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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번째 편지〈7번 국도 불꽃놀이〉
봄에 그토록 가고자 했던 길을 장마를 앞둔 여름에 당신과 함께 떠납니다. 밤 8시. 나를 깨운 것은 오후에 태국에서 돌아온 당신의 전화였습니다. 초저녁부터 잠을 잤던가. 아니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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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능력의 문제이다
일본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좋은 일입니다. 이웃한 국가를 이해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니까. 구세대 특유의 맹목적인 반일감정에서 벗어나 우리의 젊은 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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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역사스페셜'서 내시 실체 조명
내시도 부인과 자식을 두었다. 족보도 있어 집안 내력을 서로 따진다. 왕이 내시를 걷어차거나 놀리는 장면은 사극에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전혀 없었다. KBS1 '역사스페셜' 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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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의 실체 - 부인·자식 있었다.
내시도 부인과 자식을 두었다. 족보도 있어 집안 내력을 서로 따진다. 왕이 내시를 걷어차거나 놀리는 장면은 사극에만 존재할 뿐 실제로는 전혀 없었다. KBS1 〈역사스페셜〉이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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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검〉에 나타난 달의 이미지
김혜린의〈불의 검〉은 철기 시대로 막 접어드는 시대. 아직 신화와 설화가 자연스럽고, 제정분리의 과도기, 그 중에 '카르마키'와 '아무르'라는 두 부족이 서로 대립하고 있었고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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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방영 400회…시트콤의 성공조건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가 지난 15일 방영 4백회를 맞았다. 국내에서 시트콤이 첫선을 보인 건 93년 '오박사네 사람들' . 이후 적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지만 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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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방영 400회 계기로 본 시트콤의 성공조건]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가 지난 15일 방영 4백회를 맞았다. 국내에서 시트콤이 첫선을 보인 건 93년 '오박사네 사람들' . 이후 적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지만 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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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문화원, 왕실행차 재현위해 이성계등 공개모집
조선조 '왕실 행차' 를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가 다음달 8일 경기도 의정부 시에서 열린다. 의정부 문화원이 주최하는 이 의식은 다음달 8~10일 열리는 시민축제 '제14회 회룡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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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서평] 번역출간 신라 '화랑세기' 진위논란
'위작 (僞作) 이냐, 아니냐. ' 신라 김대문 (金大問.생몰연대 미상.신라귀족으로 '고승전' '악본' '한산기' 등 저술 있음) 이 681~687년 사이 저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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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 EBS'모두가 왕의 부하들'外
*** 부패 정치인의 최후 □…모두가 왕의 부하들 (EBS 밤10시10분) =올곧게 출발한 정치인이 정계에 몸을 적신 후 추악한 모습으로 타락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로버트 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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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영화]MBC'업 클로스 앤 퍼스널'外
*** 풋내기 리포터 성공담 □…업 클로스 앤 퍼스널 (MBC 밤11시) =지방의 작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풋내기 여성 리포터가 대규모 방송사의 간판 앵커로 성공하는 과정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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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산하 북녘풍수]10.안악 3호 고분
구월산 가는 길에 벽화로 유명한 '안악3호 무덤' 을 찾아보기로 한다.안악3호 무덤은 평양에서 자동차로 개성 고속도로를 40여분 달려 내려오다 황해북도 사리원 갈림길 (인터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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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치매의 날'
정신의학자들은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가운데 하나인 '리어 왕' 의 주인공을 자식들 때문에 치매환자가 되는 전형적인 예로 보고 있다. 80세에 이르러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려 결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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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용.범띠 여자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는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조선조 말까지만 해도 임신 3개월 이전이면 성별이 결정되지 않기 때문에 약이나 방술(方術)로 태아를 남자가 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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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경기대회 '비운의 스타' 전기영등 유도선수 많아
승부의 세계에는 언제나 승리의 영광뒤에 패배의 고통이 있게 마련. 9개국이 참가,열흘간의 열전을 펼쳤던 부산동아시아대회에서도 패배의 고통을 곱씹어야 했던 스타들이 속출했다.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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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그리스 비극의무대
오늘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남쪽 기슭에 있는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엽서를 띄웁니다. 가까이 있는 아티쿠스 극장이나 나프플리온의 숲속에 있는 에피다브로스 극장은 말끔히 복원돼 지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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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연못에 돌을 던지면 돌이 떨어진 바로 그곳에 작은 물 동그라미가 인다.동그라미는 잇따라 여러개로 늘어나 차츰 커지며 연못가득히 번진다.이것을 「물테」 또는 「파문(波紋)」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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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탁구 못넘을 산인가
중국과의 탁구 라이벌전은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준 귀중한 경험이었다.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중국탁구는 예상대로 튼튼한 기초를 바탕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중국의 주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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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경상도 사투리로 「닭」을 「달」이라 한다.한편 하늘의 「달」은 고대어로 「다라」라 불렸다.그렇다면 아주 옛날 경상도 일대에선 「닭」도 「다라」 또는 「달구」라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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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문명의 증언 카이로
인구 6천만명이 나일강가에 붙어사는 사막의 나라,이집트.1천5백만 시민이 오밀조밀 살고 있는 카이로의 거리엔 아랍어로 써붙인 온갖 구호가 마치 뱀 무리같이 난무하고 낡은 외제차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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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의 얼굴 안성기
연기 인생 39년,나이 44세.한국영화에서 이런 이력을 찾을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다.「변신의 귀재」「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안성기에 따라붙는 숱한 수식어를 굳이 열거하는 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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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왠지 연옥은 신이 나있었다. 『민생한의원이 어딨는지 어떻게 알았니?』 「나체 총각」은 이웃 한약방 아주머니의 친정 동생이었다.3대째 한의사인 남편이 돌아가자 그녀는 동생 큰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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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國譯사업 몰 국학자 鄭然偵씨
조선왕조실록 1천7백6책을 한글로 번역.출간하는 우리 역사상최대의 國譯사업이 지난해 12월말 26년만에 大長征의 막을 내렸다.조선조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4백72년의 역사기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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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준시아,萬M신화-42초 경신..29분31초78
[北京=全擇元특파원]여자1만m에서 드디어 魔의 30분벽이 무너졌다.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왕준시아(20)는 8일 北京에서 벌어진 전국체전 1만m 결승에서 29분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