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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선 '축구는 전쟁'
2006 월드컵 축구 우승국 이탈리아 축구계가 온통 시끄럽다. 승부 조작 파문으로 지난해 홍역을 치렀던 이탈리아 축구계가 이번에는 관중 난동으로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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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왜 피곤한 삶을 사나?
시인 윤동주는 정말로 맑은 영혼의 소유자였던 모양이다. '식민지 조국'이라는 비극적인 시대엔 그는 멀쩡히 살아 숨 쉬는 것조차 부끄러운 일로 생각했다. 부조리한 현실을 인식하곤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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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구 칼럼 전문]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 지금 인천 만민공원에는(자유공원은 한국전쟁 후 만병통치 같은 '자유'라는 말의 범람으로 바뀐 이름임) 맥아더동상 허물기 쪽과 지키기 쪽 사이에 공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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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지식인 사회에 채찍 든 고전의 재발견 큰 수확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는 최근 출간한 『강의』에서 “어떤 이상적 모델을 전제하고 그 모델을 현재와 현실 속에서 실현하려고 하는 소위 건축의지가 바야흐로 해체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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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3. 송호근 교수의 프리즘
▶혁명 vs 탐닉=386세대의 화두는 혁명이었다. 포스트386세대의 화두는 탐닉이다. 엑스터시 속으로 자신을 담그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혁명이다. 386세대의 가슴속에는 '즐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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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전 '계급장 뗀 권총결투' 재연
미국 초대 재무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튼(사진(左))과 3대 부통령이었던 애런 버(사진(右))의 결투가 200년 만에 다시 이뤄졌다. 11일 뉴저지주 허드슨 강변의 위호큰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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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의 원점] "日에 책임있다" 외치는 일본인들
2003년 6월 19일. 나가사키(長崎)지방법원 법정은 환호성에 휩싸였습니다. 히로세 마사히토(廣瀨方人)씨의 승소. 일본 국외에 거주하는 피폭자에게도 원폭의료법을 시효 없이 적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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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도시의 변화' 사진전 열려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듯 흉한 몰골이 드러난 텅 빈 수영장에는 온갖 기물이 나뒹군다. 한때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베를린 시민들은 이제 없다. 독일 사진작가 크리스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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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영화 뭉쳐야 산다"
전쟁과 폐허의 국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장편영화가 만들어진다. 거의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오는 14일 개막되는 제7회 부산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는 PPP(Pusan P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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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교들 결정 틀렸다"
월요일 (현지시간)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앞의 가판대 앞에서 판매용으로 전시 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엽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천주교회를 괴롭혀 온 미국 신부들의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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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고려청자에 어른거리는 南道의 봄빛
고려청자의 비색(翡色)을 나는 봄의 빛깔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청자를 가을 빛깔이라고 했는지, 나는 동의할 수 없다. '靑'자가 청명한 가을 하늘을 의미한 것 같아서 그렇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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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김원일 '나는 두려워요'
한 나라, 혹은 한 시대의 문학이 얼마나 성숙한가를 따져볼 수 있는 문학적 지표는 무엇일까. 그러한 지표 중의 하나로 '노년층의 삶과 내면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가 얼마나 치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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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원 문학상 후보작] 김원일 '나는 두려워요'
한 나라, 혹은 한 시대의 문학이 얼마나 성숙한가를 따져볼 수 있는 문학적 지표는 무엇일까. 그러한 지표 중의 하나로 '노년층의 삶과 내면에 대한 문학적 형상화가 얼마나 치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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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 프라도 미술관
벨라스케스나 고야 같은 스페인 거장들의 작품은 스페인에 가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다른 유럽 대가들의 걸작이 유럽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스페인 화가들은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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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헌 유럽기행] 7. 마드리드-프라도 미술관
벨라스케스나 고야 같은 스페인 거장들의 작품은 스페인에 가야만 제대로 볼 수 있다. 다른 유럽 대가들의 걸작이 유럽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스페인 화가들은 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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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에 겐이치 대 무라카미 류의 ‘일본병’ 진단[요약]
얼마 전 한국경제를 신랄히 비판했던 일본의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 가 이번에는 인기소설가 무라카미 류(村上龍) 와 함께 일본이 앓고 있는 일본병에 대해 거침없는 독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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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동티모르와 코소보
동티모르 사태는 실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고향을 탈출해야 하는 상상을 초월한 비극이지만 긴 역사의 스펙트럼에서 보면 서구문명이 세계를 지배한 5백년 주기 (週期) 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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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내달 유왕산추모제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충남부여 유왕산 (留王山) 추모제가 충청.전라도간 지역 화합을 꾀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유왕산추모제추진위원회 (위원장 金釘銀.52.양화농협조합장) 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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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문화혁명]5.혼혈이 강하다…새로운 멀티컬처 탄생
프랑스 동부 알자스 지방에 자리잡은 독불 (獨佛) 국경도시 스트라스부르. 중심부에서 버스로 10여분만 달리면 국경인 라인강에 이른다. 독일과 프랑스풍의 문화와 역사를 동시에 공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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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기의 극복을 위해
지난해 8월 일본 와세다대에 유학온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그동안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지난해 9월 강릉해안에 출현했던 북한의 무장공비 잠수함사건이 연일 일본 텔레비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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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만 래틀의 '코지 판투테'/미사 크리올라
□사이먼 래틀의 .코지 판 투테' 영국이 자랑하는 차세대 지휘자 사이먼 래틀(41.버밍엄심포니 수석지휘자).그가 수석 객원지휘자로 있는.계몽시대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난해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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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다이애나 이혼합의-89년부터 공식 별거 예상된 이별
그간 온갖 스캔들로 말썽을 빚었던 영국 찰스왕세자와 다이애나비 부부가 드디어 이혼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다이애나는 위자료로 1천5백만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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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적 소재 "슬픔의 노래 헨릭 구레츠키를..."
지울수 없는 과거의 짐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다.어쩔 수없는 운명에 대한 슬픔.그 슬픔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에 대한 슬픔…. 이런 면에서 80년 5월의 광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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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型 지하경제 청산돼야
전직 대통령의 4천억원 비자금說은 사실이 아니고 카지노 자금이라느니 대통령 측근의 자금이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규모도 4천억원이 아니라 1천억원 뿐이라고 한다. 실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