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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차였다, 낙엽처럼
만남이 일상이듯 헤어짐도 일상입니다. 하지만 때론 너무 아파, 울음조차 사치인 듯 고통스러운 이별도 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죠. 아무렴 더 좋아지겠죠. 괜히 추운 가을,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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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반핵'을 내던진 위선자들
1980년대 후반, 대학생 시위 현장마다 빼놓지 않고 울려 퍼지던 운동가요가 있었다. 주먹 쥔 오른손으로 허공을 힘차게 가르며 "반전 반핵, 양키 고 홈"을 외친 뒤 시작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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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문화혁명의 말기 현상 진행 중"
이문열씨와의 인터뷰는 9월 10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 이씨가 세들어 사는 집 앞에서 시작됐다. 이씨는 서울서 찾아온 기자를 집 앞의 조그마한 잔디밭으로 안내하면서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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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위선에 멍든 대한민국 교육
며칠 전 강남의 잘나가는 386 논술학원 강사인 대학 후배 Y와 전화 통화를 했다. 그는 대학 때는 운동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공교육이 무너진 틈바구니에서, 강남의 부자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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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정치가가 말을 듣지 않는 이유
5·31과 7.11 사이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5.31은 국민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보낸 심상치 않은 통첩이었다. 그러나 끝내 답장은 오지 않았다. 국민이 빼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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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사상검증? 한나라당 그래서 안된다
이규택이라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이재오, 이명박 심지어 강재섭의원에게까지 사상 검증을 하자고 주장했다고 한다. 나자신도 군사분계선에서 근무도 하였고 월남전에도 참전한 사람으로서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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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사회단체 육성해야 시민사회 발전"
오늘날 시장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는 필연적으로 거버넌스 시대를 낳았다. 거버넌스란 협치(協治)라고도 하며, 정부와 시장과 시민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 가는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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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사회적 위기를 넘어 국민 참여로
요즈음 대학에서는 과 학생회나 학회 활동의 주요 직책을 여학생이 독점한다. 여기에는 여성의 자각이 한 원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은 남학생들이 서클 활동을 기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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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보건·복지 업무는 현대사 진보의 결과물
유명한 여권의 한 실세 정치인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기용될 것이라는 내정설로 집권당 내 여론이 악화되어 논란이 되는 모양이다. 정권창출과 집권당 창당의 일등공신격의 주역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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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외교문제로 번질까 노심 초사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이 최근 대북 강경발언을 해 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본국으로 돌려보내자고 13일 주장한 것에 대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김 의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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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아이] 북한 인권대회 제대로 읽기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그 누구도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여러 질문을 동시에 던졌다. 특히 인권과 정치, 시민사회와 인권의 가치 및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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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한나라당 후보경선, 과열경쟁은 막아야
한나라당의 운영위원회가 2008년 대선 패배 자초를 예비하는 독배를 준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과거 상도동이나 동교동에서 가신이라는 정치판 내시들을 동원하여 당권을 장악하는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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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국정원장 김승규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미국 중앙정보국(CIA) 본부의 현관 입구에 새겨진 글이다. 죄에 빠졌으면서 자기는 회개할 게 없다고 우기는 유대인 특권층, 도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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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붉은 악마에서 홍위병 연상" 발언 논란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파문을 불러온 '생방송 나체소동'의 배경에 기성세대의 권위 추락 현상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우리사회의 권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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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할 일 위원회가 하면 경제 황폐화로 이어질 것"
"한국은 '좌파'라는 악성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민경국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 "민주화 이후 반(反)시장적인 경제정책이 홍수를 이뤘다."(최광 한국외국어대 경제학과 교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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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칼럼] 미국의 이중성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널리 전파하는 것이 미국 대외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선언했다. 지금 민주주의를 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에는 선전포고와 같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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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칼럼] 부시의 자유확산 '장난' 아니네
조지 W 부시의 자유확산 의지의 불똥이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먼저 떨어진 것은 의미심장하다. 부시는 연두교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민에게 스스로의 장래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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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시기 일본 지식인들은 공산당 가입을 둘러싼 사상적 열병을 앓는다. 입당.검거.전향 그리고 폭로로 점철되는 색깔논쟁에 일본 지식인 사회도 시달렸다. 시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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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국의 오만 外
제국의 오만 익명 지음, 황정일 옮김 랜덤하우스중앙, 400쪽, 1만3500원 미국과 대량학살의 시대 사만다 파워 지음, 김보영 옮김 에코리브르, 960쪽, 4만원 정복의 역사,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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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판] 부시의 전쟁 결심, 측근들도 몰랐다
워싱턴 포스트지의 밥 우드워드 기자는 워싱턴 정가의 산 증인이다.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외교관과 로비스트, 변호사들이 모여드는 세계 정치의 일번지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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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부산 盧측근 5인에 '러브 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판결 뒤 청와대는 진용을 새롭게 갖출 예정이다. 이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예측이 난무한다. 하지만 큰 흐름은 의외로 간단하다. 결국 누가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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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편파 보도 시정해야"
원로 언론인들의 모임인 대한언론인회(회장 李貞錫)는 13일 '공영방송 선거보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KBS와 MBC가 편파보도로 공명선거를 흐려놓고 있다"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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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자금 지원 내용 공개하면 정동영은 도덕적으로 죽는다"
"내용을 공개하면 그는 도덕적으로 죽는다." 민주당 권노갑 전 고문은 최근 한 시사주간지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경선자금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權전고문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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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불법 대선자금 논란' 확산
불법 대선자금 조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게 번지고 번지고 있다. 민주당이 30일 청와대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총선 자금 2천억원을 조성한 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은 비리의 몸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