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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준의 시시각각] SF 한·중 회담 불발의 의미
예영준 중앙SUNDAY 편집국장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불발됐다. 아니, 불발이란 표현은 이 경우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회담 약속 없이 아시아·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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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몰락과 대우 해체, 내가 원치 않은 결말이었다” ㉒ 유료 전용
‘제2의 6·25’라고도 했다. 대한민국에 먹구름을 몰고 온 외환위기 얘기다. 1997년 12월 18일 대통령에 당선된 나, 김대중(DJ)은 네 번째 치른 대선 탓에 몹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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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92년 대선, 노태우 돈 받은 건 부끄러운 일이었다” ⑲ 유료 전용
1992년 12월 18일의 14대 대선은 민주당 김대중(DJ)과 민주자유당(민자당) 김영삼(YS)이 각축을 벌이고, 통일국민당(국민당) 정주영이 변수로 작용하는 구도였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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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영준의 시시각각] 소통의 리더십, 결단의 리더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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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무원 피살 한 달, 청와대와 정부는 뭘 했나
북한군이 서해상에서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 지 오늘로 꼭 1개월이 된다. 북한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공동조사 요구에도 감감무소식이다.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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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심한 1·4번 환자에 썼다···에이즈 치료제, 코로나에 등장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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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르노삼성 노조원들의 ‘파업 항명’ 의미
노조가 전면파업을 선언한 르노삼성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파업 선언(5일) 이후 첫 번째 근무일인 어제, 노조원들의 66%가 집행부 지침을 거부하고 출근했다. 일부 생산 차질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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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서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 "미국 진출보다 한국 음악으로 소통할 것"
29일 롯데호텔에서 빌보드 수상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선 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저도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 가버려서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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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으로 풀어본 김정은과 트럼프의 속내는?
군사적 충돌 직전까지 치달은 북ㆍ미…김정은과 트럼프의 속내는? 미국과 북한이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김일성 생일(태양절)을 계기로 양측의 긴장은 최고조에 올라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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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기문 정치’의 실체를 보여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이틀째인 어제 국립현충원을 찾는 등 본격적인 대선 발걸음을 시작했다. 좌우 정파를 가리지 않고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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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모란봉은 없다
이영종통일문화연구소장 겸 통일전문기자모란봉은 평양 대동강변의 야트막한 봉우리다. 가장 높은 최승대(最勝臺)에서 금수산까지 이어진 산세가 마치 금방 피어난 모란꽃을 방불케 한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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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길 !] 재난 후 2주가 중요한데 구호가 더디기만 하니
한비야국제구호전문가 “뭐라고? 네팔에 대형 지진이 났다고?” 지난달 말 박사과정 수업 중간고사를 마치고 대만으로 출장 겸 휴가를 갔다. 가자 마자 볼일을 후다닥 보고는 모처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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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나이, 유권자 나이
‘인터뷰 기사에 꼭 나이를 써야 하느냐’는 항의성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문화부 초년병 기자 시절, 배우들에게서 심심치 않게 들었던 소리다. 한편으로는 작품 속 배역이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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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망치 국회
“여당은 국회 146호실 복도 양끝에 있는 유리문을 잠그고 의원보좌관 60여 명을 배치, 통행을 차단한 뒤 속기사 등 의사과 직원들을 미리 대기시켜 두었다가 여당 의원만으로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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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경주가 보여 준 인간승리
우승 못지않은 3위였다. 엊그제 새벽(한국 시간) 막을 내린 2004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를 기록한 최경주 선수의 활약은 전 세계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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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재미 누릴 자격있다
지금도 나는 1992년 4월 9일의 숨가빴던 그 밤을 잊지 못한다. 그 때 나는 영국 총선을 취재하기 위해 런던에 가 있었다. 4기 연속 집권을 노리는 보수당과 대처리즘 13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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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가 이미지
사람의 인격이 각자 다르듯 나라마다 독특한 인상이 있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한 국가의 이미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고 굳어진 총체적 품격이라 할 수 있다. 엊그제 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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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부하는 사회
우리 돈으로 5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재산을 몽땅 사회에 기부하고 죽은 한 미국 기업가의 소설같은 이야기가 온통 우울하고 짜증나는 소식들뿐인 신문 지면 한 귀퉁이에서 환하게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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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지금 미래를 잃고 있는 중
"만약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싸움을 벌인다면 우리는 미래를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말은 윈스턴 처칠이 1940년 영국 하원에서 행한 연설의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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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사태,정부 대외홍보 뭘했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는 것이 득이냐 실이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던 때가 바로 엊그제다. 그 OECD에 우여곡절 끝에 가입하고 나서 OECD 가입의 당위 또는 이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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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3 무」추방은 무질서·무책임·무관심
5월19일자(일부 지방 20일)이철훈 씨의「한국교회 거듭 나야한다」는 글에 대한 찬반 양론의 독자투고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그 동안 찬반의 글을 1∼2편씩 게재했으나「십일조」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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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제니친의 귀국(분수대)
『북간도』의 작가 안수길씨가 쓴 단편소설 가운데 『망명시인』이란 작품이 있다. 주인공은 2차대전때 조국 에스토니아가 소연방에 강제합병되자 캐나다로 망명인 시인겸 소설가. 그 망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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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련의 핵관리(분수대)
「다모클레스의 칼」이 오늘날의 핵무기를 뜻하는 말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케네디가 대통령 재임시절 어느 연설에서 핵무기를 가리켜 『인류에게 있어 다모클레스의 칼』이라고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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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금잔디」가 아니다(권영빈칼럼)
공산주의 체제의 해체와 새질서의 정립이라는 시대적 갈림길에서 최근 소련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두편의 짧은 외신이 눈길을 끈다. 볼셰비키혁명 74주년 기념일인 지난 7일,모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