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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stylish people] 서울 온 수퍼모델 코코 로샤
“Hello(안녕하세요)!” 빨간색으로 물들인 머리에 주근깨가 그대로 비쳐 보일 만큼 투명하게 화장한 20대 초반 여성이 유쾌하게 인사했다. 현재 세계적인 수퍼모델 중 한 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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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다시 듣는 주례사
#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 서로가 우산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 서로가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외롭지 않으리/ 서로가 동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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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DVD 한 편 그리고 '애들은 재웠수?'
“오늘 저녁에는 일찍 들어와.” 아내에게서 이 소리를 들으면 무슨 생각이 처음 드나? 30대 신혼이라면 절로 어깨춤이 춰질 테고, 피곤한 40대라면 만사 귀찮아 짜증부터 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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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파문, 친구 떠나보낸 슬픔 딛고 일어선 최화정, smile again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여전했다. 하지만 최화정은 이전보다 조금 더 깊어졌고 진지해졌다. 힘든 일들을 겪은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와 마주한 시간. 기자와 인터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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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
축담 갈라진 틈에 민들레가 용케 뿌리를 내렸다. 시인의 게으름인가. 시인이 아껴서인가. [권혁재 전문기자] 맛을 즐기는 이에게 섬진강은 ‘재첩국과 참게탕’으로, 풍류를 아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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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미래 세대를 위해 운동장을 밝혀주자
추석을 늦은 여름에 맞이해 실종된 가을을 그리워했는데 며칠 사이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쌀쌀해졌다. 바깥 활동 하기가 좋은 가을이 온 것이다. 금요일 저녁 직장 일을 마무리하고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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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초등 가정 학습] 오리고 붙이고…엄마표 장난감이 창의력 키워
최시온(右)양이 엄마 최현숙씨가 만든 장난감 싱크대에서 부엌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정치호 기자]19일 오전 11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최현숙(27)씨 집 거실. 최시온(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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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할 때 마다 거리가 말을 걸어요” - 자출족 손병호 씨 인터뷰
손병호(33) 씨는 대흥동에서 서대문역까지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다. 그가 아침마다 페달을 굴리는 경로는 대흥동~신촌로터리~아현동~충정로~서대문에 이른다. 그리 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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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서 ‘때 밀던 손’ 큰일 냈다
천년 고도 경주에는 특별한 기업이 있다. 7층 높이의 창고에 쌓여 있는 제품은 오직 고철더미. 성호기업은 철스크랩(고철)을 가공해 파는 곳이다. 고물상이 리어카 행상이라면 성호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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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두 행복한 진짜 우생순 만들 것”
“나 사인 안 해.” 남편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이 대본대로라면 영화화에 동의할 수 없다”며 제작사 측에 영화 스토리의 수정을 요구했다. 2007년 400만 관중을 불러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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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개혁 보수’로 사회·국민통합 이뤄내야”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로 촉발된 국정 혼선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가 있다. 박세일(60·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안민포럼·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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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퍼즐 맞추면 창의력 커져요”
“미술은 창의력을 기르는 좋은 도구입니다. 놀이를 하듯 즐겁게 체험하게 하고 자기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하면 감성도 풍부해집니다.” 『아이와 함께 한 그림』의 저자이자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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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 이야기 ①
“다리가 붓고 통증이 있어요” 자신의 컨디션이나 체력에 맞지 않게 과하게 운동을 한 경우에도 다리가 붓고 통증이 생기지만, 특별히 운동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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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지 못하면 큰 일을 할 수 없어요"
전옥표(51) 씨는 다재다능한 전문경영인이다. 삼성전자 상무이사를 역임하면서 백색가전 통합브랜드 ‘하우젠'을 세상에 알렸고, 현재는 중소기업 CEO로, 기업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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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슬픈 사랑이 만든 걸작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작 ‘어깨를 드러낸 잔느’ 1919 처음 그의 그림를 본 것은 내가 중학 3학년 때였다. 얼굴도 길고, 코도 눈도 물고기처럼 긴 여자, 무엇보다 훌렁 다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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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자의 맛있는골프] 여성 골퍼에게 봉변당한 男 캐티
성희롱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여자 캐디들을 희롱하는 골퍼들을 가끔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자 캐디들만 성희롱을 당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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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병현이야 김병현”
거구의 메이저리거 타자를 상대로 마운드에 우뚝 선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은 몹시도 작아 보인다. 그러나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매섭다. 그의 눈은 이렇게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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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병현이야 김병현”
중앙포토 콜로라도 로키스는 지난겨울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공 10개 정도만 실투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게 틀림없다”고. 10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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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3부] 가을 (74)
그림=김태헌희고 긴 치마를 입은 신부님이 강론을 시작하셨다. 나이는 한 오십대 중반쯤 되셨을까. 당연히 귀를 기울이고 싶지 않아 쪼유에게 오늘 못 본 영화 언제 볼까, 뭐 이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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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읽는 몇 가지 방법
『남한산성』은 역사소설이다. 인조(仁祖)가 남한산성으로 파천한 47일간의 역사를 소설은 무연히 재현한다. 하나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수다한 독자들이 『칼의 노래』에서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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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자의 맛있는 골프] 조폭과의 라운드
몇 년 전 눈만 깜빡여도 땀이 날 정도의 불 볕 더위의 어느 날이었다. 티 타임을 배정받고 첫 스타트 홀로 가던 중 무서워 보이는 남자 네 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문신 드글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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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남한산성' 김훈 지음
김훈(59)이 새 장편소설 '남한산성'(학고재)을 냈다. 소설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간의 기록이다.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파천했다가 삼전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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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족 소설 - 즐거운 나의 집 [2부] 즐거운 집(33)
"울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모스크바를 또 언제 볼까 싶었어. 어제가 오늘까지 망치는 건 더 참을 수가 없더라구. 그래서 일어나서 파란 아이섀도를 멍들지 않은 한쪽 눈에 바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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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왕자의 경제이야기] (37) 딴 동네로 이사 가라는 한심한 정부
"오늘은 세금에 대해 공부해 볼까?" 이강은 무슨 조직이든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고, 그런 점에선 국가도 예외가 아니라며 이렇게 입을 열었다. 소왕도 세금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