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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衣還鄕
은행은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중국 금융인은 성어 두 개로 답한다. 설중송탄(雪中送炭)은 안 되며 금상첨화(錦上添花)여야 한다고. 눈 속에 있는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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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정조는 개혁 아닌 ‘보수 군주’…그 반대쪽서 혁신 꿈꾸던 강이천
조선의 22대 왕 정조는 ‘조선의 르네상스’를 일군 명군(名君)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하지만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의 지은이는 그가 시대를 읽지 못한 고집장이였다는 도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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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쪽지] 백암 선생이 왕양명 일대기 쓴 까닭
또 한 해가 저뭅니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어수선했어요. 특히 천안함 피폭-북한정권 3대 세습-연평도 도발…. 우리 국회에서 벌어진 ‘혈투 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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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존의 세상 시작은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
두웨이밍 교수는 몸과 문화의 관계맺음에 대해 “문화적 성취는 몸을 출발점으로 삼으며 그 중심에는 수신(修身)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제공] 두웨이밍(杜維明·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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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의 뿌리’ 하곡학은 퇴계·율곡학과 함께 조선 3대 학파
13일 개원하는 하곡학 연구원의 초대 원장을 맡은 정인재 서강대 명예교수. 조선 후기 실학 사상의 실질적 원류로서 ‘하곡학’을 재정립 하겠다고 했다. [김경빈 기자] 한국 양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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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인간화 이뤄져야 이상 사회 열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류승국 박사는 “봉건시대에도 언로(言路)가 강조됐으며 국가의 흥망이 언로가 막혔느냐 열려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신동연 기자 개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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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의 인간화 이뤄져야 이상 사회 열려
류승국 박사는 “봉건시대에도 언로(言路)가 강조됐으며 국가의 흥망이 언로가 막혔느냐 열려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갑골학 공부할 땐 침구도 제대로 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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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리더는 왕성하게 독서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
16일 중앙SUNDAY 창간 3주년을 맞아 역사학자 이덕일 선생의 인문학 강연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30명이 넘는 독자가 참석했다. 신동연 기자 “태종과 정조, 유성룡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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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융타이 침 튀는 열변 속, 장제스는 제갈량을 봤다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난창행영 시절인 1934년 10월 21일 장제스 부부(오른쪽에서 첫째·둘째), 장쉐량(가운데)과 함께 무릉(茂陵)에 놀러 나간 양융타이(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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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양융타이
▲난창행영 시절인 1934년 10월 21일 장제스 부부(오른쪽에서 첫째·둘째), 장쉐량(가운데)과 함께 무릉(茂陵)에 놀러 나간 양융타이(왼쪽에서 둘째). 김명호 제공 양융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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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융타이 침 튀는 열변 속, 장제스는 제갈량을 봤다
난창행영 시절인 1934년 10월 21일 장제스 부부(오른쪽에서 첫째·둘째), 장쉐량(가운데)과 함께 무릉(茂陵)에 놀러 나간 양융타이(왼쪽에서 둘째). 김명호 제공 양융타이(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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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전쟁 끝나자 도로 ‘특권만 있고 의무는 없는’ 양반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모든 위기는 기회를 수반한다. 임진왜란도 마찬가지였다. 민심이 이반된 조선은 망국의 위기에 몰렸다가 면천법·속오군 같은 개혁 입법으로 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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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한길 그레이트 북스’ 100권 넘었다
한길사에서 펴내는 ‘한길 그레이트 북스’가 100권을 돌파했다. 1996년 영국 철학자 화이트 헤드의 『관념의 모험』으로 출발한 이 시리즈는 이달 초 나온 미국의 미술비평가 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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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23억 대이동, 중국 ‘춘절’ 풍속 8가지
춘절을 맞이해 홍콩에 사는 여성들이 집 안을 장식할 공예품들을 고르고 있다. 중국·대만·홍콩에선 행운과 재복(財福)을 뜻하는 공예품이 잘 팔린다. 홍콩 AP=연합뉴스 바(八)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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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팩션' 당신의 상상력을 유혹한다
책벌레들 조선을 만들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380쪽, 1만5000원 조선을 뒤흔든 최대 역모사건 신정일 지음, 다산초당, 383쪽, 1만5000원 우리는 ‘커다란 이야기’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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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正祖의 르네상스’ 21세기로 通하다
1795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성대한 화성 행차를 벌였다. 수원 현륭원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고, 선친이 살아있었다면 동갑인 모친 혜경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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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박 대통령 "원전 건설 설명해봐라"
롯데백화점이 1983년 7월 정부로부터 수출입 허가를 얻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고 했지만 외국의 유명 상품을 수입하고 판매하는 데 급급했지 해외시장을 개척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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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퇴직 교원 666명 포상
정부는 8월 말 명예퇴직한 박용수 전 강원대 총장과 조정원 전 경희대 총장 등 2명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각급 학교 교원 666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고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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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학은 강화 지식 브랜드"
한국의 양명학(陽明學)이 서해의 강화도를 대표하는 '지식 브랜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양명학회(회장 김수중)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3~4일 강화도 안양대 캠퍼스에서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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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에 '유배' 간 양명학 시대 뛰어넘은 개혁성 조명
조선시대 대표적 이단(異端) 사상으로 배척받았던 양명학(陽明學)이 21세기 서해 강화도에서 부활하고 있다. 양명학은 주자학과 쌍벽을 이루는 공자 유학(儒學)의 한 분파. 주자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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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 "딸아, 영어공부 해라"
"양완아, 영어 공부 많이 해서 나중에 내 글을 영어로도 번역하고, 함께 외국 여행할 땐 통역도 하거라." 일제시대 대표적 국학자였던 위당 정인보(1892~1950) 선생이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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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과학자로 살기 外
얼마전 우리 이공계 대학생의 학력이 중국·일본에 뒤져 3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심각한 이공계 기피현상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공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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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철학자 정화열 정신문화硏서 강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정치철학자 정화열(70.모라비언대) 교수가 9일부터 15일까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정치현상학자의 한국사상 연구'라는 제목으로 네차례 연속 강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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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퇴계] 4·끝 이 시대에 어떤 역할 할까
인간의 예지나 윤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과학.기술의 급속한 진보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여러 가지 부정적 측면을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도 인심의 황폐와 자연의 오염, 윤리의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