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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후원 'DMZ 2000'준비 백남준씨 특별인터뷰]
밤은 새 날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두 밀레니엄이 교차하는 1999년의 마지막 밤, 국토의 허리를 가르고 있는 휴전선은 통일의 새 세상을 기원하는 하이테크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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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61명이 쓴 '61살의 인생론'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 어떤 일이든 들으면 곧 이해하는 나이 이순(耳順). '예순하고도 한 해를 더 산 예순 한 명의 인사들이 '사랑하는 젊은이들에게' 란 부제를 단 '인생의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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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노년시대] 10. 편안한 안식을 위하여
어떤 이의 장례 절차를 보면 그가 평소 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아닌지를 짐작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품위 있게 살다가 죽을 권리' 는 노년들의 화두(話頭)이기도 하다.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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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자씨 새 장편 '情은 늙지도 않아' 출간
일회성 욕망이 넘쳐나는 도시의 빌딩숲. 사랑이란 청춘의 전유물이라고 믿는 요즘 연인들이라면, 핸드폰과 삐삐가 없던 시대에는 연애란 게 있기나 했을 지, 짐작조차 어렵다. 오십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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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노년시대] 8. 그래도 '젊음이 좋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김은이 할머니(72)는 최근 얼굴에 점을 빼고 부분 가발도 맞췄다. 평소 얼굴 마사지도 빠트리지 않고 화장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더 늙기 전에 깨끗해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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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박태일 '풀나라'중
그 먼 나라를 아시는지 여쭙습니다 젖쟁이 노랑쟁이 나생이 잔다꾸 사람은 없고 사람 닮은 풀들만 파도밭을 담장으로 삼고 사는 나라 예순 아들이 여든 어머니 점심상을 차리고 예순 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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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할례'는 인간파괴…모델출신 인권운동가 디리
"아직도 아프리카에선 매년 2백만명의 소녀들이 야만적이고 비위생적인 할례 (割禮) 의식 때문에 죽어갑니다. 저도 한 여성으로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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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쁨] 시인 나희덕씨
어머니가 신학교에 입학하셨다. 예순살에. 젊어서 사범학교를 끝까지 다니지 못한 게 늘 후회되신다던 어머니께 머리가 희끗희끗한 나이가 돼서야 비로소 책상에 앉을 기회가 다시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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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대학입시 논술문제]서울대학교
◇문제: 다음중 (가) 는 혈족 보존을 향한 동물의 행동을 설명한 글이며 (나) 는 민족에로 수렴하는 '아 (我)' 를 강조한 글이다. (가) 의 설명을 고려하여 '대아 (大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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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중앙일보 북한문화유산조사단이 돌아왔다는 기사가 나가는 날 저녁이면 어김없이 내 사촌여동생은 전화를 걸어 왔다. "오빠 잘 다녀왔어요?" 평범한 안부전화지만 이 한마디 속에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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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 '첫배'타는 장희복씨 남다른 설렘
"막내동생이 살아있다면 예순살일텐데 이번에 만나볼 수 있을지…. " 18일 현대금강호를 타고 금강산 관광길에 오르는 장희복 (張熙福.69.경기도고양시행신동) 씨는 관광보다도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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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목을 넓히면 돈이 보인다]6.중산층 직장인의 미래 설계
◇물가상승까지 감안하면 4억5천만원은 있어야 = 중산층의 평균 저축성향과 수명을 감안해 남편이 직장인이고 부인은 전업주부일 경우의 노년부부 생활자금을 산출해 보자. 저축추진중앙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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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화제]임승빈 시집 '하늘뜨락'…정신지체아 삶의 아픔
“여기서는 그늘도 그늘 같지 않고/저미는 아픔도 아픔 같지 않고/넘치는 설움도 더는 설움 일 수가 없어서/모두가 하나처럼 어울려 산다." ( '우리들의 집' 일부) "바람이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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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가스통에 구멍 뚫는 할머니
일요일 오후, 그동안 밀렸던 집안청소를 하다가 빈 부탄가스통을 무심코 버리려다가 문득 일손을 멈췄다. 환자돌보기와 어린아이 보모로 일하는 나는 한달전 회원댁에 일하러 갔다가 집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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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15번째 시집 '80소년 떠돌이의 시' 펴낸 미당 서정주
우리 시사 (詩史)에서 우뚝우뚝 솟은 시인들을 말할 때 흔히 서정파니, 정신주의니, 실험파니 등등으로 분류한다. 각기 어느 파의 봉우리 하나씩을 점하고 있어 그리 설명하면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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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의 날개]이나미씨 가죽 점퍼
평생 일 밖에 몰랐던, 그렇게 성실하고 묵묵히 일하는 당신의 모습으로 가르침과 꾸지람을 대신하셨던 아버지. 빈 말로라도 "예쁘다" 고 하지 않고 "널 믿는다" 는 말로 어렵사리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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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 비정한 노년 이혼 증가 추세
30년 가까이 지켜온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 50~60대에 남남으로 갈라서는 노년의 이혼은 이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조류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왜,무엇 때문에? 인생의 황혼기에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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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서전
올해 예순이 되신 친정 어머니께서 자서전을 쓰신다. 일제치하의 어린시절.얼떨떨한 해방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도 전에어느날 갑자기 터진 동족상잔의 비극.총부리를 피해 이불보따리를이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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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금곡
“말하라.이 늙고 병든 백치여인이 누구인가.”(정복근 작.한태숙 연출,연극.덕혜옹주'중에서) 어떤 이의 삶을 두고.회한과영욕으로 가득했다'고 할 때,많은 경우 그 것은 단지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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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지은이는 손사막(孫思邈).평생 벼슬을 마다한 재야(在野)의 명의로.진인(眞人)'의 존칭까지 받았으며 도교(道敎)서는 지금도 약왕묘(藥王廟)에 받들어 모시고 있다. .손진인비급천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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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마의 정치는 곧 철학
로마에 온 관광객들은 대체로 이탈리아제 첨단 패션 제품을 상점 안으로 들여다보거나 일본제 스틸 또는 무비 카메라로 낡은 로마의 모습을 사진찍는데 시간을 보낸다.우리 중앙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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業의 인생,誓願의 인생
부처님은 인생을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했다.인생을 짓고 살면서 어떤 이는 생로병사에 빠져 허우적거리고,어떤 이는 생로병사를 건지러 그 속에 뛰어든다.마치 세상에도 물에 빠져 살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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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재계은퇴 캐나다로 김현철 삼미前회장
지난해 12월 어느날 갑자기 대기업 총수자리를 동생에게 물려주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 전 삼미(三美)그룹 회장 김현철(金顯哲.46)씨.그의 갑작스런 재계은퇴 선언은 여러모로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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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서여사님께서요? 왜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우변호사 일 때문인가? 그의 아내가 시어머니에게 무슨말질이라도 한 것은 아닐까? 『할아버지 책 편집이 다 끝났으니한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