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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안 드는 전시야 안 가면 되지만 길거리 조각은 안 볼 수도 없고 …”
1975년 독일의 소도시 뮌스터에서는 때아닌 조각품 논쟁이 벌어졌다. 뮌스터 시의 한 대학이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1898~1986)의 작품을 시내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하자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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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조선 최고 ‘음란한 임금’은 反正 사대부들의 날조
한국 영화사상 최대 관객을 기록한 '왕의 남자'. 폭군 연산군의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것이다. 연산군 하면 패륜과 난음·혼음을 떠올리는데 다시 한번 이를 상품화한 것이다. 그러나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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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조선 최고 ‘음란한 임금’은 反正 사대부들의 날조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에 있는 월산대군 부부 묘. 뒤의 봉분이 부인 순천 박씨의 묘다. 사관들은 연산군이 백모인 박씨를 강간해 박씨의 동생 박원종이 반정을 주도했다고 주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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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동냥, 귀 동냥 재미에 116개국 다녀 … 여행은 내 운명”
올해도 어김없이 어느새 단풍 소식이다. 싱숭생숭하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들고 있던 책마저 절로 내려진다. 누가 천권서만리행(千卷書萬里行)이라 했나? 책이고 뭐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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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이경규] 내가 연예권력? 나도 잘리는 판에 …
이번 차례에는 문화쪽 인물이 합당하다. 정해진 룰은 없지만 그래도 종횡무진 인터뷰를 표방한 이상 상례를 따른다면 정치·연예·스포츠·경제 다음에는 그렇게 가는 것이 대체로 무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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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가이드] 충북 청주시립합창단 外
◇충북 청주시립합창단은 3일부터 6월말까지 4개월간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발성법, 예술가곡, 애창가요, 가곡및 앙상블 등을 지도할 예정이다수강인원은 성악반 30명, 가요반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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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긴 인도 현대미술은 …
“진정한 모더니즘은 마음의 자유다, 미의식의 노예가 아니라.” 서구 모더니즘의 수용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이 구절은 인도 시인 타고르(1861∼1941)의 싯구다. 타고르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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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뮤지컬 '틱틱붐' - 1인 10역의 연기 '색다른 재미'
‘째깍, 째깍, 쾅!(Tick Tick Boom)’ 금세 터져버릴 시한폭탄처럼 불안한 젊은 시절의 이야기, 록 뮤지컬 ‘틱틱붐’이 12월 7일부터 30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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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관치 자초하는 문화예술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전신은 한국문예진흥원이다. 관치(官治)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간 자율기구로 탈바꿈한다는 명목으로 2005년 8월 새롭게 출범했다. 예술가는 물론 일반 국민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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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김오남·유진오 … 상처 입은 문단의 주변인을 달래다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 일정이 2일 발표됐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은 강경애.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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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공모제 하면 뭐하나
문화관광부가 12월 29일 신임 국립극장장에 신선희 전 서울예술단장을 선임한 것을 놓고 문화연대가 이튿날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문화행정의 인사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문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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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의 핏빛 그림들 일본인과 슬픔 나누다
‘광주의 기억에서 동아시아의 평화로’전에 선보인 ‘민중의 싸움’. ‘광주자유미술인회’가 1983년 공동제작한 8m 길이의 대형 채색화다. "국군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자국의 시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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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과학이 미술을 만나 작품으로
과학자와 예술가가 만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 조각가 노진아씨와 지능 로봇 개발 전문가인 강성철 박사, 생체대사연구 전문가인 유영숙 박사가 6개월여 동안 토론을 거쳐 나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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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며 무더위 잊으세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공주시와 충남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21회 전국 연극제’가 충남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중소도시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연극제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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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팬들이 '응원 음악회'
1999년부터 5년간 바흐의 건반음악 전곡 연주 시리즈를 진행 중인 피아니스트 강충모(43.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는 이런 푸념을 늘어놓았다. "정말이지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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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오감 체험 감수성 쑥쑥
"와! 사탕나무다!" 아이들은 금빛 포장지의 사탕 2만3천개를 벽에 붙여 만든 사탕나무에서 사탕을 빼먹느라 바쁘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2백여개의 대나무 사이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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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우리의 자화상
"아담, 어디에 있느냐?".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이 숨어있는 에덴의 숲속으로 하나님의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구약성서 창세기 중의 이 일화에는 오랫동안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매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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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수요기획' 독립제작자 기획물 경연장
미국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다 뒤늦게 TV영상을 공부한 이인수씨. 미국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올 2월 프라이엄프 픽쳐라는 독립제작사를 차렸다. 반면 알고 지내는 국내 방송계 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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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들러볼 만한 전시.공연 현장]
한가위 연휴에 가족과 함께 한적한 도심에 위치한 가까운 공연장.전시장이나 고궁으로 발길을 옮겨 보면 어떨까. 휘영청 밝은 보름달 아래 우리 가락과 춤사위로 한가위의 정취를 만끽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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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화제]바그너 음악 이스라엘선 금기
반유태주의를 표방해 히틀러의 총애를 받았던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음악이 이스라엘에서 연주가 금지된 것이 올해로 60년째.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바그너에 대한 이스라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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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예술장르로 자리매김 기회
78년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새로운 예술장르 탄생을 알리는 화제의 전시하나를 소개했다. 루마니아출신으로 40년대부터 미국 뉴요커지 표지를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솔 스타인버그의 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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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평가 下.
북한의 「력사(歷史)사전」에 수록된 조선 시기의 인물은 52명이다. 이들은▲초기의 관료.학자.장군▲임진왜란 시기의 관리. 무관.의병장▲중기의 관리.학자▲문학.그림.음악.서예등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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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가수.윤이상 음반 나온다-정치적 이유 벗어나 빛봐
재독 음악가인 윤이상씨는 동양인 작곡가로는 보기 드물게 세계의 음악팬들로부터 명성을 얻어왔다. 서구의 비평가들은 그를『동양적 정서를 서양음악의 어법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최초의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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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광기.동학과갑오농민전쟁연구.역사적인거짓말
인류 역사상 기념비적인 거짓말,위대한 속임수들을 개관한 특이한 책.『허위는 우리가 살고있는 소우주이며,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술이고 또 한가지 방법은 죽음』이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