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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초요
'가는 허리=미인'이라는 요즘 고정 관념의 중국식 유래는 무엇일까. 당(唐)대까지만 해도 중국인의 미인에 대한 관념은 풍만함이 주도했다. 하지만 송(宋)대에 들어와 풍만한 미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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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집토끼 몰이의 한계
열린우리당이 '집토끼'를 잡느라 안간힘이다. 지난 대선 때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호남표를 말한다. 한국갤럽 조사를 보면 지난 대선 때 노 대통령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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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사철
기원전 494년.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싸움에서 패했다.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인질로 붙잡혀 묘지기와 마부로 일하는 수모를 겪었다. 3년 만에 귀국한 그는 20여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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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중국 징조우시서 기증받아
▶ 강릉시에 모형이 전시될 월왕구천검. [강릉시 제공] 고사성어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으로 2500여년 전 중국 춘추시대 월(越)나라 왕이었던 구천(勾踐)이 사용했다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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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족보 살리기' 바람
1949년 사회주의 '새 중국'이 들어선 이후 지하로 숨어들었던 중국 내 족보가 다시 햇빛을 보기 시작했다. 60년대 문화혁명 당시 '봉건적 잔재'로까지 매도됐던 '혈연 중심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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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뇌물 기준
역사상 가장 극적인 '뇌물'은 중국 춘추시대 말에 오왕(吳王) 부차(夫差)에게 월왕(越王) 구천(勾踐) 측이 바친 미녀 서시(西施)였을 것이다. 오나라에 패하고 재기를 노리던 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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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토사구팽' 남긴 장사꾼 범려의 일생
시성(詩聖) 두보는 익숙하지만 상성(商聖) 범려는 어쩐지 낯설다. 상인에게 감히 성인이란 칭호를? 하지만 중국인은 오늘도 범려를 성인으로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장사꾼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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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 제4장 捲土重來 : 5천명 對 10만 관군
관복을 다 입고 나서 수레를 타기 전 김흔은 정명부인을 돌아보며 말하였다. "공자께오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익을 위하여 정의를 배신하지 않고, 나라가 위태로움을 당해서는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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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단샤 창립 90돌기념 '영웅의 역사' 출간
"이 세계는 신의 의지에 의해 움직인다. 신의 의지를 대행하면서 인간을 지배하는 자가 곧 영웅이다. " 영국의 역사가 토마스 칼라일(1795~1881)의 말이다. 그는 세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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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부치는 글]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일이 쉬운가. 즐거움을 같이 하는 일이 쉬운가.” 이러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즐거움을 나누는 일이 훨씬 쉽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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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성기가 본 '중국문화대전'…중국인의 여유·저력 확인
중국 문명을 흔히 황하 문명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중국문화사에 정통한 전목 (錢穆)에 의하면, 중국의 문명과 문화는 정확하게 말해 황하에서 발생하였다기보다 황하로 흘러드는 지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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效嚬-주견없이 남을 흉내냄
「효빈(效嚬)」은 남이 찡그리는 얼굴을 보고 자기도 흉내내는것을 말한다.이처럼 아무런 주견(主見)도 없이 남을 흉내내다 보면 비웃음을 사게 된다. 중국 최고의 미녀는 서시(西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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臥身嘗膽-목적달성위해 쓸개먹고 땔감위에 누워잠
춘추시대 오월(吳越)은 앙숙지간이었다.오왕 합려(闔閭)가 월을 치다 죽게 되자 아들 부차(夫差)에게 유언을 남겨 원수를 갚으라고 했다.부차는 잠자리부터 바꾸었다.호화로운 궁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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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철동 시대 22.조훈현.네웨이핑 격돌
항저우(杭州)는 천하미인 서시(西施)의 고향이고 춘추시대 월왕(越王)구천(句踐)이 吳나라를 멸망시켜 와신상담의 고사를 남긴 곳이다. 그러나 1989년 봄,선수단이 내린 항저우공항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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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심경 "장경오훼" 비유
○…「자민련」(自民聯)신당을 준비중인 김종필(金鍾泌)前민자당대표가 자신의 심경을 붓글씨로 쓴 것으로 여겨지는 「장경오훼」(長頸烏喙)라는 문구를 놓고 민자당내에서 설왕설래. 「장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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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腹
예로부터 우리나 중국 사람들은 유가의 영향으로 자신의 신체에대해서는 유난히도 민감하고 또 중시했다.그 결과 몸의 일부를 가지고 비유하는 말도 많다.간담(肝膽),수족(手足),안목(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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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륙 문학기행 (1)|허세욱 (고려대교수·중문학)|노신의 『아Q정전』 살아 숨쉬는 소흥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대륙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내륙문화에서 해안문화로」란 슬로건을 내걸 정도로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상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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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
삼국지는 민중들이 악정과 전란에 시달리는 얘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영웅, 호걸들은 그런 난세일수록 빛이 나게 마련이다. 이들은 공과 명에 따라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몇가지 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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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글 문병호기자 사진 양원방기자|금성범씸
『백리는 누구며 나는 누구냐/저문날 홀로서 눈물 흘리네/수양산바라며 굳힌 한마음/푸른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네.』 사문동 문을닫고 숨으렸더니/슬프다이내몸 감출데 없어/하루아침 불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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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언행
영어에「토디이즘」(toadyisn)이라는 말이 있다. 비굴하게 아첨 잘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강자에게 매달려 살려는, 이를테면 종복의식. 이 말이 원래 「두꺼비」라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