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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부활] 공자와 유교, 한국사 속의 자취
21세기 벽두, 동아시아 문명권의 화두는 공자의 부활이다. 1919년 5·4운동과 1960년대 문화혁명 시절, 타도의 대상이었던 공자점(孔子店)을 불과 30여 년 만에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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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왕 순수비 '나를 닦아 백성을 편안케 한다'
21세기 벽두, 동아시아 문명권의 화두는 공자의 부활이다. 1919년 5·4운동과 1960년대 문화혁명 시절, 타도의 대상이었던 공자점(孔子店)을 불과 30여 년 만에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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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칠레의 밤 外
문학 ◆칠레의 밤(로베르토 볼라뇨 지음, 우석균 옮김, 열린책들, 176쪽, 9800원)=군부 독재 정권에 기생하며 살던 저명한 평론가이자 사제가 임종을 앞두고 있다. 그의 우스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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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살리려면 사냥꾼에게 거짓말 할 수밖에 …
관련기사 이슬람 노동자 위해 예배장소 마련해 주겠다는 스님 “장님 코끼리 말하듯”이나 군맹평상(群盲評象)은 장님들이 코끼리를 만져 보고 제각기 다른 말을 했다는 불교 설화에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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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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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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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의 역사
요즘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고현정 분)이란 인물이 화제다. 극중에선 아름다움을 무기로 권력을 장악하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점을 치며 제사를 관장하고 환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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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바란다면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가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의 입구엔 이집트를 대표하는 신들, 즉 사자(死者)의 신인 오시리스와 그의 부인 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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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 外
◆식민지 이후를 사유하다(권명아 지음, 책세상, 396쪽, 2만2000원)= 해방 이후로도 한국인들은 ‘수난의 민족사’를 끊임없이 내면화해 왔다. 그리고 이는 국가의 지배 이데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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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 시시각각] 당신 곁에도 사이코패스가 있다
옛 소련의 폭력성을 회고한 박노자 교수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학창 시절 적군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걸 애국으로 배우는 사회에서 달아나고 싶었다는 거다. 한동안 정신적 방황을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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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더러운 것은 똥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다
마론파 수도승들은 도마기독교의 전통을 잇고 있다. 그들은 비교적 금기가 없다. 음식 금기가 일절 없으며 금욕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결혼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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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모두가 겪는 난리는 난리가 아니다
바닷가에 배가 난파되거나 숲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 사막이나 추운 산에 홀로 남겨졌을 때, 사람들이 죽는 이유는 저체온증이나 탈수 같은 신체증상 때문이 아니라 공포와 불안으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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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주변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군락동물의 말석은 언제든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거나 대열에서 낙오될 수 있는 가장자리가 된다. 사람에게도 그런 원시시대의 기억이 유전자에 내장된 탓인지 대개 웬만하면 중심에서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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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일본 문화의 뿌리는 신도…‘천황제’와 만나 광기 치달아
한국인의 일본사, 정혜선 지음·현암사 488쪽 2만5000원 전국에 8만5000개의 신사(神社)가 있는 나라. 인구의 90% 가까운 1억600만 명(일본 문화청 『종교연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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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원담선사의 일편전지
1970년대 중반으로 기억된다. 무더운 여름이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를 취재하러 갔다. 마침 이판(理判)에서 사판(事判)으로 나와 수덕사 주지·종회의원을 겸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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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환경오염 해결 원시종교에서 찾아라
생태학과 영성의 만남 (Écologie, spiritualité:la rencontre) Editions Yves Michel(2007) 254쪽, 17유로 태안반도 기름유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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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잃어버린 지평선
어린 시절 TV에서 보았던 영화 ‘잃어버린 지평선’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티베트를 소재로 한 것이다. 1937년 찍은 이 영화는 불로불사의 이상향 ‘샹그릴라’를 묘사했다.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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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나는 매우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나의 아버지와 엄마가 모두 소년·소녀 시절부터 기독교를 자신들의 삶의 신앙체계로 받아들인 사람들이었다. 요즈음과는 달리 20세기 초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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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가난한 자들이여! 천국이 너희 것이다
여기 보이는 통곡의 벽(Wailing Wall)은 헤롯 대왕이 지은 제3성전의 서벽(Western Wall)이다. BC 960년에 완성된 솔로몬 성전(제1성전)의 자리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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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뿔로 수능행운을 만드세요”
옛 벼슬아치들의 관복의 허리 부분에 두르는 각대는 품계에 따라 소재와 장식에 차등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무소뿔대는 정일품 이상, 황금으로 만든 금대는 정이품 관원의 관복대였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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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글 연재하는 까닭
함석헌 선생은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개정판 제목은『뜻으로 본 한국역사』)라는 책에서 종교를 역사의 중심에 두고 얘기를 풀어 나갔습니다. 한민족의 주요 종교가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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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살짝 엿볼까
친구와 함께 한국 여행을 계획한 일본인 구리모토 가나코. 대학로 뮤지컬 '렌트' 관람을 여행 목표 1순위로 잡았다. 출국 전 알아보니 주말 공연은 이미 한 달 전 예약이 끝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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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뿔에 숨겨진 이야기
옛 벼슬아치들이 관복의 허리부분에 두르던 각대는 품계에 따라 소재와 장식에 차등이 있었다. 조선시대에 무소뿔대는 정일품이상, 황금으로 만든 금대는 정이품 관원의 관복대였다. 고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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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in&Out레저] 울긋불긋 천국의 꽃밭
봄과 더불어 꽃으로 치장한 5월의 산은 그 화려한 빛깔로 상춘객들의 춘심을 유혹한다. 신록과 어우러진 분홍 빛깔의 철쭉과 하늘 아래 화단을 옮겨놓은 듯한 온갖 천상화원. 그 눈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