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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로 버틴 홀로서기 10년의 고백록"
80년 가을 우연정씨(42)는 골수암으로 오른쪽 대퇴부 아랫부분을 통째로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그때만 해도 90여편의 영화출연 경력을 갖고있던 일급스타였다. 대학시절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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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어린이 사이 다리 놓는다
어른과 어린이의 세계를 금긋듯이 구분하지 않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주고받으며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과 책들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역할 극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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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교육의 노하우
얼마전 우리 연구소에서 학습장애아동을 위한 치료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기사가 나간적이있다. 그걸 보고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달러왔다. 찾아 온 엄마들과 아이들 가운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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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출부아줌마의 모성
아이들이 학교로간 뒤 미처 닫히지 못한 대문사이로 하얀 자전거 위에서 아줌마 한분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 일하는 사람 청하셨어요?』 문안으로 고개를 내밀며 조그맣게 물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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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3364)|제76화 화맥인맥 월전 장우성(83)|귀국전
나는 미국에 있는 동안 집에 생활비를 보내야 했다. 매달 5백 달러씩은 부쳐줘야 애들 학비며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에 송금하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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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이 증대-동성동본 결혼-71%가 찬성|본지 「독자 토론」에 비친 의견을 들어본다.
동성동본 금혼 제도 때문에 미혼모 아닌 미혼모로 살아가는 돌잡이 엄마다. 차마 사생아로 입적시킬 수는 없어 법의 관용을 간절히 기다리며 아빠에게 입적도 못하고 허공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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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기와 아기지게
시장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몇 정류장인가 지날 무렵 아기를 업은 여인이 차에 올랐다. 돌이 갓 지난 듯한 그 아기는 두 개의 가지가 적당히 굽어져있는 의자모양의 미니지게(?)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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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기를 기다리며…
새 생활을 시작한지도 거의 1년에 접어드는데 아직도 무엇하나 제대로 아내의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부끄러울 때가 많다. 다만 사랑하는 그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행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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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로 돌변한「이기」|공습 지난 전쟁터 같은 현장
엄청난 비극의 현장에 48시간을 살았던 취재기자들로부터 신문에 나지 않았던 사고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언제나 대형사고의 뒤에는 사건이 주는 교훈이 남게 마련이지만 이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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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정완영(시조시인)|"동심에 꿈을 심는 시조 교육을"
언제인가 서울도심의 중·고등학생들이 그려낸 잠자리 날개가 앞뒤 두 줄로 4개나 달려있고, 닭다리도 역시 앞뒤 두개씩 4개가 나있는 것을 신문보도로 읽은 적이 있었다. 그냥 웃어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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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세계
「진실하고 올바른 인간의 사랑을 담은 편지」를 1주일에 한번씩 전국 방방곡곡에 우송, 거칠어진 세파속에 한줌 맑은 공기를 불어넣으려는 모임이 지난해 여름 발족되어 조용히 활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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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흙을 벗으로 마음껏 뛰놀게 해야"
대한가정학회(회장 이인희)는 『오늘 우리는 자녀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있는가』라는 주제의 춘계학술대회를 27, 28일 수원아카데미 사회교육원에서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성옥련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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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땐 이런 책을…
오랜만에 규칙적인 생활에서 벗어난 어린이들은 자꾸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한다. 아침의 서늘한 시간을 이용, 한 두 권의 책을 읽도록 습관들여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흥미분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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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1505)|등산50년(제48화)
금강산 집선봉 (CⅠ봉) 의 설계 첫등반을 수행한 감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그 해(37년) 여름 다시 금강산을 찾았다. 그러나 사실 이 여름등반은 당초부터 누구나 가고싶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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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바리
이불 밖으로 손목만 내밀어도 밖의 추위가 손에 잡힐 듯이 선하게 느껴지는 이른 새벽이다. 창을 통해 히뜩히뜩 휘날리는 진눈깨비가 보인다. 이런 날은 10분만 5분만 30초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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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에 비친 명암 1년
지난 3월부터 매일 8면 발행으로 증 면을 실시한 이래 본보 5면은 여성「페이지」로 고정되면서 1주일에 두 번 정도 여성 독자의 투고를 실어 왔다. 2백자 원고지 5∼6장에 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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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고정관념을 헤쳐본다-모성애
술이 거나하게 몇 순배 돌았을 때 한 친구가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여보게 왜 이러나? 울지 말고 말 좀 하게. 무슨 일이라도 있나?』 『흑흑…나는 불효 막심일세.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