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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이민자였던 엄마의 조현병
전쟁 같은 맛 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글항아리 이 회고록은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사모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는 상선의 선원이었던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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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촌에서 미국 시골 마을로...엄마의 조현병과 그 너머[BOOK]
책표지 전쟁 같은 맛 그레이스 M 조 지음 주해연 옮김 글항아리 이 회고록은 고전적으로 표현하면 '사모곡'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의 어머니는 상선의 선원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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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내가 죽였다” 죄책감…40냥이 묘연 맺은 주지 스님 유료 전용
도심 속 사찰 보문사에서 묵묵히 유기묘들을 돌보며 주지를 맡고 계신 도안 스님을 펫 톡톡 주인공으로 추천해요. 제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둥둥이와 삼색이라는 유기묘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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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서 시집온 '연지곤지 양평댁'...신혼여행은 가평 가요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 중앙일보 독자 서비스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 여러분의 사연을 '인생 사진'으로 찍어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인연에 담긴 사연을 보내 주세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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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남파고택'의 200년 손맛을 서울에서 맛보다
한식당 '남파고택'의 모든 음식은 전남 나주 밀양 박씨 종가의 종부 강정숙씨(오른쪽)와 차종부 김선경씨(왼쪽)의 비법으로 만든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 19 때문에 고향을 찾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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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유골 찾아주세요”…납골당 공사 뒤 바뀐 유골함
청주시 매화공원 내부 시설. [사진 청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 지난 5월 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매화공원 납골당. 아버지 유골을 국립 대전현충원으로 옮기려고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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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순간이 오롯이…주얼리는 반짝이는 사진첩
━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1) 주얼리가 좋아서 주얼리회사에 다녔다. 명품회사에서 세일즈 매니저로 18년간 일했다. 주얼리는 소중한 순간을 담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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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밥상이 약 상” 모녀 3대 내림손맛…서산 농가맛집 ‘소박한 밥상’
'소박한 밥상'의 정순자·강태갑 모녀 집안의 가훈으로 여겨지는 "밥상은 약(藥)상"이라는 경구를 목판에 새긴 편액이 음식점 벽에 걸려있다. 모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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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나라 시청자는 왜 구경꾼밖에 될 수 없을까
1 레오니드 크레모니니의 ‘내 사랑하는 어머님께’(1973) 이번 런던 올림픽에 여느 때보다 열광적이 됐던 것은 0.00초 단위까지 측정하는 과학기술의 정밀함과 수없이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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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생생현장인터뷰 -반딧불콩단지영농조합] ‘가루간장’ 하야콩
“장은 모든 음식맛의 으뜸이다. 집안의 장맛이 좋지 아니 하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할 수 없다.”라는 말처럼 한국 식생활에 장류가 얼마나 중요한 식품인가를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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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게 최고] 천안본가 外
●천안본가=천안시 동남구 다가동 409-5 일봉예식장 옆, 장어, 김순겸 대표, 041-577-1592. “천안본가는 30년 전통의 민물장어 전문점 천안본가의 장어요리 맛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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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③ 간송 아들 우송 전성우의 성북동 집
간송미술관에서 언덕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우송 전성우 선생(오른쪽)과 매듭장 김은영 여사의 집이다. 가로로 길게 지은 단아한 1층 집이 우거진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 거기 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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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복 62년 사라지는 것들
시대의 물결에 휩쓸려가는 것들이 많다. 현대인들이 간직한 저마다 추억의 박물관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흑백필름은 어떤 것일까? 이 광복 이후 우리 곁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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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국량을 키워 나가는 비법
"국을 잘 먹어야 국량이 커진단다." 어머님이 손자들에게 가끔 하는 말씀이다. 매사에 따지기를 좋아하는 내가 이 순간을 놓칠 리 없다. "어머니, 그건 먹는 국의 양이 아니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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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10.이 땅의 어머니
낮동안 땅을 박박 기는 훈련을 받은 후 산등성이에서 야간 훈련까지 마친 한밤 중. 교관은 훈련병들을 모아놓고 차갑게 명령한다. 목청껏 '어머니' 하고 세 번 외치라고. 한 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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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일본에 계시다는 그 어머님댁 전화번호는 알아요?』 『모릅니다.』 『스티븐슨교수는 아시겠군요.』 『글쎄요.』 『방으로 가서 물어봅시다.』 그릇 깨지는 소리에 섬뜩한 표정을 짓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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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가출하셨다는 말씀입니까?』 아리영은 저도 몰래 소리쳐 되물었다. 『가출? 집을 나갔으니 「가출」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돌아오실 테지요.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겠지요.그런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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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콕 로빈이었다.아네모네를 한다발 안고 있었다. 빨강.보라.하양… 화려하고 야들야들한 봄꽃 무더기 속에 잿빛을 머금은 그의 푸른 눈이 빛나고 있었다. 서양사람들은 왜 저렇게 보석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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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해당화는 동해안에서 부친 것이고,항아리는 인사동 골동품 가게서 산 거라나요.』 『그럼 저 항아리까지도 아드님이….』 아리영이 되묻자 서여사는 난처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턱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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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오선씨 시조집 펴내
여류시조시인 홍오선씨가 신작 시조집『내가주운 하얀 음표』를 펴냈다(백상간). 85년『시조문학』추천완료로 시단에 나와『수를 놓으며』에 이은 두번째인 이 시조집에는 일상적 삶과 인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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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하는 날
해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온동네를 진동할 땐 어김없이 모내기가 한참이다. 집집마다 일손이 모자라 쩔쩔매면서도 모내기 하는 날 만큼은 온동네 사람들이 오순도순 일손용 도우며 품앗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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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만 치다 망친 시댁 고추장
봄과 함께 장 담그기 철이 또 돌아 왔다. 남편과 아이들이 직장과 학교로 가버린 사이, 나는 혼자서 차근차근 고추장을 담그며 작년 이맘 때의 실수를 생각해 본다. 그 때는 왜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