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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철의 문학으로 본 역사 노예제와 멕시코 전쟁, 그리고 양심
“불의의 법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그 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정에 성공할 때까지는 그 법을 준수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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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워치] 국가가 먹잇감 정하면 기업은 사냥한다
국가와 기업이 하나가 돼 세계 자산 매입에 나서는 ‘중국식 세계화’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신국가자본주의’ 성향의 전략을 통해 세계 에너지 및 금융자산, 기업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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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죽음이 민주화 열망 불댕겼다”
7일 오전 이슬라마바드 중심부 85번가의 파키스탄 인민당(PPP) 당사로 한 사람이 찾아왔다. 하와와 여성 수공예 협회장을 맡고 있는 키스와르 나히드 여사. 파키스탄 최대 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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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반한 전통 공예
김경신(53)씨가 움직일 때마다 공간이 환해졌다. 스스로 ‘걸어 다니는 쇼윈도’라 부를 만큼 자신이 만든 장신구를 멋지게 코디하는 그인지라 오방색 한지에 귀금속을 입힌 장신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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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로 조선왕조실록 찍는다
조선왕조실록의 원본(原本)과 똑같은 부본(副本)을 전주한지로 만드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사업’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 해부터 2011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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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에 바란다 100자 릴레이
김선희(41) 음식점 운영 연말이면 손님들로 가득 차야 할 식당이 겨우 손님을 받고 있다. 경기가 침체한 게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 모이면 하나같이 장사하기 어렵다고 호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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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병에 걸릴까' DNA는 알고 있다
학술지 사이언스 20일자는 '인간 유전자 변이'를 올해 가장 뛰어난 연구 성과로 꼽는 등 '올해의 10대 과학'을 발표했다. 인간 유전자 변이는 개인 간의 차이를 만들고 질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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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자운동·정전기 원리 몸으로 시연 … 미국 '괴짜 물리학 교수' 떴다
뻣뻣해 보이는 회갈빛 머리칼에 잠자리 안경을 낀 한 노인이 벽에 등을 대고 서 있다. 강의실에 고정시킨 줄에 매단 강철구 끝을 잡고서다. 그는 곧 눈을 감고, 강철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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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선거일까지 여론조사 가능해야
이번 대선의 특징 중 하나가 여론조사의 급증과 영향력 확대다. 언론들은 경쟁적으로 후보 지지율을 머리기사로 다뤘고, 경선 과정에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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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들이 잘 모르는 병 앓는 연예인들 ②
▲기면증 태사자의 전 멤버인 박준석은 '아이다호'의 리버 피닉스와 같은 병을 갖고 있다. 수면 장애의 일종인 기면증이다. 심하면 아무 때나 꾸벅꾸벅 졸 수 있다. 박준석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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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남들이 잘 모르는 병 앓는 연예인들 ①
영화 '아이다호'의 미남 리버 피닉스는 아무데서나 쓰러져 잠이 든다. 안타깝게도 그가 걸린 병은 폭포처럼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이다. 자신만이 알뿐 남들은 전혀 알 수 없는 희귀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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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 재도전 … ‘싸움’의 김태희
캐리커처 이정권 기자김태희가 영화에 두 번째 도전장을 냈다. 이혼 부부가 서로에 대한 앙금 때문에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싸움’(한지승 감독)이다. 감독의 전작 ‘연애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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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男과 깐깐女의 우당탕 소동
곤충학 교수 김상민(설경구)과 유리공예가 윤진아(김태희)는 결혼 2년 만에 결별한다. 이유는 ‘성격 차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통 불가’다. 남자의 무심함에 여자는 속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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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니들이 알아? 연애를, 술을, 운명을
왼쪽부터‘연애 강사’이명길씨, ‘주도 강사’정헌배 교수, ‘운 테크 강사’이정일씨.[사진=권혁재 전문기자]한 가지만 잘해도 밥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지만, 한 가지만 잘해서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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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니들이 알아? 연애를, 술을, 운명을
왼쪽부터‘연애 강사’이명길씨, ‘주도 강사’정헌배 교수, ‘운 테크 강사’이정일씨.[사진=권혁재 전문기자]한 가지만 잘해도 밥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지만, 한 가지만 잘해서는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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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과대안] 사형제 유지할 것인가, 폐지할 것인가
우리나라가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1997년 12월이다. 올 12월 30일이면 만 1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나라가 된다. 국제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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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궁의 추억 잊고 이젠 배심원 설득으로
지난달 28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세미나실에서 부장검사들이 공창제를 주제로 정책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토론 훈련은 재판에서 변호사의 주장에 곧바로 대응할 수 있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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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뮤지컬 상상해 보셨나요”
뮤지컬 ‘행복한 왕자’의 5개월 간 스튜디오 실험이 끝나는 26일, 제작팀이 골판지로 접어 만든 코끼리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왼쪽부터 고선영 기술감독, 김종헌 프로듀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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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의혹 검찰수사 방향은
필압(筆壓), 글자 각도와 순서 및 크기, 활자 종류…. 김경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진실 공방은 검찰의 문서 검증으로 결판이 나게 됐다. 김씨 측이 '이면 계약서'라는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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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미투리 한 켤레…'421년 전 사부곡' 세계가 감동
23개 언어로 28개국에서 동시 발행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이 안동대 박물관에 전시된 미투리 한 켤레를 주목했다. 20일 안동대에 따르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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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률 산책] EU 사법재판소, 폴크스바겐법 무효 판결
포르셰 자동차의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셰는 1934년 히틀러에게 불려가 5인 가족이 넉넉히 탈 수 있는, 고장이 적고 기름을 덜 먹는 차를 개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렇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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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땅’에 정의를 세우다
1. 일터인 유엔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건물 앞에 선 박선기 재판관. 그는 한국 젊은이들의 글로벌 무대 진출이 좀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대평원이 누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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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전문가들 ‘깊이 있는 토론’
대한민국 논쟁과 대안 중앙일보 편집국 엮음 중앙북스, 400쪽, 2만원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말이나 글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기 입장을 변호하고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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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 타입인데 영업한다고?
미국의 사례에 따르면 ‘운동열풍’(나이키, 아디다스)이 80년대를 풍미했다. 다음에는 유기농 음식 먹기와 친환경 요소를 강조했던 ‘웰빙 열풍’이 불었다. 이후 90년대부터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