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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치마 들어 올린 바람난 여인…얼레리꼴레리 '얼레지꽃' [조용철의 마음풍경]
얼레리꼴레리 얼레지야 뭐하노 니 속옷 다 보이고 봄 산행길 훤히 밝힌 등불 분홍 치마 들어 올린 바람난 여인 들불처럼 한꺼번에 온 산 타올라 해 저문 하산길 발길 붙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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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 처절하게 아름답다…빗속에 꽃가루 지키는 몸짓 유료 전용
봄일락 말락 합니다. 넋 놓고 봄을 기다리느니 봄보다 먼저 온 꽃 찾아 남녘으로 나섰습니다. 남녘엔 언 땅을 헤집고 꽃이 올라왔을 테니까요. 이리 달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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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길 거닐며 해쑥 향 맡으며 봄에 살포시 안기다
동백꽃으로 붉게 물든 경남 통영 장사도의 동백터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해 전국구 명물이 된 장소다. 동백나무가 좁은 길을 따라 150m가량 도열해 있어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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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통째 씹히는 멍게, 도다리보다 더 귀한 쑥…통영은 맛있다
경남 통영 추봉도 곡룡포 언덕에서 해쑥을 뜯는 할매들. 2월 중순이면 통영의 섬 곳곳의 빈 땅이 쑥의 초록빛으로 가득 찬다. 백종현 기자 봄은 남쪽 먼바다로부터 불어온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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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부부의 연을 끊고 살아도 행복한 부부
바람만 불면 싸우는 부부가 있다. 그냥 싸우는 게 아니다. '연을 끊을' 정도로 싸운다. 그것도 공중에서…. 현정호 씨와 최경숙 씨의 방패연 머리에 사랑애 한자가 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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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연하다, 화엄사 홍매화…사랑한다, 아미타사 목련
보미다. 그녀의 이름은. 부모님이 봄을 좋아해 자신의 이름을 '보미'라 지어 그 계절처럼 자식을 사랑하고 싶다고. ‘보미’란 이름은 두 글자지만 딸을 부를 땐 한 글자 ‘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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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예약제, 하루 최대 1만명만… 다시 문 여는 곤지암 화담숲
오는 26일 개원하는 화담숲.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차원에서 올해는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사진 곤지암리조트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옆 수목원 ‘화담숲’이 26일 다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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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곳곳 물들인 붉은 물결…제주는 지금 동백꽃 필 무렵
제주도가 본격적인 동백철을 맞았다. 서귀포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핀 동백. [사진 휴애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제주 동백(冬柏)을 보려는 관광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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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일찍 핀 동백, 제주 붉게 물들였다…동백 관람로 따라 걸으며 ‘힐링’
제주도가 본격적인 동백철을 맞았다. 사진은 서귀포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피어난 동백. [사진 휴애리] 제주도가 본격적인 ‘동백(冬柏)’철을 맞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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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폰카로 DSLR급 야생화 사진찍기 - '봄꽃의 여왕' 얼레지
얼레지 / 청평 화야산 얼레지는 ‘봄꽃의 여왕’으로 불립니다. 얼마나 자태가 고우면 여왕으로 대접받을까요? 실제로 보면 왜 여왕인 줄 알게 됩니다. 그 자태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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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곳곳 '훈훈'하게 만드는 4.3의 상징 동백
최근 제주동백꽃밭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충일 기자 제주섬은 올해도 붉은 동백이 가득하다. 다른 나무의 꽃가지가 매서운 겨울바람에 맥을 못 추는 사이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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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활짝” 제주 겨울 ‘훈훈’ 책임지는 동백 만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 최근 동백이 만개해 연인 등 관광객들이 북적인다. 매 계절 매화·수국(오른쪽) 등이 피어 포토존이 된다. [사진 휴애리] 나뭇가지마다 분홍빛 꽃망울이 가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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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스마트폰 카메라로 3년을 기록했다…화담숲의 봄날
지난해 4월 29일 촬영한 화담숲의 소나무 정원. 기품 어린 소나무 아래로 선홍색 영산홍과 분홍색 철쭉이 흐드러지고, 정원을 에운 숲은 신록을 머금어 연둣빛으로 반짝인다. 화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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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카메라로 3년을 기록했다, 화담숲의 눈부신 봄날
화담숲 자작나무숲. 2017년 4월 7일 촬영했다. 흰 줄기의 자작나무 아래로 노란 수선화가 활짝 폈다. 올해도 비슷한 장관을 연출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스키장 안의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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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섬진강변, 꽃피는 당신 곁에 나도 가만히
매화와 산수유꽃이 지고 나면 벚꽃의 차례가 온다. 4월 초면 섬진강 줄기 따라 벚꽃이 만발한다. 섬진강의 봄은 동시다발적으로 온다. 선발대로 전남 광양 소학정의 첫 매화가 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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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당신 곁에 나도 가만히
섬진강의 봄은 동시다발적으로 온다. 선발대로 전남 광양 소학정의 첫 매화가 피면 남해 망덕포구에서 황어 떼들이 매화 향기를 맡으며 거슬러 오른다. 경남 하동 남도대교에 도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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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뒷담화'] 가인(歌人) 송창식
처음엔 밤 열 시라 했다. 그 다음 다행히도 시간을 앞당겼다. 그나마 당긴 시간이 밤 아홉 시다. 기인·외계인·천재로 불리는 가인(歌人) 송창식 선생이 통보한 인터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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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백운산 ‘하늘길’
선선한 날씨에 산책하기 딱 좋은 요즘.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산허리를 따라 한바퀴 도는 둘레길이 인기다. 주말엔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열풍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강원도 정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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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생물학자 김태정의 금대봉 야생화
태백고원을 대표하는 금대봉(1418m)은 천상의 화원이다. 함백산을 비롯해 태백산, 소백산, 응봉산, 대덕산, 청옥산, 백운산 등 백두대간 준령이 겹겹이 이어지는 태백고원은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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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 삼촌의 꽃따라기] 얼레지, 양갓집 규수가 바람났어요
흰얼레지봄이 유난히 더디다 싶었는데 연둣빛 산자락이 벌써 진초록으로 바뀌고 있다. 그 바람에 ‘꽃쟁이’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마음도 발도 바쁘다. 미치광이풀과 모데미풀이 지난해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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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비밀화원 萬花方草
한 달 전 봄바람에 흥미로운 소문이 실려왔습니다. '충무·거제·고성 통틀어 가장 높은 벽방산(650m). 그 중턱에 '비밀의 화원'이 있다. 야생 녹차밭에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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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앤디 워홀의 생각'
앤디 워홀의 생각 이규리 지음, 세계사, 121쪽, 6000원 시인 이규리(49)씨는 첫 시집 『앤디 워홀의 생각』을 내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걸렸다. 1994년 ‘현대시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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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있는아침
눈 녹은 오대산 자줏빛으로 수놓는 얼레지꽃 청초한 모습 마음에 품으려 상원사에서 비로봉 가는 산길을 걷지만 막상 꽃은 길 위에 피지 않는다 얼레지 꽃이 사람의 발길을 한사코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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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문학의 전개] 70년대 다양한 사조 발전
미국 흑인문학의 역사는 19세기부터 시작된다. 초반은 노예제의 경험을 자서전 형태로 폭로하는 '노예담론' 이 주류였다. 남성작가로는 프레데릭 더글러스, 여성작가로는 해리엇 제이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