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편지] 지난해, 가난한 돌아이들을 포근히 감싸주신 아주머니와 재회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는 나갈 준비를 했다.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작년 처음으로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도전할 때 가난한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아주머니가
-
우리동네 도서관을 찾아서 ② 아산 송곡도서관
요즘 아산시 엽치읍에 위치한 ‘송곡도서관’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과 동네 주민들로 북적인다. 아이들은 여름방학 독서교실에서 창의력을 키우고, 주민들은 시원한 북카페에서 책을 보며
-
[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과 황순원(1915∼2000)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후보작을 지상 중계합니다.
-
[style&] 에나멜 가방, 염색 물들 수 있으니 서로 붙여 놓으면 안돼요
옷장·신발장 습기 몰아내고 뽀송뽀송 수납하는 요령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됐다. 하지만 연일 비를 맞은 옷과 구두는 아직도 눅눅한 상태. 햇볕에 걸치고 나가려니 후줄근한 모습
-
인테리어 개조 프로젝트 ‘해피하우스’ ③ 서재
결혼으로 생긴 ‘우리 집’을 꾸밀 때는 두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전체적인 스타일을 먼저 정해야 한다. 생활패턴에 따라 공간의 용도를 정하고, 가구 선택과 배치를 하는 것은 다음이
-
살랑살랑 그늘 만들었죠창가만 바라봐도 시원~
무더위에 창문을 꼭꼭 닫아놓고 있으면 실내는 복사열이 머물러 오히려 더 뜨거워진다. 그렇다고 직사광선을 그대로 집 안에 들일 수는 없는 법. 보기에 시원하고 체감온도도 낮춰주는
-
중앙일보 MY LIFE와 동화자연마루가 함께 한 친환경 강화마루 개조
가구·소품·벽지와 바닥재까지 유해물질이 적은 소재로 건강한 집을 꾸미고 싶은 것은 모든 주부의 공통된 마음이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중앙일보 MY LIFE는 동화
-
[home&] 거울아, 거울아 우리집 광 좀 내주렴
인테리어 디자인업체 씨에스타 이정화 대표의 작은 침실을 장식하는 유일한 소품은 거울이다. 이 대표는 “발치에 놓인 거울이 아침 햇살을 비추면 방 전체가 밝아진다”고 했다. 햇빛이
-
바닥재 선택법
다양한 친환경 성분과 기능성, 수많은 디자인으로 바닥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바닥재만 잘 골라도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는데 막상 우리집에 어떤 마루가 어울릴지 알 수 없다.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6-2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아무리 길지 않은 소품이라도 그것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연출가에게는 그 작업 자체가 그대로 한 작품이 된다. 그런데 무용수까
-
[star&] 그림책 여왕 … 백희나
비가 오자 물기를 잔뜩 머금은 구름이 산 아래로 내려온다. 나뭇가지에 걸린 구름을 따다 반죽을 해 오븐에 구웠더니 구름빵이 됐다. 구름빵을 먹은 이들은 구름처럼 둥실 떠오른다.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5-5
나이를 먹어가다 보면 시간과 비례하는 기억력의 강도가 묘하게 뒤집히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이를테면, 오래된 기억이 오히려 선명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은 일들은 까맣게 잊혀
-
[j Story] 화려한 프리마 돈나의 고독한 마음, 새해 데뷔 25년 맞는 조수미
“다시 태어나면 노래 안 할 거 같아요. 이런 말 하는 내가 좀 놀랍네요. 그럴 수만 있다면 가장 평범하게 살 거예요.” 소프라노 조수미(48).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의 대표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3-1
일러스트: 백두리 baekduri@naver.com ‘자고 나니 유명해져 있었다’는 말은 바이런이 이 땅에 소개되면서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경구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상태를 실감
-
[style&] 런던 거리서 만나 봤어요, 옷 좀 입는 언니들
영국 런던은 스트리트 패션의 고향이다. 펑크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도, 빈티지 스타일링의 천재라 불리는 알렉사 청도 이 도시가 만든 스타들이다. 여기 젊은이들은 살인적인 물가
-
[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
“한국 안 간 건 강아지와 나뿐” 조선족 마을에 조선족 딱 1명 ①
조선족마을에 조선족이 없다? 중국 동북3성 곳곳의 조선족마을이 점차 한족마을로 바뀌고 있다. 학생이 없어 폐교한 조선족학교도 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경술국치 100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럭셔리 브랜드 이야기 루이뷔통
루이뷔통은 우리나라에선 ‘3초백’ ‘지영이백’이란 별명으로 불립니다. 거리에서 그만큼 흔하게 볼 수 있다는 뜻이죠. 하지만 이 브랜드는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을
-
[j Novel] 이문열 연재소설 리투아니아 여인 1-5
나는 오래전에 잃어버린 어린 여동생이라도 되찾은 기분으로 혜련의 얼굴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내가 금발로 기억했던 머리칼은 황갈색으로 짙고 탁해져 있었지만 얼굴에는 어딘가 내 ‘금발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명감독들의 데뷔작
최근 ‘아바타’의 재개봉을 선언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 그는 3D 영화의 설익은 열풍을 경고하면서, 국내에서도 개봉 예정인 ‘피라냐3’를 한 예로 들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
[j Special] 연기자로서 새로운 전성기 장미희
2년 전 KBS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이하 ‘엄뿔’)로 김수현의 페르소나가 되며 대중의 사랑을 확인했던 장미희. 그녀가 다시 김수현과 손잡았다. SBS에서 방영 중인 주말 드라
-
[style&] 작은 일탈, 타투 … 은밀히 새긴 나만의 감성
올여름, 타투(tatoo·문신)가 핫 패션 경향으로 떠올랐다. 앤절리나 졸리, 데이비드 베컴부터 이효리·G드래곤까지 국내외 스타들이 타투 패션을 선보이고, 독일 대통령 부인인 제
-
양평 들꽃 수목원에서 느리게 걷기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곳 서울에서 한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경기도 양평 들꽃수목원에는 평일임에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수목원 하면 산과 나무로만 둘러싸여
-
[home&] 가을 인테리어 안목 키우는 시간, 바로 지금
여름에 집 안을 꾸민다고? 생각만 해도 덥다. 하지만 여름은 가을철 우리 집 꾸미기 아이디어를 비축하는 데는 더없이 좋은 시기다. 업계에선 모든 가을·겨울 트렌드 제안을 이미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