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顔을 眼으로 썼는데…황당한 서예대전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이하 서예대전)이 흔들리고 있다. 대상·최우수상 수상작에서 오·탈자가 발견됐다. 옥편에도 없는 글자를 쓰기도, 시구에서 한 글자를 빼놓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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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침체됐지만, 서예는 한국예술의 뿌리다
김환기 이응노 이우환 “전통을 말하는 것은 내가 국수주의자가 아니라, 세계와 겨를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초대전을 마친 동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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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세우고, 돈 오가고, 한해 공모전 300여 개 … “추사도 청탁 없인 떨어진다”
올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부문 심사장면. 낙관을 가린 출품작을 강당 바닥에 깔아놓고 3차에 걸쳐 하루 종일 진행됐다. 심사에 참가해 본 한 서예가는 “출품작이 너무 많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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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골짜기처럼 펼쳐지고 붓글씨는 봉우리로 솟구쳤다
안승일, ‘백두산’, 220X150㎝, 2006.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공] 시퍼런 산 기운이 사진을 뚫고 나와 벽 너머로 뻗어나갈 기세다. 꿈틀거리며 위로 솟는 글씨가 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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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승계 임창재 선생 글씨 전시회 열어 外
◆미술품 경매사 (주)옥션 단(대표 김영복)은 11~17일 서울 수송동 동일빌딩 3층 전시장에서 승계(勝溪) 임창재(1920~2009) 선생 글씨 전시회를 연다. 이 시대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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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암 예술성 평가 받아 보람”
조인숙 이사장이 창암 이삼만이 쓴 ‘山光水色(산광수색)’ 앞에서 창암의 예술성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창암 이삼만-물처럼 바람처럼’ 전시회가 4월 23일 국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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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글씨의 만남, 장쾌한 민족의 기상을 표현하다
권창륜의 한라산, 기장영이(氣壯靈異)(2009), 종이에 먹, 150*786㎝, 서구 미술관 소장 카메라로 본 산의 ‘육(肉)’과 붓으로 본 산의 ‘영(靈)’이 하나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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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과 배움·나눔·취미 세마리 토끼 모두 잡아요”
아산 온양4동 주민센터가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에어로빅 댄스와 노래교실을 통해 몸치, 음치에서 탈출하는가 하면 서예교실과 풍물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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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2011 주요 미술 전시회
아직도 미술관이 멀고 높게만 생각되시는지? 서울시립미술관의 ‘샤갈전’이 화제다. 수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전시의 리바이벌이지만,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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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에 걸린 글씨 중 영조 작품이 7점 최다
궁중 편액(扁額·건물에 거는 액자. 나무·종이 등에 쓴 글자) 글씨는 크게 두 가지다. 왕이나 문인·사대부 등 당대 명필이 직접 쓴 것이 있고, 역대 명필의 글자를 집자해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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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만, 뱀을 잡을 신통력 서린 글씨’라고 미당은 진작 그를 알아봤다
이삼만의 ‘유수체(流水體)’를 잘 보여주는 ‘산광수색(山光水色글씨 오른쪽부터)’. 산의 빛과 물의 색이란 뜻으로 경치가 좋음을 말하는데 글씨 자체가 그 광경을 담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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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체 완성 조선 후기 3대 명필 … 서울 예술의전당 ‘창암 이삼만전’
창암이 행초서로 흘려 쓴 ‘山光水色(산광수색, 산의 빛과 물의 색이라는 뜻). [조인숙 창암문화진흥회 이사장] 조선 후기 3대 명필 중 하나로 꼽히는 창암(蒼巖) 이삼만(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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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조국 독립의 강렬한 꿈 담았나, 저 싱싱한 이육사의 난초 실물
이육사 ‘묵란도’, 24.2X33.8㎝, 종이에 먹, 개인소장.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제공]윤동주와 함께 일제 강점기 시로 저항했던 민족시인 이육사(1904~44). 본명 이원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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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 서첩 국내 첫 경매시장에
안평대군(1418~1453) 이용이 쓴 서첩이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다. 전주 A옥션은 2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안평대군의 ‘재송엄상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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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평대군 서첩 첫 미술품경매 등장
안평대군이 쓴 서첩이 국내 최초로 미술품 경매시장에 나온다. 전주 A옥션이 2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리는 미술품경매에 안평대군(安平大君,1418~1453) 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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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와 그림으로 보는 격동 100년
흥선대원군 이하응(李昰應·1820~1898)이 그린 ‘총란도(叢蘭圖)’(1870년대). 주식송(周植松)·오아회(吳雅懷) 제(題). 비단에 먹, 43.3×174.6㎝, 개화공정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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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7월 27일자 24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붓 길, 역사의 길’
◆7월 27일자 24면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붓 길, 역사의 길’ 특별전 기사에서 ‘을사오적의 한 사람인’이라고 표현했던 김윤식은 을사오적이 아니며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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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퓰리처상 사진전 특강 … 관람객 몰려 금요일도 전시 2시간 연장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들은 현대사 그 자체입니다. 한 장의 사진에 20세기 역사가 담겨 있죠.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보시죠.” 2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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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 끝에 절절한 나라 잃은 한, 그리고 고뇌
살아서는 무릎을 맞댈 수 없었던 인물들이 죽은 뒤 글씨로 모였다. 안중근(1879~1910) 의사가 남긴 송곳 같은 글씨 맞은쪽에 이토 히로부미(1841~1909)의 맥없이 흐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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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사진전 특강
정운찬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퓰리처상 사진전’을 찾아 데이비드 C 턴리의 ‘행복에 푹 빠진 사람들’을 보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정 총리, 김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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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떠나신 지 1년 … 그립습니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아호는 ‘옹기’다. 직접 지은 이름이다. 배경이 있다. 조선시대, 천주교인이라면 잡히는 대로 순교를 당하던 박해시절이 있었다. 당시 교인들은 산 속으로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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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누가 안중근을 ‘반쪽이’ 만들었나
올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신년 음악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주최 측인지라 오랜만에 서초동을 찾아온 문화부의 관리 몇이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서예박물관을 들렀다. 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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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동양평화론 완성 위해 사형집행 보름 연기해달라”
1910년 3월 19일(안중근 의사 순국 일주일 전) 뤼순 감옥의 구리하라 전옥(형무소장급 직위)이 조선통감부의 사카이 경시(총경급 직위)에게 보낸 보고서 편지의 원본. 안중근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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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옷 차림의 안중근, 죽음을 달관한 그의 눈빛
1910년 3월 26일 촬영된 순국 직전의 안중근 의사. 지금까지 알려진 사진이 복사에 복사를 거듭하며 흐릿했던 것과 달리 화질이 섬세하다.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된 이 사진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