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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국가지도자가 여성이면 ‘젠더 리스크’가 있다고?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젠더 리스크(gender risk)’. 최근 들었던 말 중 가장 ‘확 깼던’ 단어다. 한 남성 선배가 박근혜 대통령 얘기를 하면서 한 말이다.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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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가?” 순간 등줄기로 식은땀이 …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인간은 본래 간사하다더니 바로 나를 두고 한 말이었다. 내 청춘 시절엔 ‘요즘 세상 좋아졌다’로 시작하는 어른들의 말처럼 듣기 싫은 말이 없었다. 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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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인성교육 부모가 손 놓으면 해결할 수 없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난달 관훈클럽에서 열렸던 성형외과 전문의 초대 강연에서 들은 이야기다. 요즘 유두가 유방 속에 함몰돼 수술로 끄집어내는 수술이 많단다. 이런 ‘함몰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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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짝퉁 시계 시장을 키운 건 8할이 □ 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패션 마케팅을 하는 A씨는 볼 때마다 손목시계를 보여주며, ○○브랜드의 XX모델이라고 자랑한다. 보통 반년에 한 번씩 바꾸고, 짝퉁임을 밝히는 데 거리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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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기업인·검사·기자가 힘을 합치면 완전범죄가 가능할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기업인·검사·기자가 힘을 합치면 실제로 완전범죄도 가능할 것 같다.” 지인 K는 드라마 ‘돈의 화신’을 얘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나는 “대한민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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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잇딴 성추문에 보통 주부들이 좌불안석, 왜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봄 부추 좋다고 살 생각일랑 말어.” 뜬금없는 선배의 말에 “요즘 부추에 무슨 문제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선배는 웃으며 “아들 있는 집 친구들에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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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2% 부족해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김연아는 영화 같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세속적 성공을 거머쥐는 전형적인 성장 스토리의 영화. 지난 주말,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감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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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군 가산점 부활시키고 여성도 사병 복무할 수 있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지금 수행평가는 남자한테 너무 불리해요.” 지인은 중학생 딸이 지적했다는 불합리한 평가 방식에 대해 들려줬다. 체육 과목의 경우 남자들은 통과 기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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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우리 국경 넘보는 나쁜 이웃 ‘황사’를 어찌할꼬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몽골 평원은 가도 가도 황톳길이었다. 그 위로 크고 작은 바람이 지나며 황토를 실어다 온 세상에 흩뿌렸다. 수건으로 틀어막아도 입안에선 서걱서걱 흙이 씹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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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편의점에서 일하며 인생 2막 시작한 전직 대법관이 부럽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은퇴는 가위눌리는 현실이다. 은퇴 후의 삶을 ‘제2의 인생’ ‘인생 2막’ 등으로 우아하게 표현해도, 대다수 사람들에겐 새로운 밥벌이 수단을 찾아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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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공직자 식사접대 그 오랜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데…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중국인 근로자들은 깡통 같은 식기에 밥과 음식들을 한꺼번에 담아 먹었다. 중국 취재 당시 들렀던 현대화된 중국 공장 구내식당의 광경도 그와 같았다.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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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외래종 장미도 8년이면 토종 장미가 된다는데…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좀 이른 꽃구경을 다녀왔다. 충북 오창에 있는 충북농업기술원 장미 온실로. 이곳에 가게 된 건 작은 기사 덕분이었다. 이 기술원 김주형 박사가 18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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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고졸 남궁연이 ‘i폰5’ 광고에 낙점된 이유는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물리의 법칙은 그냥 참고만 해야겠네요.” TV에서 ‘i폰5’ 광고를 수십 번이나 보면서도 무심히 스쳐 듣다 어느 순간 ‘어! 저 목소리, 귀에 익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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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죽는 날에 안으로는 비단 한 조각…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분수대] 죽는 날에 안으로는 비단 한 조각 밖으로는 몇 푼의 재물도 없다 ‘선인(先人)에게서 얻는 교훈이란 참으로 무상한 것이다.’ 살다 보면 기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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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마초 남성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새로운 발견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한국 남자들에게 이런 팔색조의 매력이 있는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 물론 현실이 아닌 스크린상의 얘기지만. 요즘 TV드라마건 영화건 여배우들은 안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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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치마 입으면 일 못할 거라는 그 오래된 편견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쉴 때는 언제나 치마를 입는다. 바지 차림의 휴식은 상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집에선 늘 치마 차림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문을 나설 때는 언제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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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K팝스타’ 보아에게서 이 시대 ‘여성 리더십’ 희망을 보다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보아를 보았는가. 최근 한두 달간 나의 감탄과 찬사는 거의 보아를 향했다. 가수 지망생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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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내의 응징은 최후의 순간 돌이킬 수 없이 이루어진다
[일러스트=강일구] ‘치사한 남편’ vs ‘무서운 아내’. 최근 영국 에너지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크리스 휸 하원의원 사건에 대한 반응은 이렇게 두 개였다. 휸 의원은 차기 자유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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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김탁구가 만든 빵을 먹고 싶다
[일러스트=강일구] 신선한 빵에서 나는 향기가 있다. 옛날 우리 동네 허름한 빵집 주인 아저씨는 매일 부풀어오른 반죽이 담긴 큰 통에서 반죽을 뚝뚝 떼어서 도너츠를 튀기고, 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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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35만원짜리 씨간장 먹으면 나도 청담동 사람 될까?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청담동이 무엇이관대….’ 오랜만에 공들여봤던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결국 ‘청담동 신데렐라’로 끝나는 허황한 결말에 불현듯 청담동이 궁금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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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저자: 정호승출판사: 비채가격: 1만3000원시인 정호승이 신문이나 잡지에 실리지 않았던 신작만 모은 산문집. 스테디셀러로 7년간 사랑받아온 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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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이웃 나라 거지’ 안 되면 되지
양선희논설위원 ‘이웃 나라를 거지로 만드는 정책’. 최근 신문에서 본 기사 중 눈에 확 꽂혔던 문구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일본의 인위적인 엔화 절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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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유리 천장’ 탓만은 아니다
양선희논설위원‘드디어 이런 세상도 보게 되는구나.’ 국회에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여성 임원 비율을 5년 내 30%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제출됐다는 소식에 떠오른 소감이다. 여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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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희의 시시각각] 박근혜 정부 출범이 우울한 그들
양선희논설위원 한창 잘나갔던 해외자원개발업계가 요즘 침울하다. 한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막 걸음마 뗐는데 그냥 주저앉아 있으라고 눈총 받는 느낌’ ‘사돈 밉다고 며느리가 구박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