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윤제림의 『…별들을 위하여』

    좋은 소설이 때로 지루한 대목을 간직하고 있듯 좋은 시는 때로 깜짝 놀랄 만큼 신선한 대목을 간직하고 있다. 시인의 감각이 대상의 내면에 다다라 대상의 새로운 면을 순간적으로 포착

    중앙일보

    1988.01.25 00:00

  • 산사의 독서삼매

    남다른 인연이 있어 올해로 31년째 절에서 산다. 그렇다고 머리 깎고 출가한 신분은 아니고 불교조계종 중앙포교사로 있으면서 주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머무르고있는 곳은 정능

    중앙일보

    1987.09.01 00:00

  • 딸이 더 좋아

    조용한 밤이다. 일기를 쓰면서 4개월전의 그 날을 생각한다. 지루하던 임신 9개월이 지나고 봄을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던 날, 모진 산고 속에 내딸 민아가 태어났다. 임신했을 때부

    중앙일보

    1987.07.13 00:00

  • 귀가 시간|박수길

    오늘 모처럼 일찍 귀가했다. 아무 예고없이 현관에 들어서는 내 모습에 아내는 물론 두아이들도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의아해 하면서도 무척 반가와한다. 그도 그럴것이 늘 10시가

    중앙일보

    1987.01.30 00:00

  • 병상의 문단대모

    그는 내년이면 고희가 되는 금년으로 작가생활 40년을 꽉 채운 원로급 여류작가다. 여류작가가 흔치 않던 시절에 데뷔하여 많은 여류문인들을 키워내는데 앞장섰으며 그래서 대다수의 여류

    중앙일보

    1986.12.17 00:00

  • "누가 건이의 생명을 앗아갔나요"

    미국으로 떠나시는 시어머님 (김신애. 76)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으로 떠나던 14일. 외아들 건(19 엔대토목2)는은 밤색 신사복을 걸치고 거울앞에 서서 넥타이를 바로 잡으며 "엄

    중앙일보

    1986.09.16 00:00

  • 창살 안팎의 대화

    『고민들 많겠다』 『안에 있는 네가 힘들겠지…』 『「일반학생」들과 관계는 어때?』 『원래 우리들 사이에 문제는 없던 거 아냐?』 7일 하오5시 서울지검 북부지청 공안검사방에서 집시

    중앙일보

    1986.01.08 00:00

  • (4162) -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 (95)

    『이사람이! 내가 언제 거것말하던가?』 하면서 석공을 굴복시킨 이야기를 하였다. 그 전날 저녁 얼큰해 신교동에 있는 석공 집을 찾았다. 술김에 억지로 술을 내오라고 해 마시면서 떼

    중앙일보

    1984.11.09 00:00

  • 진통하는 대학가(3) MT로 가는 길

    3월-. 겨우내 닫혔던 캠퍼스의 문을 열고 풋과일처럼 싱싱한 젊음이 몰려온다. 캠퍼스의 봄은 해마다 갓 입학하는 20만 명의 프레시맨들로 비로소 생동하기 시작한다. 입시의 굴레 속

    중앙일보

    1984.01.28 00:00

  • 「신춘중앙문예」희곡 당선작

    여인-그래, 유희. 제비-그뿐입니까? 여인-그 외에 더 뭐가 있겠어. 제비-(대답하지 못한다.) 여인-유희 외엔 아무 것도 없다는걸 당신도 알면서. 제비-개는 사람의 손에서 사육

    중앙일보

    1984.01.04 00:00

  • 남편의 월급봉투

    며칠전 그이의 월급날이었다. 시부모님이 안 계신 탓인지 연애시절에도 종종 내게 봉투 째로 맡겨놓고 타 쓰던 그였으니 결혼 후는 말할 필요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나자신 그일을 한번도

    중앙일보

    1983.09.15 00:00

  • (130)자유당과 내각(23)

    창랑 장택상-그는 건국초 한 시기이후는 줄곧 야에 있었다. 그래서 그에겐 민주투쟁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그가 이나라에선 처음으로 행정조직을 선거에 이용하는 치명적 과오를 저질렀고

    중앙일보

    1983.03.10 00:00

  • "개인도장도 된다"…도장집 문전성시

    ○…지난해엔 지원일과 면접일 두차례에 걸쳐 벌어졌던 눈치작전이 올해는 접수일 하루로 합쳐진 느낌. 한마디로 눈치로 시작해 눈치로 끝났다는 평. ○…일부 수험생의 가족들은 각대학에

    중앙일보

    1983.01.13 00:00

  • 「Y 40년사」발간, Y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제시|사회운동·젊은층 양성에 주력키로

    62년 창립 4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 Y 40년사를 회고하면서 저자는 결론으로 『한국 Y의 나아갈 길』을 이렇게 전망하고 있다. 『40년간 YWCA는 어떠한 풍파에도 굴함이 없이

    중앙일보

    1982.08.24 00:00

  • 김복희·김화숙 도미 무용공연

    김복희·김화숙 현대무용 공연이 6∼7일(하오7시)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일보 소강당에서열린다. 공연작품은 『생각해봐 어때』 『창살에 비친 38개의 그림』 『비가』등.

    중앙일보

    1982.08.03 00:00

  • 40대 후반의 첫 국교동창 모임

    40대도 후반에 접어들어 뒤늦게 국민학교 동창회를 연다는 소식은 그날까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데 충분했다. 그날 상당히 많은 남녀동창생들이 다방에서 만나 자기 소개와 인사교환을

    중앙일보

    1982.04.13 00:00

  • (6)-혁명전야⑤

    육사8기 중심의 거사준비는 박정희 소장도 참가한 2차 회합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이로부터 이듬해 5·16까지의 6개월 동안 고비를 겪기는 하지만 이상할 이 만큼 순탄했다. 육사출신

    중앙일보

    1982.01.22 00:00

  • 제2의 호메이니

    검은 터번에 반백의 수염, 날이 선 코와 부릅뜬 눈매. 이란의 대법원장 「모하메드·베헤슈티」 의 인상이다. 이란의 최고회교성직자 6명 가운데 한사람, 따라서 이름 앞에 「호메이니」

    중앙일보

    1981.06.24 00:00

  • "전통문화 새삼 일깨워 줘"|막 내린 국풍81…취재기자 방담

    「국풍81」축제가 끝났다. 관계당국은 앞으로 국풍 행사를 연례행사로, 「우리의 축제」로 계속 발전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닷새동안 열기를 뿜었던 「국풍81」의 여운을 취재기자 들

    중앙일보

    1981.06.02 00:00

  • (3086)경제시장(24)|증권업계에 첫발|강성진(제자=필자)

    한국의 증권사를 놓고 볼 때 일제 때의 미두시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약86년에 이른다. 또 유가증권이 이 땅에서 처음으로 매매되었던 1910년부터 치면 70년 정도로 볼 수 있다.

    중앙일보

    1981.04.15 00:00

  • 이카루스의 비행(2)강능원

    김한수(농담 섞인 어조로) 과연 그 우체부는 누굴까? 조민기 바람일세. 김한수 바람? 조민기 싱그러운 사과냄새가 물씬 품기는 솜사탕 같은 바람이야. 그 바람이 내 헛헛한 가슴속으로

    중앙일보

    1981.01.10 00:00

  • 이기주 변호신문

    가족관계는.(안동일변호사) 노모(69)·처·딸(4)과 8개월 된 아들이 있다. 어머니는 신앙촌에 거주하며 매월 4만원씩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다. 「시온」고교 2년 중퇴 후 해병대에

    중앙일보

    1979.12.13 00:00

  • 군 재 일문일답

    김재규 피고인이 승용차 안에서 상의를 벗어 달라고 했는가. 그렇다. 차를 타고 5백m 쯤 갔을 때 부장이『자네 상의 좀 벗어주게』 라고 말해 두벌 갖고 왔던 옷 중 하나를 주었다.

    중앙일보

    1979.12.12 00:00

  • "유익한 얘기많이 나눴읍니다"|카터 떠나던 날…여야-종교계지도자들과 접촉

    2차정상회담 이한 인사를 겸해 2차 정상회담차 1일 하오4시25분 청와대를 방문한「카터」대통령내외는본관현관에 박대통령과 육영애의 영접을 받고 소접견실로 안내돼 환담을 나눴다. △「

    중앙일보

    1979.07.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