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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의 시시각각] MB의 낡은 가방…중도의 실종
서승욱 정치디렉터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베트남 방문을 지난 1일 사진 기사로 접했다. 눈을 잡아끈 건 그의 손에 들려 있는 낡은 가죽 가방이었다. 청와대 출입 기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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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경질은커녕 실무자 탓만…'엘리트주의' 尹정부 자충수 [신인규가 고발한다]
그래픽=김현서 기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The buck stops here).' 33대 미국 대통령인 해리 트루먼의 좌우명이자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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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준 논설위원이 간다] 주사파는 어떻게 진보정당을 접수하게 됐나
1980년대부터 2005년까지 학생운동권과 범민련에서 주사파 핵심으로 활동했던 민경우 미래대안행동 대표. 장진영 기자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을 일컫는 종북(從北)이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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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코멘터리]공수처 충격..지리멸렬 국민의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폭정종식을 위한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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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2030 취업난, 北 손잡으면 된다는 여권 386"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386컴퓨터가 빅데이터를 돌려보겠다고 나선다면? 주변에서는 ‘기술이 바뀌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도 ‘내가 제일 잘 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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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와대와 민주당, 감정을 앞세울 때가 아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의 대일 대응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서 비롯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면서다. “이 정도 경제침략 상황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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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들은 맥주 먹는데, 이해찬-황교안은 왜 안 만날까
꽉 막혀 있던 국회 상황에서 20일은 어쨌든 한 줄기 가능성을 비친 날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세 사람이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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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단독 와이드 인터뷰 김영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강국의 저력 복원하겠다”
한국 해양수산의 전체 산업 분야가 위기에 빠졌다. 작년 한진해운의 몰락이 치명타였다. 세계적인 불경기 여파로 항만 분야, 조선산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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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협은 정치, 한총련은 시민운동, 한대련은 각자도생
그들에게 학생운동은 삶 자체였다. 학생운동으로 하나 돼 얽혔다가 세상 밖에서 하나 둘 갈라졌다. 시대를 따라 정계에서 시민사회, 노동계로 옮아갔던 학생운동 리더들은 어느덧 시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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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땐 표결, 표결 땐 승복을 … 팔로어십 살아야 정치가 산다
과거 정당은 ‘운동권 조직’ 같았다. 김영삼(YS)·김대중(DJ) 등 강력한 리더 아래 민주화를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좌형우, 우동영’으로 불린 YS의 측근인 최형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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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세월호법 재협상론' 국민을 우습게 아는가
비대위 체제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금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는커녕 운동권 서클 같은 투쟁론에 휩싸여 있다. 의석 130석의 제1야당에다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가 입법권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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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의 시시각각] 남경필·이광재의 여야 동업
강민석정치부 부장대우 실세(實勢)는 반드시 실세(失勢)가 된다. 권력의 속성이다. 이광재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고 37세에 실세란 말을 들었다. 그 시절 그는 ‘권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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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으로] 대선 패배 1년, 진보의 자성론
1년이 다 되어가는 18대 대통령 선거 후유증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대선 연장전’을 보는 듯한 여야 공방이 한편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진보세력이 패한 원인을 안으로부터 성찰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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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몽땅 해드립니다!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대선 벽보가 나붙었다. 1번은 ‘준비된 여성 대통령’인데 ‘여성’만 빼면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있고, 2번 ‘사람이 먼저다’는 교통경찰 준칙 같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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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좌파의 씻김굿 필요하다
어이없고 안쓰럽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투표 말이다. ‘선거 부정’을 ‘선거 부실’이라고 강변하며 당내 파워게임에 몰두하는 장면에서 ‘사이비 진보’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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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당신이 입을 열어야 하는 이유
커밍 아웃(Coming out)은 동성애자가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사실은 내가…" 하고 털어놓는 거다.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와 상관없이 그 자체는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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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연대의 ‘끝나지 않은’ 100일간의 낙천·낙선전쟁
“선거혁명, 역시 꿈인가.” 지난 3월 23일 “문화일보”는 1면 톱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 그리고 기사의 소제목으로 ‘금품살포·관건시비·유권자 냉소 여전’ ‘비방·폭로·지역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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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막 내린「노찾사」정기공연|「노동현장」전달 경직성 우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우리 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그들의 존재가 던져 주는 의미는 매우 독특하다. 대학의 노래운동 연장선에서 발전한「노찾사」의 음악은 상업적 가요의 감각주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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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련 분가|제도권 진입
전민련이 25, 26일 이틀간 대전에서 정기중앙위를 갖고 자체 내에 정당결성세력의 영역을 인정해 줌으로써 재야의 핵심 이슈인 진보정당 결성을 둘러싼 노선 갈등이 일단 정리됐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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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새 정치 질서 가시화 된다.
올해 우리 정치권은 새로운 도전들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해 여소야대의 정치구도와 걷잡을 수 없는 사회 여러 이익집단의 욕구분출이 이뤘던 혼란스런 모습들이 보다 분명한 계급적·이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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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JP"「낌새」알면서도 손 못썼다"|"정풍운동은 암시 받고 움직인 꼴"|정일권씨 체포팀 무전연락 받고 그냥 철수
서울에서의 대규모 대학생 연합시위등 전국 주요도시가 가두데모로 혼란이 극에 달하던 80년 5월15일 항간에는 군출동설이 파다했다. 효창운동장에, 여의도에, 중낭교에 군부대가 집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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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80년 서울의 봄(31)|10·26후의 학생운동|「위장결혼 사건」…학원민주화 점화
10·26사태로 유신체제의 중심이 무너졌을 때 정부당국이 염려한 것은 엄청난 소요의 가능성이었다. 부마사태의 여파가 더 크게 소용돌이친다면…. 이래서 전국에 계엄을 선포하고 대학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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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서울대담당 정보과형사 「차박사」퇴임|"요즈음 학생운동 낭만이 없어졌다"
서울대 「차박사」-. 정작 학위를 받은 일도 없고 교수도 아니다. 그런데도 누구나 「박사」라고 부른다. 4·19 다음날부터 꼬박 26년하고 2개월을 서울대담당 경찰서 정보과 형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