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상대

「금」딴 김광선·박시헌

○…LA올림픽서 좌절한 후 4년의 세월을 와신상담해온 돌주먹 김광선(24·상무)이 마침내 정상에 섰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그의 열망은 차라리 한이었다. 그래서 메달을 움켜쥐고

"궁사신경 건드릴라" 박수도 자제

○…국경을 초월한 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탁구의 안재형 선수와 중국의「자오즈민」선수가 남녀복식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하며 기자회견장에서 각 국 기자들로부터 인터뷰의

승자와 패자가 서로 축하

한국구기사상 첫 금메달 획득의 역사적 현장이 된 수원실내체육관. 29일 오후9시 시상식이 시작됐다. 한국팀에 대한 금메달 수여가 끝나고 노르웨이 팀에 대한 은메달수여가 진행되려는

『비인기』설움딛고 끝내 세계정상에|구기서 첫 「금」딴 여핸드볼…오늘이 있기까지

한국구기사상 첫 올림픽금메달의 장거를 이룬 「동방의 마녀」 여자핸드볼대표팀. 4천만 국민이 열광하는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우뚝 선 한국의 자랑스런 낭자군은 북받치는

경기·시상식 때 꼭 지정 유니폼 입어라

서울 올림픽 휘장권 독점사용과 한국선수단 유니폼 사용을 둘러싸고 휘장업체와 그 밖의 용품업체간에 장외 신경전을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말썽이 많은 것은 의류 및 신발휘장권사

승마경기장의 미 선수 태도-이하경

28일 오후 과천 올림픽 승마공원에서는 장애물 비월 단체전 시상식이 열리고 있었다. 전통적인 귀족 스포츠로서 어느 종목보다도 품위와 절도가 요구되는 식전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전혀

통일로 주변 견공들〃가택연금〃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개인과 가문, 향리와 조국의 영예가 걸린 필생의 엄숙한 대사이지만 올림픽도 하나의 구경거리 잔치임에 틀림없다. 세계 50억 인구를 구성하는 온갖 인종이 다 모여

유도서「야마모토」패하자 일인들 망연자실

25, 26일 연이틀 계속해서 금메달이 쏟아져 나온 장충 체육관은 감격과 흥분에 싸여 마치 장터분위기. 관중들은 기쁨에 겨워 쉴새없이 노래를 불러 제꼈으며 모르는 사람끼리도 어깨

자긍심 느낄만한 서울올림픽|「세미·리」

제24회 서울올림픽은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한다. 나는 1948년 올림픽 이후 거의 모든 올림픽을 다 참관한 극히 몇 안 되는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못 본 올림픽은

억울한 패배에 줄이은 항의|「올림픽복싱」판정시비 어제와 오늘

어느 종목이건간에 심판의 판정을 둘러싼 항의소동은 있게 마련이지만 복싱의 경우 유달리 이같은 일이 흔했다. 올림픽무대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24년 파리 올림픽의「맬린」소동을 비롯해

당구즐긴 『금』후보들 잇달아 탈락

세계여자테니스 강호들이 당초 선수촌 입촌을 거부, 호텔에 묵겠다고 고집하다 태도를 바꾸어 『올림픽이 이렇게 의의있는 경기인줄 몰랐다』고 찬양일색. 미국의 「크리스· 에버트」(33

스포츠과학화로 경기력 극대화|기적 몰고 온 동독사이클

『지금 우리는 믿기 힘든 기적을 현실로 확인하고 있다. 동독기가 서울하늘을 수놓고 있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우뚝 선 동독의 젊은이들이 이처럼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참으

선수에게 메달부담 주지 말자

반세기라는 오랜 기간 체육계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서울올림픽을 맞는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서울올림픽은 12년만에 동서가 모두 참가하는「화합의 제전으로 역사적 의미가

서울의 인상

『꽃으로 말해요.」 미국 화훼가 협회의 슬로건이다. 1917년부터 써온 구호라니까 70년도 넘었다. 영어로는 「Say it with flowers」라고 한다. 말만 들어도 흐뭇하다

(2)손기정의 마라톤코스 옛 그대로|베를린

망국과 분단으로 이지러진우리의 현대사가 살아 숨쉬는 곳. 한국과 더불어 동서이념분쟁,열강각축이 빚은비극적 유산의 표본 베를린. 동독상공을 날아 서베를린국제공항에 첫발을 내딛는 호돌

「88」카운트 다운 100일|(1)히틀러 콧대꺾은 흑인오언스

전세계 사람들이 한곳에 모일수 있는곳은 UN과 올림픽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UN이 극히 제한적인, 그것도 정부를 대표하는 소수엘리트만의 모임인 반면 올림픽은 귀족은 물론 의사·학생

올림픽 정치개입·사건일지

▲1920년 앤트워프 (7회)=독일·오스트리아·불가리아·헝가리·터키 등이 제1차 세계대전의 책임문제로 출전이 거부당함. ▲36년 베를린 (11회)=나치독일이 유대인 박해, 유대인

86수영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

【동경=최철주특파원】 86아시안게임 수영2관왕 최윤희(2O·연세대체육과1년)가 17일 일본 동경 아카사카 프린스호텔 크리스탈팔레스룸에서 열린 신부복 전문디자이너 「가쓰라·유미」씨의

국창 김소희씨의 『강강술래』는 아시아를 하나로 묶었다. 그동안의 열전도 모두 잊은 듯 아시아의 젊은이들은 손에 손을 마주잡고 흥겹게 그라운드를 맴돌았다. 5일 밤 서울아시아드의 폐

"88올림픽엔 마라톤 도전"

가난과 병마를 이기고 마침내 아주정상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고픔을 잊기위해 달렸다』는 한국여자육상의「기린소녀」임춘애양(17·성보여상2년) -. 8백m경주에서 2위로 꼴

이젠 후배 양성에 힘쓰겠다 | 금메달 따고 12년 만에 매트 떠나는 유도 안병근

『4초, 3초, 2초, 1초, 와-.』 안병근의 금메달은 관중들의 「초읽기」합창과 함께 확정됬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체육관을 꽉 메워버린 관중들의 함성과 환호가 터지는 순간

유도 영광의 얼굴

태극기가 게양되는 동안 시상대에 올라선 김재엽(계명대)은 북받쳐오는 감격에 고개를 떨군 채 흐느끼고 있었다. 지난 84년 LA올림픽에서의 결승장면이 문득 생각난다. 결승에서 맞붙은

"이젠 대학생활 즐기고 싶어요."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연주를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솟아올랐다. 울지 않으려고 애를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막혔던 가슴이 확 뚫리는듯한 후련함을 느끼면서도 까닭모를 슬픔이 밀려드는 것

`86하이라이트 | 중동파고를 뛰어넘어라 축구

빽빽한 중동의 숲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한국축구대표팀은 홈관중앞에서 아시안게임 첫 단독우승을 이루겠다는 야심에 찬 출사표를 써놓고 있다. 이는 정상의 길목마다 도사리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