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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
프랑스 감독 장 자크 아노가 1997년 '티베트에서의 7년' 이후 4년 만에 들고 나온 스케일이 큰 영화다. 지금까지 그가 내놓은 영화들은 매번 묘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원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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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베스트셀러
글로 읽기에 감동적인 작품이 영화로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많은 베스트셀러 소설들이 영화화된 바 있다. 현재 충무로에서 제작 중인 '엽기적인 그녀','국화꽃 향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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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트] 남미 작가 요사가 보낸 '문학 편지'
"젊었을 때 시를 쓰는 일만치 무의미한 일은 없다. 시는 언제까지나 기다리지 않으면 안된다. 일생동안 그것도 70년 또는 80년 걸려서 벌 처럼 꿀과 의미를 모아야 한다."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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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탐험' 등 한주를 여는 책들
# 우리 몸의 구조와 운동 원리 해설 우리 몸 탐험(리처드 워커 지음, 윤혜정 옮김, 김중곤 감수, 다섯수레 펴냄) 날씨가 무척 차가워졌습니다. 벌써 겨울인가봐요. 가을에서 겨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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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세상 꿈꾸는 그림책
‘장미의 이름’을 쓴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가 그림책을 썼다는 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물론 그림은 에코가 직접 그린 것이 아니에요. 에우제니오 카르미라는 이탈리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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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소통] '나인 야드'
기호(sign) 의 교환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소통은 늘 거짓말의 가능성을 지닌다.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란 "거짓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 이라고 정의내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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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의 소통] '나인 야드'
기호(sign)의 교환으로 이루어지는 인간의 소통은 늘 거짓말의 가능성을 지닌다.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는 기호란 "거짓말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모든 것" 이라고 정의내린 바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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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천년의 비밀, 그 화려한 비상
Joins.com 오현아 기자 1981년 8월 24일, 중국 주원 지역에 먹구름이 짙게 깔리면서 천둥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거센 바람이 법문사를 휘감으며 절규하듯 신비로운 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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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100주기 대대적 추모행사
내년은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주제페 베르디(1813~1901)가 세상을 떠난지 꼭 1백년 되는 해. 올 가을 시즌부터 유럽 각지에서는 공연.전시.학술대회 등으로 그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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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서 읽을 만한 책들] 소설류
피서지 배낭 속에 어떤 책을 집어넣을까. 너무 무거운 내용의 책은 곤란하겠고, 그렇다고 내용 없는 맹탕도 안된다. 그런 머뭇거리는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가 추천서를 소개한다.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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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에이튼 숲의 은둔자' 관심
추리소설을 읽는 맛은 무엇일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벌어지는 살인사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함, 허를 찌르는 결말, 뭐 대충 이런 전개가 주는 추리소설만의 짜릿한 상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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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템포지만 서서히 죄어오는 긴박감
추리소설을 읽는 맛은 무엇일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벌어지는 살인사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함, 허를 찌르는 결말, 뭐 대충 이런 전개가 주는 추리소설만의 짜릿한 상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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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좋은책 100선] 대학·일반부
□ 면세구역(이영수.국민서관)통신의 얼굴없는 작가 이영수의 SF소설 모음집.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만, 작가의 아이디어와 전방위적인 지식에 근거한 환타지 소설. □ 정은 늙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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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전집 냈으니 평생 숙원 이룬 셈이죠"
□〈도스또예프스끼 전집〉을 서재에 꽂고 싶은 이유 1. 스물 다섯 권을 쭉 꽂아놓기만 해도 폼난다. 그것도 징하게. 2. 바라만 보아도 포만감을 느낀다. 음식으로는 채울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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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박물관〉번역 김석희 님
#01: 60년대 세계를 풍미하던 록그룹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Yellow Submarine)〉. 그로부터 30년 쯤의 시간이 흐른 뒤엔 베를린 필의 첼리스트 12명이 연주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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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름다운 젖가슴이여, 사랑이여"
여자는 성서의 〈아가〉서에 나오는, 피부 빛이 검으나 아름다운 처녀 같아 보였다. 여자는 가슴이 깊게 패인 헌 옷 차림에 목에는 흔한 돌을 알락달락하게 꿴 목걸이를 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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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인류의 지배자인가
시간은 태초부터 있었다. 하지만 한 철학자가 '시간의 발견이야말로 인류 최대 업적' 이라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인간이 시간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종교.철학을 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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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등 석학 24명이 쓴 '시간 박물관'
시간은 태초부터 있었다. 하지만 한 철학자가 '시간의 발견이야말로 인류 최대 업적' 이라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듯, 인간이 시간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종교.철학을 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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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자로는 비밀문서 첫 열람 이득수 교수
"한국인 학자로 바티칸 비밀문서보관소에 처음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곳에서 제가 이룬 라틴 문헌학 연구 업적을 바티칸에서 인정해 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 가톨릭 성인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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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들? 컴퓨터 안에 몽땅 넣어뒀어!”
인터넷으로 필요한 책을 구입해 안방에서 받아 보는 인터넷 서점이 성업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책의 내용을 다운 받아 컴퓨터로 읽을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외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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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 영화] KBS1 카사블랑카
KBS1 밤 11시10분. "샘, 옛날 노래 좀 불러줘"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는데요" " '세월이 흘러가도' (As Time goes by)연주해 봐, 샘(Play it,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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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박지원 문집 되살린 책
우리나라에서 초등교육을 마친 사람치고 연암(燕巖)박지원(朴趾源.1737~1805)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 연암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정작 얼마나 될까. 그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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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책의 미래
미국에서 컴퓨터가 만든 최초의 소설이 등장한 것은 1993년이었다. 스콧 핀치라는 작가가 인공지능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한때 단지(Just This Once)'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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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탑 386세대] 김주환 연세대교수
'게으른 천재' 김주환(36.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술 잘 마시고 잘 놀지만 날카롭게 번득이는 그의 재능을 읽은 대학원 동료가 붙여준 별명이다. 이것이 1980년대 김교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