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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이민자였던 엄마의 조현병
전쟁 같은 맛 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글항아리 이 회고록은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사모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는 상선의 선원이었던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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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에서 미국 시골 마을로...엄마의 조현병과 그 너머[BOOK]
책표지 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글항아리 이 회고록은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사모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는 상선의 선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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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번 읽고 또 그 책을 펼치네요…노키즈존이 새삼 부끄러운 이유 |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하며 유료 전용
오늘 소개할 『안나의 빨간 외투』는 저희집 9세 어린이가 유치원 다니던 시절 가장 좋아하던 그림책입니다. 최근 동생(5세 어린이)의 책장을 정리하면서 창고에 있던 이 책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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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보자기가 마법을…최강 인기 ‘보자기 아트’
━ [더,오래] 홍미옥의 모바일 그림 세상(81) ‘라떼는 말이야’를 꺼내고 싶진 않지만 하는 수 없다. 또 나온다. 예전, 몇십 년 전이다. 그때의 만화가게는 지금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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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위기, '넘버2' 스가와 눈 마주치지 않으며 시작됐다
548. 일본 아베 정권의 넘버 2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관방장관 지역구 사무실 차량의 번호다. 자민당 후보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진 2009년 총선거 때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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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의 문화난장] 흙으로 끓인 국, 종이로 빚은 떡
박정호 논설위원 지난 26~27일자 중앙선데이 16면 전면에 실린 ‘감귤나라 서귀포’ 사진에 눈길이 갔다. 서귀포 강정동 일대를 찍은 위성사진이다. 모자이크처럼 곳곳에 펼쳐진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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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_this week] 2018 패션계 관전 포인트 다 짚었다!
남녀 통합 런웨이 무대를 선보인 버버리 2017 가을겨울 컬렉션. 최근 주요 브랜드들이 잇따라 '통합'을 선언했다. [중앙포토] 2017년의 마지막 날이다. 차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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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익은 공동구매 … 입학 열흘째 교복 못 입는 아이들
10일 서울 관악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복 대신 청바지 차림으로 하교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학교 주관 구매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업체가 제때 교복을 납품하지 못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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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복대란, 청바지·잠바 입고 학교 간다
지난 2일 중학교에 입학한 김모(13ㆍ경남 창원)양은 입학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사복을 입고 다닌다. 청바지에 티셔츠, 코트 차림일 때가 많다. 학교에 교복을 납품하기로 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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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 분쟁으로 '오구라 컬렉션' 환수 여론 높아져
대한제국의 황사손(皇嗣孫ㆍ황실의 적통을 잇는 자손) 이원(50) 대한황실문화원 총재는 그 자리에서 바로 무너졌다. 한참 엎드린 채 대성통곡했다. 지난 2월 5일 일본 도쿄 국립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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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덮는 부분 노출 … 매끈한 다리 뽐내볼까
‘레깅스(leggings)’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몸에 꼭 맞는 ‘스키니진’이 유행하기 시작한 2000년대 중반부터 인기를 얻었으니 5년도 넘게 각광 받는 패션 소재가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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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사타구니 냄새 왜 맡나 봤더니?
남성의 사타구니 근처는 고온다습하다. 때문에 곰팡이나 샅 같은 질환에 노출 돼 있다. 남성들의 십중팔구는 사타구내 냄새를 맡아 청결도를 확인한다. 가끔 타인에게 들킬 때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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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경영] 제 2화 금융은 사람 장사다 ⑩ 농협은행 충무지점 시절
516 군사 쿠데타 이후 농업은행은 농업협동조합과 통폐합돼 1961년 8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 출범했다. 이때 중소상공인 금융 분야는 중소기업은행으로 분리됐다. 출범 직후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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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대의 사생활] 비만, 자랑거리에서 조롱거리로
1915년 매일신보에 실린 화평당약방의 ‘자양환(滋陽丸)’ 광고. “복용하는 데 따라 건강을 증가하고 차차 비만강장케 됨은 이 약이 제일”이라는 문구가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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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 “의상 부탁해요, 소연”
LA 인근에 위치한 어느 TV 스튜디오. 한쪽에선 댄서들이 서성이고 또 다른 쪽에선 음악소리가 지나가는 이들의 귀를 울린다. 그 한구석을 가득 채운 옷걸이들과 그 위에 정신없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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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애국 독재와 탐욕 독재
애국적인 독재와 탐욕적인 독재는 창고에서 결판난다. 독재자의 창고가 홀쭉하면 국민이 풍성하고, 창고가 비옥하면 국민이 메말라진다. 과거의 독재자들은 호사스러운 저택을 숨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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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일 대학생 되기① - 이화여대 & 홍익대 디자인학과
이화여대 패션디자인학과 1일 대학생이 된 김혜수·안샘·이다빈(왼쪽부터)양이 재학생 손영빈(오른쪽 첫번째)씨와 함께 디자인 실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단 하루만이라도 원하는 대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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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뉴스] 홈플러스, 협력사 대신해 고객 피해 보상 外
[기업] ◆홈플러스, 협력사 대신해 고객 피해 보상 홈플러스가 협력업체를 대신해 고객 피해를 보상해 준다. 홈플러스 매장에서 회원을 모집해 온 화상영어 교육업체 ‘라이브온 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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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 (張騫) ① 동양의 탐험가, 비단이 열어준 길에 서다
왕의 명령으로 서쪽 길에 들어서다. 323굴의 한무제, 8세기 실재했던 길이지만, 환상으로 난 길. 실크로드는 그렇게 두 세계의 혼융이다. 어쩌면 길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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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Earth Save Us] “환해지니 딴 세상 같네” 할머니들 웃음꽃
5일 낮 12시 인천시 송월동 섭리노인복지센터 2층 프로그램실. 10여 명의 할머니가 매트 위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생활체육 교사의 몸짓에 맞춰 상체를 앞으로 쭉쭉 뻗었다. 복지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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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앞으로 수출 해 보시오”
▶1961년 9월 박정희 의장이 예고도 없이 수원의 선경직물 공장을 방문했다. 1961년 9월 수원의 선경직물 공장으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일행이 들이닥쳤다. 공장 구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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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몰래 땅 문서 훔쳐다 줘”
1953년 창업한 SK그룹은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SK는 고(故) 최종건(崔鍾建) 회장(1926~73년)이 잿더미가 된 공장을 맨주먹으로 재건해 오늘에 이르렀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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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무늬 땀땀이, 시대정신과 소망이 …
잘 알려진 대로 조선시대는 유교 이상국가를 추구했다. 옷에서도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절제하고 단색과 은은한 무늬를 즐겨 사용했다. 특히 성리학이 강화된 후기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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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바람을 부르는 바람개비 17. 정이 넘치는 병원
필자(右)가 이길여 산부인과 2층에서 밖을 내다보며 웃고 있다. 나는 휴일도 없이 365일 이른 아침부터 환자를 진료했다. 위급한 환자들이 워낙 많은 시절이다 보니 24시간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