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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마다 희생양 … 1200만 집시는 오늘도 짐을 싼다
집시 서커스단으로 유명한 ‘로만 서커스’의 한 여성 단원이 18일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이 서커스단은 집시의 애환을 담은 작품을 선보여 왔다. [파리 로이터=뉴스1] 유랑민족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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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어디서 오나
연일 뒤숭숭한 날씨와 정세 때문에 봄이 힘겹게 오고 있다. 만나는 사람마다 변덕스러운 날씨 얘기나 종잡을 수 없는 북한 얘기를 건너뛰지 않는다. 오랜만에 만난 분과 비슷한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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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역사 쿠르드족은 터키에만 1400만 거주
‘중동의 집시’라 불리는 이산(離散)민족 쿠르드족. 3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지만 강대국의 이해가 엇갈려 국가 없이 유랑하는 비운의 민족이다. 쿠르드족은 4000년 전부터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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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이냐 투쟁이냐 … 기로에 선 3000만 중동의 집시
쿠르드인들이 지난달 17일 쿠르드족의 새해인 ‘누르즈(Newroz)’를 맞아 터키 내 친(親)쿠르드 정당인 평화민주당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스탄불 로이터=뉴시스] 지난달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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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화국’ 부산 두 망명 감독을 품다
바흐만 고바디 감독의 영화 ‘코뿔소의 계절’에서 이슬람 혁명 때 투옥된 남편과 30년 만에 재회하는 부인 역을 맡은 모니카 벨루치. 남편이 죽은 줄 알고 모진 고난을 겪는 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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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형제애만 남은 프랑스 정신
자유·평등, 그다음은 반사적으로 ‘박애’다. 학창 시절 귀에 못이 박이도록 프랑스혁명 3대 정신을 학습한 덕이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진리나 정의 등을 함께 나열한 뒤 ‘다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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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유랑 민족인 집시는 기원이 불분명하다. 중세 때 인도에서 중동과 유럽으로 이동한 것으로 짐작만 한다. 통합된 조직도 없이 몇몇 가족이 무리 지어 떠돌아다니는 특성상 역사나 기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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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집시 추방 시작
프랑스의 유랑민 축출이 시작됐다. 프랑스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출신 ‘로마(집시)’ 79명을 본국으로 추방했다. 프랑스는 이달 말까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 온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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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길 떠나는 시 ⑨ 문혜진, 황규관, 안도현
지구는 행복한 미로 시를 읽다보면 길에 대한 시들은 많지도 적지도 않다. 가령 꽃에 대한 시들보다야 적겠지만, 그렇다고 길에 대한 시가 적은 것만은 아니다. 조금 멋을 부려 말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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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진화하는 프리랜서
많은 사람들의 꿈은 직장인과 같이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대부분은 그러지 못한다. 조직 생활이 가져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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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인문·학술 外
*** 인문.학술 백제왕의 죽음(엄기표 지음, 고래실, 256쪽, 9500원)=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바탕으로 백제왕들의 숨겨진 뒷이야기를 캐낸 역사에세이. 아도르노와 자본주의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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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하바 알베르스타인 '더 웰'
예부터 사람의 이동은 문화의 퓨전(뒤섞임)을 가져왔다. 이를 월드뮤직만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우도 드물다. 2천년 이상 방랑하던 유대 민족에게는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가 합쳐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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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철의 월드 비트] 하바 알베르스타인 '포린 레터스'
월드뮤직은 '역사의 지층'이다. 월드뮤직 속에는 그 나라(지역)의 역사.민족(성).문화가 퇴적물처럼 차곡차곡 쌓여 있다. 결국 '시간의 화석'인 셈이다. 이스라엘의 이디시음악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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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집시의 수난
유럽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떠돌아다니는 집시족에게는 춤과 노래가 생활의 일부라는 특징이 있다. 그들의 생활이 예술의, 특히 음악의 소재로 수없이 이용돼 온 것도 그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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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퀴즈]특정국가등에 통일시장 형성위한 약속?
1.특정국가나 특정지역간에 관세 또는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고 통일된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맺는 약속은? 최근 우리나라는 칠레와 이 협정을 맺고 교역을 자유화하기로 했다.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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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은]중동의 집시…세계최대 유랑민족
'중동의 집시' 로 불리는 쿠르드족은 단일민족국가 건설 요건을 갖췄으면서도 나라가 없는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이다. 인구 2천만명에 고유언어를 사용하며 4천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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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집시비상
지난 91년 1월 독일에선 나치 친위대원이었던 한 남자가 제2차 세계대전중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집시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 재판 당시 걸프전이 진행중이어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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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로 묻어주오" 이자벨 폰세커 지음
『집시요? 그들은 여기서도 일을 안했죠.』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한 바퀴 돌면서 집시의 희생에 대해 한마디 말도 않는 아우슈비츠 안내원에게 여류 저널리스트 이자벨 폰세커가 묻자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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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집시악단 서울방문
헝가리 집시악단이 서울에 왔다. 헝가리 통상사절단의 서울 헝가리주간행사(9일까지)에 참석키 위해 5월31일 내한한 형가리집시악단은「라스로·올라」(Lasjlo Olah) 악단장과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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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제니친의 거부
소련의 망명작가「알렉산드르·솔제니친」이 백악관의 초청을 사양했다. 자신은 예술가이지 소련의 반체제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마 그는『소련의 공산주의는 미워하되 러시아민족은 미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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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당과 전통 문화
문화재 보호, 고분 발굴, 고원 복원이니 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되는 요즈음, 나는 무형문화재에 속하는 민속 예술인 남사당놀이에 매료당해 있는 중이다. 아무리해도 나는 상류층에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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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히의 동방순례
1970년의 여름은 전세계 히피들의「부족대이동」과「성지순례」의 이간인 듯 하다. 가족·도회의 떠들썩한「베트남」전쟁을 벗어나 수 천명의 청소년들이 동방으로, 동방으로 떼지어 몰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