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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대한민국 건국과 정부수립이 뭐가 다른가, 다 말장난”
올해 우리 나이로 80세를 맞는 한영우 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정년 이후 20여 권의 책을 펴내며 어느 현역보다 더 현역 같은 일상의 반복을 이겨낸 힘은 30대 초반 겪은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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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대의 지성과 산책] "나를 지탱해준 힘은 '고통 체험'… 교과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정년 퇴임은 새로운 시작이었다. 2003년 퇴임 이후 14년 동안 20여 권의 저서를 펴냈다. 『과거, 출세의 사다리(전4권)』 『한국선비지성사』 『조선왕조의궤』 『미래를 여는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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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김정기 교수 “폐쇄적 민족주의는 벗자”
동일본 대지진의 수습 과정에서 한·일 관계가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어려울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벗 아닌가. 사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한국과 일본에는 이미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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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원로 국사학자 변태섭씨
국사학계 원로 변태섭(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8일 오후 1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1956년부터 모교 교수로 재직하며 역사교육연구회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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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 개념의 형성과 해체 과정
▶1930년대 -정인보, 문일평, 안재홍 등 민족주의 국학자들이 '조선학 운동'의 일환으로 처음 '실학'이란 용어 쓰기 시작 -조선후기 사상가 다산 정약용을 돌출적으로 강조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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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구 시대의 막내, 새 시대의 맏형
주일 대사를 지낸 고려대 최상용(崔相龍)교수가 삼봉학 학술회의에서 '정치가 정도전을 말한다'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은 태조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를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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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학자 한우근씨 별세
원로 국사학자 한우근 서울대 명예교수가 28일 오전 1시35분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1915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동경제대를 졸업하고 59년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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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역사 새로쓰기 첫결실 신편한국사 고려편 일부 출간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반만년 우리역사를 총60권에 담아내는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朴永錫)의 방대한 역사 새로쓰기 작업이 드디어 첫 결실을 보게됐다. 지난 89년부터 『신편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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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예-학술 교류 "전무"
노태우 대통령의 7·7선언 이후 문화·예술계와 학계에서는 각종 남북 교류 제의와 선언이 수없이 쏟아져 나왔기만 단 한건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7·7선언을 뒷받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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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국사학자들이 공동편찬| 「한국사 강의」 불티나게 팔린다
소장 국사학자들이 1년 동안의 공동작업을 통해 펴낸 대학 교양 과정용 국사책이 대학가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화제다. 지난 2월말 출간된 『한국사 강의』 (한국역사 연구회편·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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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당한 사학자
역사를 일명 춘추라고도 한다. 공자에게서 비롯한 말이다. 공자는 노나라 사관이 쓴 역사를 다시 고쳐 쓰면서 더 써야 할 것은 더 쓰고, 지워야 할 것은 지웠다. 그의 사관은 정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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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근 박사 별세
원로 국사학자이자 교육자·언론인·행정가인 하성 이선근 박사가 9일 하오 10시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산35의3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9세. 발인은 13일 상오에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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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도전 본사창간15주년기념 특별기획 국내외석학 100인의 「그룹인터뷰」(2)
우리역사상 국세가 가장 융성하고 문화가 찬란했던 시대는 신라1천3백년이었다. 한반도의 동남쪽에 자리한 신라는 원래 문화적으로나 군사적으로 고구려와 백제에 비하면 후진국이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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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의 도전 본지창간 15주년기념 특별기획 국내외석학100인의「그룹인터뷰」(1)
우리 역사가 시작된 지 5천년. 그 동안 우리는 숱한 국난과 민족의 위난을 겪어왔다. 대륙세력의 잇따른 위협과 침입, 왜구의 약탈과 침략, 오늘은 국토의 분단과 함께 남북사이의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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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은사를 다시 기리는 제자들
『교수께서 후학들을 위해 30여 년 간 선각자적인 고난의 길을 걸은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보잘 것 없는 보답이지요. 퇴임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공직생활에 쫓겨 못 하셨던 일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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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계에 새로운 동향|삼국·고려 시대 연구 「붐」
우리 나라 국사학계는 올 가을 들어 삼국 (고구려·백제·신라) 시대와 고려시대에 관한 연구 논문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말부터 열리기 시작한 역사관계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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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사관의 흉내」아니다|국사교과서의 평을 보고 윤병석
금년에 새로 씌어진 국정국사교과서에 대한 평이 나오고 있다. 그 교과서의 집필자의 한 사람으로서 뿐 아니라 그보다도 국사를 공부하는 한 학도로서도 오류가 있으면 송구하게 여기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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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국사교과서」가 던진 파문-학계의 반응과 「검인정」교과서의 현황
74년부터 중·고등학교의 「국사」교과서를 현재의 검인정으로부터 국정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문교부의 발표는 국사학계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교부는 23일의 발표에서 「국사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