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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초선의원들의 막가는 언행
여야 일부 초선의원의 국회활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들의 언행은 오만무례하고 품격도 없다. 그들의 발언을 듣다 보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이라도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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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시조시인 김상옥씨 별세
'찬서리 눈보래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지/이제 막 백학(白鶴) 한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시조 '백자부'의 일부)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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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 선생 별세
'찬서리 눈보래에 절개 외려 푸르르고/바람이 절로 이는 소나무 굽은 가지/이제 막 백학(白鶴) 한쌍이 앉아 깃을 접는다…' (시조 '백자부'의 일부) 시조시인 초정(草丁) 김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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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일상에서 건져 올린 펄떡이는 언어
인간과 세상살이에 대한 냉철한 관찰, 관습적 의식의 허위를 꿰뚫는 가차없는 시선, 감정의 사치를 허용하지 않는 염결성의 말들, 박완서의 문학 안에서는 그 모든 게 아주 단단한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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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蓮과 바람'
정완영(1919~ )'蓮과 바람' 부분 옛날 우리 마을에서는 동구밖에 蓮(연)밭 두고 너울너울 푸른 蓮잎을 바람결에 실어 두고 마치 그 눈 푸른 자손들 노니는 듯 지켜봤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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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심 오른 작품들 체험의 진정성 돋보여"
중앙일보와 문예중앙이 공동 주최하는 제4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이 각각 최종 후보작 10편을 확정했다. 7일 오후 열린 미당.황순원문학상 2심 2차 합평회 결과 미당문학상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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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00일] EBS 수능 강의
고교생들로부터 인기를 누리는 EBS 수능강좌 10개 중 8개가 학원강사들의 수준별 강의인 것으로 조사됐다. EBS는 수능강의 전문 사이트인 EBSi(www.e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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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권의 말말말
요즘 지도층 인사들이 구사하는 말들이 예사롭지 않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시정잡배의 말보다 더 거칠고 험한 말들이 지도층 인사들의 입에서 쏟아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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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 수능방송 어떻게 연계했나
▶ "쉿, 조용! 시험 볼 때는 벨소리가 방해가 됩니다." 고3생을 대상으로 2일 치러진 수능 모의평가에서 이화여고생들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교탁에 올려놓은 채 시험을 치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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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풍경] 포크송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저 하늘의 구름 따라 흐르는 강물 따라 정처없이 걷고만 싶구나 바람을 벗삼아 가면~" 암울했던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적셨던 '명곡' 중 하나다. 그러나 '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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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Movie TV] '반지의 제왕 3' 101% 즐기기
몇몇 장면만 눈여겨 봐도 얼추 본전은 뽑는 영화들이 있다. 17일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The Return of the King)'이 그런 영화다. 완결편(3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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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비트] 헤리코 칸투아크 '바스크의 대중음악'
베레모의 원산지이자 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무대, 이천수 선수가 뛰고 있는 프리메라리가 축구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본거지. 어쩌면 이 정도가 우리가 갖고 있는 바스크에 대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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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생생한 현장교육 … 호텔 전문가 요람
동의대는 앞으로 관광산업에 중점 투자를 한다. 주로 2년제 대학에서 맡아왔던 관광 분야를 4년제 종합대학이 특성화 분야로 채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인도 총장은 "여행.호텔.컨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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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노무현 대통령 구하기
지난주 초 한겨레신문이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 결과는 두가지 점에서 충격이었다. 넉달 새 지지도가 31%포인트나 급락한 것은 새삼 놀랄 일이 못됐다. 각종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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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여성이고 싶다" 스피치 강의 인기
'여자의 머리카락은 길다. 그녀의 혀는 더 길다'는 영국 속담이 있다. 여자의 수다를 비꼰 말일 게다. 최근 몇년새, 수다의 미덕을 재발견한 책이 출간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여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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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과 나침반] 아나운서의 생명은 '바른 말'
아나운서라는 직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가 만나는 이미지는 뜻밖에도 거친 평원을 달리는 외로운 한 사나이다. 마라톤 전투의 승전 소식을 아테네에 전하고 마침내 숨을 거둔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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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뮤직박스] '반지의 제왕'
'반지의 제왕'의 음악은 하워드 쇼어가 맡았다. '해리 포터'의 존 윌리엄스에 비하면 약간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라는 '해리 포터'의 컨셉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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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사모' 총선까지 가야 하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노무현 시대 개막의 일등공신이다. 노무현 당선자는 지난 주말 노사모 회원들과의 저녁 모임에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선 승리를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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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민국' 코리아
미국의 포브스지는 지난 9월 '가장 아름다운 이혼 커플'을 선정했다. 그 주인공은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과 전 부인 수전이었다. 1978년 결별한 뒤에도 국제 원조계획 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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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택 對 하순봉
엊그제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현장에서 하순봉(한나라당)·천용택(민주당)의원의 다툼은 국회의 추잡한 단면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그 장면은 시정잡배의 행태를 그린 저질 코미디를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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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남 '서울은 파스텔톤'
이번 황순원 소설상 예심작 중에는 흥미롭게도 대화체로만 이루어진 작품 두 편이 있다. 앞서 소개된 바 있는 서정인의 '의료원'과 함께 최일남의 '서울은 파스텔톤'이 그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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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詩語 보듬은 '평론의 향기' : 다시 읽는 한국 시인 유종호 지음, 문학동네,1만2천원
"의혹의 날에도, 조국의 운명을 생각하고 괴로워하던 날에도 그대만이 나의 지팡이요, 기둥이었다. 아, 위대하고도 힘차고 자유로운 러시아 말이여 !" 가슴 벅찬 모국어 찬사를 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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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전쟁
정치의 상당 부분은 '말'로 이루어진다. 또 이때 사용되는 언어구사 전략과 수준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이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6·13 지방선거가 시작되자마자 막말과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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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서양의 시각을 의식할까?
상당히 자주, 다시 말해 일 년에 한 번쯤 일본 신문은 서양의 교과서에 큰 관심을 보인다. 일본 언론이 특별히 관심을 갖는 부분은 일본과 일본인이 서양 교과서들에서 어떤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