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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부 시인 산문집 『산길』 펴내
"한 20년쯤 산을 오르니까 산에서 글이 나오데요." 산이 닫혔던 시심을 활짝 열어줬다는 시인 이성부(60·사진)씨. 산을 오르며 얻은 깨달음, 전문 산악인 못지 않은 산행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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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어거지 맞불 놓기
대통령의 세 아들 비리 의혹을 둘러싼 민주당의 행태가 한심하다. 지도부 대응과 대변인 성명에는 맞불 놓기·물 타기·진흙탕 함께 빠지기의 꼼수가 넘치고 있다. 최규선 게이트로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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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왕따 만들려면 '잘난 척'해도 내버려둬라
새 학기를 앞두고 걱정하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들이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왕따가 되거나 학습 부진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등교거부증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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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지식 소매상'이라 자처하는 시사평론가 유시민씨는 상아탑에만 갇혀 있는 고급한 지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게 스스로 부과한 자신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유시민의 경제학 카페』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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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민사소송·집행법 2002년 7월 시행
내년 7월부터 정당한 이유없이 민사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이나 채무자에게 법원이 감치(監置)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됐다. 감치는 법원의 심리를 방해하는 사람에 대해 재판장이 직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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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유출 공방 새국면] 한나라 공세 가속
한나라당은 23일 제주경찰의 정보보고 유출사건에 대한 법원의 영장기각을 계기로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인 민주당 김홍일(金弘一)의원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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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서피맛길의 벽
서울 종로 2가 뒤편에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면 꽉 차는 좁은 골목이 하나 있다. 길의 이름은 서피맛길. 이름만 보아서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는 이 길은 그런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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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서피맛길의 벽
서울 종로 2가 뒤편에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면 꽉 차는 좁은 골목이 하나 있다. 길의 이름은 서피맛길. 이름만 보아서는 도저히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는 이 길은 그런 독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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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국이 금강산 사업 방해한다고?
북한의 조선아태평화위원회는 그제 성명에서 미국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다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이로써 이 사업의 조기 활성화를 추진해 온 우리측의 기대와 판단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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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권력이 중심 잡아야 한다
산업현장의 기류가 심상찮다.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NCC 등에서는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이며 아시아나.대한항공과 호텔리베라 노조 등도 오는 12일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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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권력이 중심 잡아야 한다
산업현장의 기류가 심상찮다. 효성 울산공장과 여천NCC 등에서는 이미 파업이 진행 중이며 아시아나.대한항공과 호텔리베라 노조 등도 오는 12일 전면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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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론 규제로 가는 길"
언론사 세무조사와 신문고시 부활 등 정부의 언론 정책에 대해 언론 자유 침해라는 경고가 줄을 잇고 있다.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공동정부 일원인 자민련 의원까지 연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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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자 출입 막는 공정위 횡포
공정거래위원회의 행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각계가 무리함을 지적하는 신문고시(告示)를 어거지로 밀어붙이더니 급기야 이를 취재하는 신문기자의 출입을 막는 상식 이하의 일을 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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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개혁' 빙자한 언론탄압
숱한 문제 지적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신문고시(告示)를 어거지로 밀어붙이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규제개혁위원회 경제1분과위는 4일 고시안을 놓고 또다시 격론을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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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日 '교과서 왜곡' 정부가 나서라
일본 정부가 일제의 한일합방과 대륙침략 만행을 정당화하는 왜곡 역사교과서를 검정 승인할 태세여서 우리의 보다 적극적이고도 철저한 대응이 요구된다. 역사 왜곡이 기정사실화할 경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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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대 실정 1위는 경제위기"
경제위기, 권력형 비리, 금권.관권을 동원한 혼탁선거, 지역편중 인사, 퍼주기식 대북 지원… .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4일 "올해의 10대 실정(失政)뉴스" 라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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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노조 반발에 청와대 해법 골치
연말 금융노조원의 파업을 놓고 청와대가 고민하고 있다. 국민.주택은행 노조 파업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과제인 4대 개혁 추진을 가로막고 있으나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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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에세이] 고객혜택 줄 때 수익 나온다
2000년 봄, 테헤란밸리에 몰아친 벤처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법인들이 테헤란밸리의 곳곳을 장악했고, 인터넷이라는 연장으로 중무장한 광부들이 속속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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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혜택 줄 때 수익 나온다
2000년 봄, 테헤란밸리에 몰아친 벤처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법인들이 테헤란밸리의 곳곳을 장악했고, 인터넷이라는 연장으로 중무장한 광부들이 속속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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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에세이] 고객혜택 줄 때 수익 나온다
2000년 봄, 테헤란밸리에 몰아친 벤처 열풍은 실로 대단한 것이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법인들이 테헤란밸리의 곳곳을 장악했고, 인터넷이라는 연장으로 중무장한 광부들이 속속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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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대화합 핵심은 인사개혁
지방을 순시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구에서 '국민 대화합' 을 강조했다. 국민 화합이니, 지역감정 해소니 하는 정치적 수사(修辭)는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오던 터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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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검 문건과 '제3의 정보'
의원 1백16명에 대한 대검찰청의 총선 내사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선거비 실사 개입 의혹이 한층 더 짙어지게 됐다. 검찰은 이 문건이 "대검 공안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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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칼럼] DJ 개혁의 정체성
김대중(金大中)정부가 임기 5년의 후반에 막 들어서고 있다. 돌이켜보면 지난 2년 반은 '개혁' 의 홍수 속에 흘러갔다. 金대통령은 정권출범 전부터 IMF위기 극복을 위해 재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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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휴전선이 있었네] 9. 금강산 동쪽끝으로…
38선으로 분할하는 데는 30분, 비무장지대(DMZ)를 만드는 데는 3년이었는데 앞으로 그 장벽들을 걷어 치우는 데는 얼마만큼의 세월이 더 걸릴 것인가. 남북의 정상이 머리를 맞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