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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 큰 정국
광복의 날 1945년 8월15일. 민족해방의 8·15는 바로 비극적 민족분단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36년간 지배자로 군림했던 일제가 물러간 한반도는 38분계선을 사이에 둔 채 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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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기조 연설 요지
우리 민중당은 이 나라의 미래상으로서 다음의 3대 목표를 실정코자한다. 1, 공포와 빈곤으로부터 해방된 민주 사회를 건설하자. 2, 모든 국민에게 삶을 보강하는 대중 경제 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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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폭격 반대론 종전에 도움 안돼
박 대통령은 17일 하오 청와대에서 미 「루크」지 특파원 「모스킨」기자와 회견, 『미국의 북폭으로 월맹은 거의 전쟁을 계속해 나갈 수 없는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월맹이 계속 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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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자갈길을 더듬어 이십오리
끼륵 끼륵 새가 난다. 논두렁을 10리쯤 가면 계곡으로 접어드는 자갈길 이다. 산은 점점 깊어진다. 용인발 안성행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이동면 「막터」에서 내린다. 여기서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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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통한노력지지
【유엔본부 14일 동양】이동원 외무장관은 15일 상오0시30분(우리나라 시간) 제21차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토통일이 이룩되지 못한 것은 북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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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와 진정한 칭찬|남의 칭찬을 칭찬으로만 받아서는 안 된다-홍종인
해방의 8·15 스물한돌을 맞이하면서 우리국내에서는 저마다 성년의 기쁨을 축하하는가하면 외국의 인사들도 우리나라 경제의 자립적발전과 국제적 지의의 향상을 많이 축하하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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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재남침 강요
일본의 해일지신간은 11일자 조간2면에서 북괴가 이른바 자주노선을 선언하게 된 이면에는 중공이 북괴에 대해 『미군이 월남에서 발이 묶여있는 지금이야말로 남북통일의 기회이므로 한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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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21년 약사
1945년 ▲7월 26일=미·영·중 3국 수뇌「포츠담」선언 채택 ▲8월 6일=광도에 원폭 투하 ▲8월15일=일본 무조건 항복 ▲9월 7일=「맥아더」사령부 남한에 미국정 실시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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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뒤 「개부심」
28일 중부 일원에 소나기가 내려 장마 뒤의 「개부심」을 했다. 28일 관상대는 압록강· 두만강에 걸쳐있는 강우전선이 30일게 한 차례 더 남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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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쾌청 야…햇볕이다
오래간만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는 햇볕을 우러러 보게 됐다. 맑은 햇살이 27일 아침 창가로 스며들 때 저마다 문을 활짝 열고 파란하늘을 안고 크게 심호흡을 했다. 7월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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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지루하게 계속되던 장마가 그치고 거의 열흘만에 22일 낮부터 파란하늘이 엿보였다. 날씨가 차츰 회복되어가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약화와 압록강 상류에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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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의 전장누비던 46세의 최고참과 그때 두 살이던 최연소병의 대화|17년의 상사와 17세의 소년병
고참병은 서서히 고지를 물러가고 있었다. 6·25를 맞을 때마다 전방엔 신참병들이 패기에 넘쳐 있었다. 6·25 열여섯돌-. 공산군의 침략에 쫓겨남으로 밀리면서 초연속에 태어난 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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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한마디에 유머|박대통령 유성회견 낙수
기자 중에 출마할 사람 없소 박대통령은 8일 아침 유성 만년장 옥르에서 출입기자들과 조찬을 나누면서 회견을 가졌다. 9시 정각 박대통령은 김종비공화당의장· 박동묘농림장관을 대동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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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의 의미
미국무성은『미군기와 월남 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다가 중공 쪽으로 도주하는 공산측의 비행기에「성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중대성명을 했다. 그러나「성역」이란 낯선 말 때문에 한국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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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가능성안은 위협
미국무성은 26일 이미 공산월맹과 중공을 연결하는 하늘에는 지상에서와 같은 성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미군기와 월남상공에서 공중전을 하다가 중공령으로 도주하는 공산측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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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풍「댐」과 반도「호텔」지은 일 토건왕 구보전씨 내한
일제 때 압록강의 수풍「댐」과 반도「호텔」을 짓고 지금은 춘천·소양·의암 등의 대소「댐」을 맡고 있는 일본 굴지의 토건왕 「구보다」(77·일본 공영주식회사 사장)씨가 수자원 농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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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증파와 대미 신뢰감|홍종인
(1) 최근의 우리국회는 제2차 월남파병문제를 에워싸고 종래에 보기 드문 심각한 토론을 해 왔다. 여당이라고 해서 그 전부가 정부의 제안을 찬성하는 것도 아니고, 또 야당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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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산 허균
조국근대화의 여명기인물로서 이수광의 다음에 들어야 할 이는 그와 같은 시대에 또한 북경에 두 번이나 다녀오는 한편 처음으로 「홍길동전」이라는 국문 소설을 창작한 남인소속의 정객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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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전상서
「삼강오륜」이란 시험문제에 왈, 압록강 두만강 낙동강의 삼대 강물이 서로 길고 짧음을 경쟁하는 「올림픽」이라고 쓴 학생이 있었다. 삼강을 「삼강」이라고 생각하고 「오륜」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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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컴비·66년
저속과 일본 색으로 줄달음치던 대중가요가 65년을 고비로 「브레이크」, 가요정화는 이제 66년의 가장 큰 과제로 「클로즈업」-. 가요계의 일각에서는 「밝고 전전한 대중가요의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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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와 그 속의 한국|동남아 사태를 싸고 한겨울밤의 대화
17일 밤. 영하의 기온이 이따금 세찬 바람과 함께 창 틈으로 스며드는 F다방에 젊은 두 사람이 훈훈히 달아오른 난로를 끼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어, 나도 모르게 이끌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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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 기자에 감사 상
국군 및 「유엔」군의 한. 만 국경도달 제15주년 기념식이 22일 상오 10시 「국제 협조 센터」한국 위원회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날 상오 10시 15년 전 한.만 국경선에 도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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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조약체결의 이면사-②-이선근
이미 언급한대로 한·미 결연의 청국의 북양대신 이홍장이 자진해서 담당하고 나서니 만큼 당시의 이나라 정부로서도 심상하게 대할 수는 도저히 없었다. 그러나 일본과의 병자수호조약을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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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토
지구는 어디서 어떻게 창생 되었으며「한국」은 또한 어떻게 그 탯줄을 이 지구라는 땅덩이에 묻고 고고의 소리를 울렸을까? 그리고「한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급변하는 사회, 각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