자리에 앉을 수 없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달랐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귀양 떠난 코끼리가 등장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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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 간첩 누명 쓰고 종신형
반유대주의와 ‘반 셈 주의’는 동의어다. 독일의 기자 겸 작가였던 빌헬름 마르(1819~1904)는 1879년 자신의 저서 게르만주의에 대한 유대주의의 승리에서 반 셈 주의(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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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직언
이덕일역사평론가권신(權臣)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의 제거를 직언(直言)하는 것을 수레바퀴를 묻는 매륜(埋輪)이라고 한다. 후한(後漢) 순제(順帝) 때 대장군 양기(梁冀)가 권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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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최시중과 곽노현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며칠 전 비바람에 봄꽃이 졌다. 속절없이 떨어져 누운 저 봄꽃의 조락은 매양 겪는 일이기에 새삼스러울 것은 없건만, 왠지 가슴 한편이 서늘해진 것은 권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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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정치 올인
이덕일역사평론가‘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부모(受之父母)’라는 말이 있다. 『효경(孝經)』 ‘개종명의장(開宗明義章)’에 나오는데, ‘불감훼상(不敢毁傷)이 효지시야(孝之始也)’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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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회를 청문하라
조선 초기 세종 때 조말생이란 엘리트 관료가 있었다. 문과 장원급제를 한 뒤 승승장구했을뿐더러 장남은 태종의 부마가 됐다. 태종이 세종에게 양위한 때부터 8년 동안 병조판서를 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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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민심
정당마다 민심 잡기에 부산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백성들을 부자로 만드는 방법이다. 『맹자(孟子)』 『진심(盡心)』장에 “선정을 하면 백성들이 재물을 얻게 된다(善政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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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과 함께 하는 독립유공자 시리즈 ③ 고광 이세영 선생
충남 천안은 충절의 고장이다. 유관순 열사부터 석오 이동녕, 유석 조병옥 선생, 충무공 김시민 장군 등을 배출한 고장이다. 아산에도 활발히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치열한 독립운동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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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묻은 다음 날, 노론은 역사를 되돌리기 시작했다
다산 초당 정약용이 18년간 유배 생활을 한 전남 강진의 만덕산 기슭에 있다. 정약용의 일가는 정조 사후에 사형당하거나 유배를 당해 폐족 신세가 된다. 사진가 권태균 최근 정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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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때로는 이념이 총칼보다 강하다. 사회의 불신이 팽배한 주류 집단을 공격하는 세력은 중간파의 지지를 획득하면서 세력을 확장하게 된다.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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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힘 키운 성종, 왕명 거스른 한명회 축출
이목 사당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에 있다. 김종직의 문인인 이목은 성종 때 사림의 선봉장이었으나 연산군 때 사형당했다. 사진가 권태균 절반의 성공 성종⑤ 압구정 사건사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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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16세기로 내닫는 폭주기관차
연산군 때, 실록편찬의 최고책임자 이극돈은 깜짝 놀랐다. 세조의 왕위 찬탈을 빗댄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이 사초에 오른 것을 발견한 때문이었다. 조정이 발칵 뒤집혔다. 왕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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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어빠진 高宗의 총신들 월미도를 일본에 팔아먹다
새로 임명한 각료의 인사청문회로 장안의 지면이 시끄러웠던 것이 오래지 않았다. 인사 때마다 공직자의 비리가 도마 위에 오른다. “그 시절에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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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流配 (유배)
왕권을 분점하라 - 조선 500년 동안 궁중세력의 최종 목표가 이것이었다. 왕권을 나눠가진 실세집단은 패배집단에 사약을 내렸다. 조선은 유배사회였다. 유배로 권력투쟁의 화마(火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