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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영화 속 피아니스트들에 대한 단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양성희문화스포츠 부문 부장대우피아니스트에 대한 로망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가령 이웃집 첫사랑 소녀의 전형적 이미지는 긴 생머리에 하얀 손가락으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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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코리안 리더십의 세계화 전략
그래픽=이말따 한국인들은 이제 당당하면서도 주체적인 일류국가의 시민으로서 세계인들을 선도하기 위한 코리안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 설사 국내의 여건이 그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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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멀어진 문학을 다시 부르며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십 년 전쯤, 미국 서부 해안에 위치한 살리나스라는 작은 촌락을 방문한 적이 있다. 20세기 전반 미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파헤친 존 스타인벡의 흔적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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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민 기자의 '살림의 신'] 살림이 왜 어렵냐고? 예술이니까
볕 좋은 가을. 뽀얗게 빨아 널어놓은 빨래를 걷어 코에 대면 햇살 향이 난다. 그게 이불이라면, 그날 밤 잠자리는 최고급 이집트산(産) 순면 침구에 버금갈 만큼 산뜻할 터다.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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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솔가지의 한 획 한 획 … 이상향을 품에 안다
옛 그림을 보는 법 허균 지음, 돌베개 352쪽, 1만8000원 4분 33초 동안 침묵의 연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던 전위예술가 존 케이지가 알았다면 반드시 퇴계(退溪) 이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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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에로틱女’, 맨살 엉덩이로 ‘19금 행위’ 맙소사!
늘씬한 몸매의 한 여성이 맨살 엉덩이로 베토벤 교향곡 ‘운명’을 연주하는 영상이 포착돼 화제다. 온라인 웹사이트 유튜브에는 ‘Michelle L'amour performs-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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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20세기 최고 작가 … 피카소인가, 뒤샹인가
문화비평가 진중권의 관심사는 폭이 넓다. 미학과 미술이론, 미술사도 넘나든다. 『미학 오디세이』 『미디어 아트: 예술의 최전선』에이어 세 권짜리 『서양미술사』를 완성했다. 앙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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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득의 인생은 즐거워] 예술가 급탄생
혹시 예술이 탄생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있습니다. 2년 전쯤 작가 김영하가 TEDxSeoul에서 강연한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이란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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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3년만 돼도 구닥다리 신세 예능은 600년 지나도 새로울 수 있죠
선이 고운 용모와 울림이 있는 저음의 목소리에서 스며 나오는 고요한 카리스마.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독특한 매력으로 ‘항상 땅에서 몇 ㎝ 떠 있는 존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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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차 女모델 "누드 하면서 힘든점은…"
권은진 서울아트모델 회장 누드 크로키의 중심엔 누드 모델이 있다. 누드 모델 회사인 서울아트모델 권은진(39) 회장을 만났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기품 있는 자세가 눈에 띄는 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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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빵빵’ 아니라도 된다, 체력·지구력·승부근성 필요
권은진 서울아트모델 회장 누드 크로키의 중심엔 누드 모델이 있다. 누드 모델 회사인 서울아트모델 권은진(39) 회장을 만났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기품 있는 자세가 눈에 띄는 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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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달, 고향 산천을 비추네
미국 스미스소니언 산하 허시혼미술관·삼성미술관 등 몇몇 기관서 대여한 외에 전시작 대부분은 작가 소장품이었다. 미국서 허드렛일로 연명하며 팔리지 않는 작품의 전업작가로 활동한 임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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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권 소외된 젊은 작가에 등용문 기회
충남 1호 미술관인 당림미술관이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당림미술관은 고 당림 이종무 화백(1916~2003년)이 1996년 충남 아산에 귀향해 선산에 설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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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없는 예술’ 일찍이 주목한 비디오 아트 시조
1984년 1월 1일 아침, 사람들은 안방에서 신대륙을 발견했다. 뉴욕~파리~서울 등 8개 세계 주요 도시를 잇는 인류 최초의 위성 예술인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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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다만 편집될 뿐이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서구 역사에는 한때 ‘위대한 개인의 시대’가 있었다.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형성되던 시기다. 그 위대한 개인을 우리는 영웅,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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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태어나지 않는다, 다만 편집될 뿐이다
일러스트=최종윤 서구 역사에는 한때 ‘위대한 개인의 시대’가 있었다. 절대왕정이 무너지고 시민사회가 형성되던 시기다. 그 위대한 개인을 우리는 영웅, 혹은 천재라고 불렀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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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삼국지·수호전, 중국인에겐 지옥의 문
쌍전(雙典) 류짜이푸 지음 임태홍·한순자 옮김 글항아리 380쪽, 1만8000원 책 제목 ‘쌍전’은 동아시아의 스테디셀러 『삼국지』와 『수호전』을 가리킨다. 『삼국지』와 『수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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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때 묻은 삶의 흔적, 그게 공예”
마영범의 작업실 한쪽 벽면은 독일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오디오와 스피커로 가득했다. 애플의 아이팟, 아이폰 디자인의 모태가 되었다는 그 기계들이다. 기능을 우선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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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의 삶, 그리고 취향이라는 잣대
긴 여행을 위해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려던 중이었다. 문득 이 항공사가 내 짐을 제일 많이 잃어버리는 단골 항공사라는 걸 의식하고는 부리나케 여기저기 붙어 있던 이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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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케이지, 백남준, 오노 요코 … 고상떠는 예술에 한방 먹이다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변주 V’(1966)의 한 장면. 머스 커닝햄, 백남준, 존 케이지가 각각 안무·영상·음악 작업을 맡았다. 미술에 대한 안목이 높기로 유명한 한 지인의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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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종의 미술 투자] 언제까지 베낄건가 … 작가여, 앞선 감각을 보여달라
말레비치의 ‘검은 사각형’(1914~15년)2005년부터 한국 미술계에는 흥미로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영향력 있는 세계 미술계 인사들의 방문이 상당히 잦아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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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샹의 변기, 워홀의 세제 상자 ‘상품이 곧 예술’ 도발적 선언
미국이 자랑하는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Brillo Box·1964년)’는 20세기 시각예술 작품 중 가장 도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작품은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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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하버드 로스쿨 아시아 여성 첫 종신교수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아시아계 최초 여성 종신교수 석지영(38·미국명 지니석). 최근 국내에서는 그의 한마디에 관심이 쏠렸다. 국내 법관들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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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한 점 718억!... 중국 미술 더 띄우는 ‘중화주의’
뜬다 뜬다 해도 이렇게까지 뜰 줄은 몰랐다. 중국 작가 제백석(齊白石·1864~1957)의 작품이 지난 5월 경매에서 718억원이 넘게 판매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 근 세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