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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국민의 모를 권리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경찰은 박유천의 성폭행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대신 성매수와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박유천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방은 꽤 오래갈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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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신의 강림
자동차에 서비스로 블랙박스를 달아준다는 것을 사양했다. 길 위에 돌아다닌 자동차마다 파란 불빛을 깜빡거리면서 사주경계를 하고 있는 블랙박스가 마뜩치 않았던 탓이다. 언제 어디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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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이민1세 30가족의 고난극복 뭉클
원로 저널리스트 이경원씨와 김익창, 그레이스 김씨의 `Lonesome Journey`를 한글로 번역한 장태한 교수와 `외로운 여정`."부모 누구나 자녀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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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어느 연극 제작자의 죽음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뜻밖이었다. 지난달 말 극단 ‘적도’의 홍기유(46)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말이다. 딴 사람이라면 ‘이 바닥 워낙 힘드니깐…’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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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잡지가 좋다
나는 신군부에 의한 폐간과 복간을 겪으면서 이름을 한번 바꾸긴 했지만 이어서 생각하면 46년간 발행된 ‘문학과 사회’의 발행인이다. 친구들과 5년 넘게 ‘인문예술잡지 F’도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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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진짜보다 센 이름값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대작(代作) 시비에 휘말린 조영남씨는 내심 억울할지 모른다. ‘아니 그럼 내가 몽땅 그렸을 것이라 진짜로 믿었어? 왜 이래 선수끼리. 내 스케줄 알잖아, 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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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 고르기
얼마전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노래의 탄생’(금요일 밤 11시 20분)을 처음 보고는 ‘이건 또 뭔가’ 싶었습니다. 음악 프로듀서 2팀이 나와 발표되지 않은 신곡을 각각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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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비법
봄볕이 따듯하고 꽃 색은 선명한데 멀리 바라보면 풍경은 무언가에 가려 흐릿하다. 그 위에 구름이라도 쳐 있으면 디스토피아를 그린 영화에서 보던 풍경이 떠올라 우울해진다. 봄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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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삿포로 ‘방탄 공연’
일러스트 강일구 ‘방탄소년단’이 삿포로에 왔다. 귀에 착착 감기는 랩과 칼 군무로 ‘빅뱅’과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K힙합의 뜨거운 바람을 주도한다는 바로 그 팀. 한 전문직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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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시효 끝난 인간문화재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를 둘러싼 무용계 파워게임은 반(反)양성옥파의 승리로 일단락된 듯 보인다. 양성옥(62)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태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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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기 또는 무사하기
이번 주에 강연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 기획을 4년째 함께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하나의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대해 다양한 접근을 하는 10개의 강연, 3편의 연극, 3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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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예술가·관람객 잇는 소통의 장, 아이디어 샘솟는 창작 공간
KT&G 상상마당에는 갤러리·공연장·스튜디오·영화관 같은 예술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디자이너 민소미씨가 1일 상상마당 홍대 1층 디자인스퀘어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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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관람객 잇는 소통의 장, 아이디어 샘솟는 창작 공간
KT&G 상상마당에는 갤러리·공연장·스튜디오·영화관 같은 예술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디자이너 민소미씨가 1일 상상마당 홍대 1층 디자인스퀘어에서 자신이 디자인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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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잔인한 휴머니즘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이세돌-알파고 대국을 중계하던 해설자는 이런 말을 빈번히 했다. “인간이라면 이렇게 두었을 텐데요, 알파고는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3연패를 당하던 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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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 넘치는 제네바행 열차
파리 국제도서전 참석 중에 잠시, 제네바에 사는 필자를 만나기 위해 기차를 탔다. 옆자리에 앉은 모자의 모습이 신록이 점점히 찍힌 창밖 풍경 위에 겹쳐 정겹다. 지루한 시간을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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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언론의 귀차니즘
최민우문화스포츠부문 차장관람 후기엔 이런 유가 적지 않았다. “한국의 기레기들이 꼭 봐야 한다.” 속으론 피식 웃었다. ‘양놈이라고 뭐 다르겠어? 그래 봤자 지들도 기자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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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응팔’은 끝났지만 우리 다시 만나요
'응팔’은 끝났지만 우리 다시 만나요TV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 이하 ‘응팔’)이 16일 종영했다. 쌍문동 골목길 아이들을 또 어떤 작품에서 만날 수 있을까. 겨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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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외침 … 단백질 섭취는 아침에, 하루 5㎞ 걸어라
쇼샤르 박사는 술을 마신 뒤에는 항산화효소와 간 해독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준호 기자 사람의 세포는 부분에 따라 짧게는 3일, 길게는 6개월 만에 죽고 다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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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볼수록 매력적인 남자…족구왕 안재홍
캠퍼스에 족구왕이 나타났다. 말 그대로 족구를 잘해서 족구왕이다. 제대 5일 만에 복학한 대학생 홍만섭(안재홍)은 족구할 권리를 당당히 주장한다. 학교에 족구장 건립을 건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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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윤계상 & 한예리
윤계상&한예리. [사진=전소윤(STUDIO 706)]“푸핫핫! 예리 지금 엄청 불편해요.” 윤계상(37)의 폭로에 그의 무릎을 베고 귀엽게 누워 있던 한예리(31)도 덩달아 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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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하룻밤' 한예리, 사랑스러운 매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력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는 주연급 여배우에게만 주어지는 기회잖아요.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요.” 첫 로코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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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보면 되더라고요, 일단 질러요”…세계 무대서 통한 록밴드 솔루션스
왼쪽부터 인디밴드 솔루션스 보컬 박솔, 드럼 박한솔, 기타 나루, 베이스 권오경. [사진 마리북스]재미있는 놀이이자,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는 통로. 나를 가장 돋보이게 해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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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에 모인 독립영화 스타, 반갑구만!
[기획] ‘응팔’에 모인 독립영화 스타, 반갑구만!드라마 ‘응답하라 1988’(방영 중, tvN)의 반응이 뜨겁다. 1980년대 후반의 시대상을 담아낸 깨알 같은 소품과 복고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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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박 대통령, 담백한 흰목이버섯탕·다금바리찜 좋아해”
장빙량 중국 인민대회당 총괄 셰프가 자신의 대표 요리인 ‘고탕 전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요리는 전복을 삶기 전 껍데기째 뒤집은 뒤 지지는 방식으로 내장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