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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공간的 가족관계
인간사회는 남녀로 이뤄진다.태어난 직후 아들과 딸로 가족을 이루며,지아비와 지어미가 돼 자식을 낳고 삶을 지속한다.종족에따라 남녀 비중을 달리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오고 있다.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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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슈퍼가정이 최고인가
얼마전 막을 내린 애틀랜타올림픽을 지켜보면서 주부 이경희(34.서울광진구구의동)씨는 내내 가슴 한구석이 뜨끔했다. 선전을 펼친 우리나라 선수들이 아깝게 은메달에 그칠 때마다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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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확보 못해 애타는 이양호 前국방장관 비리의혹 수사
이양호(李養鎬)전국방장관을 소환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는대검 중수부는 李씨의 뇌물수수를 입증할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못한데다 李씨마저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바람에 수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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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두희의 비참한 末年-중풍.치매로 고통 부인편지서 드러나
『지금은 방에 기름도 떠러(떨어)지고 추운방에서 떨면서 사는것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라네,아무래도 아버님을 포기해야 할 것같애….』 버스기사 박기서(朴琦緖.46)씨의 테러로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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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게 악감정을 품었다.
She had it in for me. 「~에게 악감정을 품다」「~를 원망하다」라고 할 때 쓸 수 있는 적절한 관용어에 「have it in for someone」이 있다. 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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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심시키는 만남돼야
북한 잠수함침투에서부터 비롯된 일련의 안보위기를 협의키 위해여야 정당대표가 청와대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매우 잘된 일이다.잠수함 침투,외교관 피살,북한의 협박 등으로 국민들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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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순연된 준플레이오프 3팀2色
현대는 자꾸만 속이 타고 한화는 가슴을 쓸어내린다.그 뒤에서쌍방울은 얼굴을 가리고 웃고 있다. 가을비가 세팀을 울리고 웃긴다.2일경기가 순연될 때만해도 『하루정도는…』하고 위안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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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딸 키우는 장현실씨
삶이 언제나 자신이 선택한 방향으로만 흘러가 주는건 아니다. 딸 은혜(7)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한 장애를 안고 태어났을 때 장현실(張賢實.33)씨의 심경 역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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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원 선거비 파문 자진脫黨 움직임-신한국당 기류
「이명박(李明博.서울종로)의원 파문」을 둘러싼 여권의 기류가23일 밤 일단 李의원의 자진탈당쪽으로 급박하게 흘렀다. 李의원은 하루종일 잠적했지만 친형인 이상득(李相得)정책위의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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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의 글썽한 눈망울로
대법원은 이단(異端)논쟁에서 일어난 타종교 또는 타계파 비판을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와 관련시켜 판결했다.한 종교에 속한 이들이 양편으로 나뉘어 이단 논쟁을 벌이던 중 서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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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완 극적 결승홈런 쌍방울 2위 굳히기
정확히 10년전.86년 9월17일 잠실에서 벌어진 경기가 이랬다.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OB의 앞길을 「3년연속 20승」을 하겠다는 최동원(당시 롯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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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영화-홍콩영화
『무림일기』의 시인 유하는 얼마전 자신의 산문집을 내면서 『이소룡세대에게 바친다』는 타이틀을 붙였다. 「리샤오룽(李小龍)세대」. 이 말 자체엔 「4.19세대」「유신세대」「광주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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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해역 배편.비용조달 어려워 페스카마 유가족 위령祭차질
페스카마15호 선상반란으로 숨진 한국 선원 가족들이 두번 울고 있다. 숨진 선원들의 넋이라도 달래주기 위해 사건해역으로 가 시체라도 찾아 보고 위령제를 지내고 싶지만 서사모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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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숙제물 문제많다 부모도움없인 불가능
이제 아이들이 개학을 해 다시 바쁜 학교생활에 뛰어들었지만 해마다 아이들의 방학숙제 때문에 겪는 엄마들의 고충을 이야기하고 싶다. 이번 여름에도 개학 전날에야 겨우 작은 아이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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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밑 심술단지 지방 레이저로 제거
지난해 상처(喪妻)한 K(47)씨는 최근 재혼을 위해 결혼상담소 문을 두드렸다가 적잖이 실망했다.파트너가 자신의 나이를 10세나 넘게 본데다 첫인상이 좋지않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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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지내온 여정
『아파 본 사람만이 아픔이 무언지 압니다.』 가수 인순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으레 「혼혈인」의 멍에 때문에 힘들었던 그의지난 날을 함께 떠올린다.하지만 「열린 음악회」의 스타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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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친구의 반찬투정
약 1년전에 결혼한 맞벌이 부부를 알고있다.신랑.신부를 모두잘 아는 사이인데 친구가 한번은 나를 만나 술을 하면서 신혼생활의 자랑겸 푸념을 털어놓았다. 이 친구는 깻잎반찬을 무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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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災딛고 지방팬 만나는 록가수 윤도현
요즘 록가수 윤도현(24)의 손은 기타 대신 삽자루를 거머쥐고 있다. 지난달말 경기도 북부지방을 할퀴고 간 수마에 지붕이 뚫리고 기둥 곳곳에 금이 간 그의 보금자리를 복구하기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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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BS 김창조 PD
백혈병에 걸린 미국 공사생도 성덕 바우만이 조국의 무책임을 질타하며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까지엔 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 있다. 인간에 대한 보편적 사랑의 실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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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전쟁 회고담
1991년이면 얼마나 좋은 해였습니까.3당합당으로 정국이 안정되고 30년만에 지자제가 부활되지 않았습니까.그해 6월16일은 마침 일요일이라 초여름의 신록을 즐기려는 행락객들이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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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받지 않을 수 없었다.대학을 끝내 졸업하라는 「명령」의 뜻으로 주는 것이라는데 어찌 마다하겠는가. 받아온 반지를 손에서 빼고 보석상자에 담았다가 다시 꺼내 반짇고리 속의 골무꽂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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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마이 프렌드" 호암아트홀서 3일 개봉
할리우드의 오락물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감동적인 가족영화 한 편이 선보인다.3일 호암아트홀에서 개봉되는『굿바이 마이 프렌드』(원제:The Cure-「치료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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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휴전선
차가운 바람 속에 세월만 건네 주고 간절한 염원들이 여기서 발 묶인다 희어진 귀밑 머리로 찬비만 무심하고 차라리 바다 건너 이별이라 한다면 통곡도 원망도 다 하는 날 있으련만 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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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빛 물바다 邑內가 사라져-水魔가 할퀸 연천邑 현지
양동이로 퍼붓듯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경기도연천읍은 아예 떠내려가고 없었다.연천읍에서 14㎞남쪽,연천군청산면초성리 철도역은 육지의 끝이었다.논도,도로도,집도 보이지 않았다. 도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