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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책
비 내리는 산사는 아름답다. 문을 열고 마당에 빗물 떨어지는 모양만 보아도 자연과의 교감이 된다. 저절로 명상에 빠진다. 비 갠 후의 산사는 더욱 아름답다. 먼 계곡에서 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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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그 곳. 깊이를 담는 곳, 지상의 무릉도원 ‘장가계’
중국 산수화의 원본이자 자연과 세월이 함께 만들어낸 놀라운 대서사시!人生不到張家界, 百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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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남방불교’의 본산 스리랑카를 가다
부처의 치아사리 보관한 불치사는 스리랑카 70% 불교인들이 평생에 꼭 한번 참배하는 곳… ‘구전(口傳) 불교’를 나뭇잎에 처음 기록한 패엽경(貝葉經) 제작해 불경(佛經)의 맹아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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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재혼 권유하자 “근혜 때문에…” 말끝 흐린 박정희
1971년 박정희 대통령(왼쪽)이 김재순 당시 공화당 원내총무와 악수하고 있다. 김재순 전 국회의장은 3선 개헌을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박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으로 지지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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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오토살롱에 출품하는 넥스필, 어떤 제품 들고 나올까?
튜닝 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개막을 앞두고 넥스필이 자사 윈도우 필름 제품을 출품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적인 튜닝카 박람회 세마쇼(Sema Show)를 비롯한 해외 유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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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국 정중앙, 로마시대 지도에 나온 ‘인도양의 진주’
1 스리랑카 해변에서 주민들이 장대로 만든 받침대에 올라가 낚시하고 있다. 2 배를 타고 스리랑카에 온 무슬림을 표현한 그림. 3 고대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에 그려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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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향기
누군가 이렇게 말을 했다. 세상에서 가장 인간에게 편한 계절이 5월과 6월이란다. 왜냐고 물었더니 다른 달은 자연들이 거두고 피우고 또는 움츠리고 하는 계절이지만 5월과 6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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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말씀 따라, 모두 화합하는 삶 살았으면
기원전 1세기 최초로 문자화된 불경인 ‘팔리어 삼장(三藏)’이 제작된 곳은 스리랑카 중부 마탤리 지역의 알루비하라 사찰이다. 지금도 그 전통을 보존하고 있다. 이 사찰 주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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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성보’ 부처님 치아 모시고 살아있는 듯 정성으로 예불·공양
기원전 3세기 인도 부다가야에서 스리랑카 아누라다푸라 지역에 옮겨 심은 보리수. 배영대 기자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는 스리랑카. 인도 대륙 동남단에 위치한 이 섬나라는 대소(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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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하권 39쪽에서 영화의 영감 받았어요”
지난해 말 공주 마곡사에서 영화 ‘우리’ 촬영을 마친 석찬역의 김광영씨와 묘덕역을 맡은 권유진씨. [사진 청주대]“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을 금속활자로 인쇄한 궁극적인 뜻은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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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주년] 원불교 '개벽' 현재 진행형…정신과 물질 문명 조화 이루는 것
전남 영광군에 있는 원불교 영산성지의 소태산 대종사 대각지는 원불교 교주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영산성지에는 대종사 생가와 깨달음을 얻은 노루목, 영산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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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면모, 절집 시봉문화 기록 뿌듯”
법정 스님은 성철 스님의 저서 ?본지풍광?의 교정을 봤다. 왼쪽부터 원영·성철·법정·원택 스님. [사진 장경각]성철(性徹·1912~93) 스님은 엄격했다. 행자로 있던 젊은 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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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의식’ 있는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 진화가 극점에 달하면 그 뒤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 2회에 걸쳐 그 답을 탐구한다.당신은 깨어 있다. 주변 상황을 인지한다. 똑바로 서 있을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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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의식’ 있는 인공지능이 탄생한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 진화가 극점에 달하면 그 뒤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 2회에 걸쳐 그 답을 탐구한다.당신은 깨어 있다. 주변 상황을 인지한다. 똑바로 서 있을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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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 대신 차 향 솔솔~ 태국 속 알프스로 변한 ‘골든 트라이앵글’
| 시크릿 아시아 ① 태국 치앙라이 치앙라이 도이매살롱 산자락에서 아낙들이 찻잎을 따고 있다. 태국 최고급 우롱차가 여기서 난다.week&이 연재기획 ‘시크릿 아시아’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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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⑨ 갸롯 유다는 왜 소금통을 쏟았을까?
경북 안동은 간고등어로 유명하다. 옛날에는 냉장 시설이 없었다. 고등어가 잡히는 영덕 바닷가에서 안동까지는 무려 80㎞다. 생고등어는 내륙까지 가다가 썩기 일쑤였다. 보부상들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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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원불교 한정원 원정사 열반
원불교 교학의 토대를 구축했던 진산 한정원(사진) 원정사가 6일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열반했다. 세수 84세, 법랍 62년. 고인은 54년에 출가해 원광대 교수를 역임하고, 미국 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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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원불교 김윤중 원정사 外
▶원불교 김윤중 원정사 열반, 세수 90세 법랍 70년. 수위단 사무처장, 교정원장 등 역임=4일 오후 1시40분 원불교 중앙총부, 발인 7일 오전 10시30분 반백년기념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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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다
새해 들어 갑자기 무문관(無門關, ‘문이 없는 관문’이란 뜻으로 수행자들에게 주어지는 화두)에 들어온 수행자처럼 아무 할 말이 없어졌다. 세상 일이나 내 일이나 대단하게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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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
마음이 텅 빈 날은 저녁에 조그만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번뇌와 망상은 환상인가 하는 생각의 엉킴을 무심히 바라본다. 투명이라는 말과 양심이라는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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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일구며 흘린 땀, 시가 되다
하루 종일 텃밭과 씨름하며 땀을 흘려본 사람에게 시인 박종국(67·사진)씨의 세계는 반갑다. 그가 최근 펴낸 네 번째 시집 『누가 흔들고 있을까』(천년의시작)는 팔당댐 근처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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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걸고 존엄을 지킨다
전후(戰後) 일본주식회사의 가치관, 지배계급의 청빈 세계관으로 정착… 한국에도 도덕적·윤리적 가치 기준의 구축이 절실하다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의 영화 의 한 장면. 일본 무사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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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는 비책
‘삶의 모서리에서 마음을 다치고/길거리에 나서면/고향 장거리 길로/소 팔고 돌아오듯/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어느 곳에선가/늘 울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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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반가사유상, 반만 남아 더 신비롭네
달빛을 품은 듯 부처님 미소가 환하게 퍼진다. 어둑한 적막 속에 환희심이 번져나간다. 7개 나라에서 온 불상(佛像) 200여 점이 모여 있으니 극락정토가 여기인 듯싶다.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