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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 칼럼] 광복절에 생각난 두 어린이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 남북 관계가 매우 활발해서 일반인들의 방북도 드물지 않았던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지인 한 분이 다 낡아서, 윤곽조차 희미하게 잘 보이지도 않게 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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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초원 위에~' 귀농 권유하는 노래 였을까?
━ [더,오래] 김성주의 귀농귀촌이야기(39)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한 장면. 노래는 시대를 반영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다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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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만 보는 그대 뒤돌아보라, 자기 성찰의 거울 있다
━ [CRITICISM] 지금, 왜 황순원 문학인가 양평에 살고 있는 민정기 화백이 그린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에 등장하는 소나기마을 상상도. 누구나 마음 속에 그리던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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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엔 70년 애환 응축, 거기서 ‘또순이 정신’도 탄생
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서울 청계6가 오간수교 부근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그는 이곳을 70년 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았다. 현대화된 평화시장과 오간수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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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여론 女論] 금발의 한국 여성
이영아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 미국인 여성 아그네스 데이비스 김(Agnes Davis Kim)은 미국에 유학 온 김주항(金周恒)이라는 조선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 일리노이여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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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기획] 잠룡들의 배우자, 그들은 누구인가
내년 12월이면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정초부터 유력 대선 주자들의 발 빠른 행보로 정치권은 술렁인다. 이들 주자 지근거리에 배우자들이 있다. 권력은 정치인과 그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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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박정희를 알지만 누구도 박정희를 모른다③
생존_찢어지게 가난한 모친, 낙태하려 마신 간장 뚫고 태어나다 운명_3군을 다스릴 관상,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똑같은 사주 욕망_일본장교·北내통 소령…긴 칼 차고 싶던 權富 지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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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의 문단 뒤안길-1970년대 부부작가 방기환·임옥인
소설가 방기환(사진 왼쪽)과 임옥인 부부 이종환과 함께 고아원에서 생활하다가 광복 후 문단에 진출한 방기환(1923~93)은 1946년 소년소설 ‘꽃 필 때까지’로 첫선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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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km 둑방길의 고장, 생태관광도시로 키울 것”
조영규(61·사진) 함안군수는 조금 독특한 경력을 가졌다. 경남 함안농고 졸업 후 가톨릭 사제가 되려고 신학대에 들어갔다. 그 후 월남전에 2년간 참전했다. 제대 후 검찰청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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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궁펑의 외교
▲54년 6월 제네바의 중국 대표단 숙소 정원에서 왕자샹(王稼祥)·왕빙난(王炳南)·장원톈(張聞天)·리커눙(李克農) 등과 망중한을 즐기는 저우언라이(왼쪽 세번째). 김명호 제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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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펑의 외교 “左右 구별은 하되 가리지는 마라”
54년 6월 제네바의 중국 대표단 숙소 정원에서 왕자샹(王稼祥)·왕빙난(王炳南)·장원톈(張聞天)·리커눙(李克農) 등과 망중한을 즐기는 저우언라이(왼쪽 세번째). 김명호 제공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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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박 대통령 찾아가 인력 수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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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좋은 공연 없을까? 재즈 뮤지컬 '더 라이프'
작품의 배경은 80년대 초. 뉴욕의 'Time Square'의 거리에서 활동하는 포주와 매춘부들이 벌이는 사랑과 배신, 절망과 희망의 삶(LIFE) 이야기다. "월남전 전쟁영웅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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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새로운 미스테리아일까?
알렉산드리아는 나일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삼각주의 서단에 위치한 도시인데, T자 모양의 항구를 양쪽으로 끼고 있는 지중해 해변과 거대한 마레오티스 호수 사이로 기다랗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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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예수는 새로운 미스테리아일까?
알렉산드리아는 나일강의 토사가 퇴적되어 이루어진 삼각주의 서단에 위치한 도시인데, T자 모양의 항구를 양쪽으로 끼고 있는 지중해 해변과 거대한 마레오티스 호수 사이로 기다랗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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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15. 패션 변천 40년
▶ 1960년대 윤복희가 몰고 온 미니의 열풍 ▶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요새 젊은이들에게 외국의 패션 관련 사이트는 단골가게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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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북한은 가족법 제2조에서 "결혼은 가정형성의 기초이다. 국가는 결혼을 법적으로 보호한다"고 규정해 놓고 있다. 지난 1992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9기3차회의에서 개정된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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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1. 샛강
▶ 벽장에 곧잘 숨어 식구 얘기 엿들어 그러나 어쩐지 찜찜한 것은, 그 다음 대목이다. 서울 창경원에서 그게 아마 전쟁 직전이었을 것이다. 육이오 뒤에 동물들도 모두 없어지고 황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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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용산 - 양색시 대신 반미 시위대
"지금은 반미 시위대와 전경들만 정문 앞에서 맞서죠. 1980년대만 해도 양색시들이 진을 쳤어요. 어떻게든 부대 안 클럽에 들어가려고…." ▶ 용산 미군 기지 앞의 저 항아리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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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처녀' 현 저작권 소유자 인정
국민 애창곡 '소양강 처녀' 의 저작권 도용 시비에 대해 검찰이 현 저작권 소유자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盧相均) 는 8일 A씨가 1994년 작고한 작곡가 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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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과 함께 터진 남북정상회담 소식
꽃들이 북녘으로 올라가고 있다. 엊그제 진해.경주에서 한창이던 벚꽃이 오늘 서울 거리를 화사하게 가꾸고 있다. 평양 대동강변에서도 밤을 환히 밝힌 벚꽃 아래서 꽃놀이가 벌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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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해가 지면 달이 뜨고'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97년) 와 '땅끝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98년)에 이은 극단 신화의 서민극 시리즈 세 번째 무대 '해가 지면 달이 뜨고' (김태수 작.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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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요리]송희향씨 '짠지두부'
"토박이 대전처녀라 시집와서 '짼지두부' 라는 말을 처음 듣고 의아했어요. 콩을 갈아 짜낸 두유에 김장김치와 김칫국을 넣어 두부를 만든 음식인데, 황해도에선 김장김치를 '짠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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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왕년의 인기가수 권혜경씨
충북청원군남이면 경부고속도로 청원인터체인지 맞은편의 서향 산비탈. 농로를 따라 5백여CNA쯤 마을로 향하다보면 코스모스길이 끝나는 외천리315번지 담장 위에 테니스 라켓만한 문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