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청정야채 집에서 손수 기른다|농약 콩나물 사건에 충격…자가재배 늘어

    가정주부 김정미씨(36·서울 강남구 대치동 우성아파트)는 지난 주말 서초동 원예자재상에서 2개의 플래스틱 꽃 상자와 야채씨앗을 사왔다. 베란다에서 직접 상치와 쑥갓을 길러 오염되지

    중앙일보

    1988.03.26 00:00

  • "88년은 밝았다…마음의 고향을 승화시키자"

    다사다난했던 1987년이 저물고「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새해가 밝았다. 우리로 하여금 숱한 감동과 갈등을 체험케 하면서 1987년은 그 어느 때보다 우리들 마음 속에 깊은 각인을

    중앙일보

    1988.01.05 00:00

  • 쥐와 맨드라미

    막연한 기다림, 어쩌면 불안이었을 그런 과민함이 선연하게 밝아오는 아침의 빛 속에서 나를 주저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한참을 누운 채로 창문의 빛을 바라보았다. 마당으로부터 유리창을

    중앙일보

    1988.01.01 00:00

  • 해금도서 431종

    ▲전쟁과 평화의 연구(김홍철)▲노동자의 길잡이(전 미카엘)▲wid글(프란츠파농)▲위대한 거부(마르쿠제)▲사회운동 이념사(장일조)▲새로운 사회학(C·앤더슨)▲여성해방의 논리(J·미첼

    중앙일보

    1987.10.19 00:00

  • 물찼던집 붕괴 우려|진흙탕속서 노숙도

    ○…서천읍 삼산리일대 이재민 1백26가구 4백45영은 24일 새벽부터 마을의 물이 빠지기 무섭게 자기집으로 돌아가 밤늦도록 가재도구등을 손질했으나 붕괴위험이 있는 데다 방바닥 등의

    중앙일보

    1987.07.25 00:00

  • 석류

    아침이슬 건져드는 마당 한쪽의 귀퉁이 속살이 쏙 고개밀다 햇살에 부끄러워 살며시 다가선 가을 석류에서 뺨 붉힌다. 시조는 단수가 원형이다. 현대에 와서 생활과 사물의 호흡이 길어져

    중앙일보

    1987.07.18 00:00

  • 소묘

    뿌린 봄 채마전에 기활나게 피는 아침 강물도 번뜩이는 푸른 날개 힘줄 솟아 피안(피안)의 서그러운 햇살 포로 떠서 키우리.

    중앙일보

    1987.07.11 00:00

  • 4월의 말

    요즘 외국의 신문, 잡지들은 한국에 관한 기사를 많이 싣고 있다. 한때는 경제얘기만 하더니 지금은 사흘이 멀다 하고 정치얘기만 한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

    중앙일보

    1987.04.30 00:00

  • 일상을 시로 승화시킨 무대|『황금연못』을 보고…유민영

    경박한 작품들로 혼탁한 극장가에서 연극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황금연못』 (「어니스트·톰프슨」작·이해랑 연출)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은 생의 즐거움이었다. 우리에게 영화로 소개

    중앙일보

    1987.04.06 00:00

  • (5)「그랜드 캐년」…시시각각 색깔 변하는 협곡

    싸늘한 카이엔타의 맑은 공기가 폐부까지 스며 들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그곳을 떠나 달리는 기분이 상쾌했지만 길 복판에는 더러 차에 치인 야생동물의 시체가 비참한 모습으로 깔려

    중앙일보

    1987.03.12 00:00

  • 마디다 구효서

    그는 앉아 있었다. 아니, 앉아 있고 싶었다. 몇몇 아낙이 환희담배를 빨며 수다를 떨다 가버린 긴 나무의자 위에 그저 앉아 있었으면 싶었다. 무심히, 아니면 멍청하게라도 앉아 있고

    중앙일보

    1987.01.05 00:00

  • 금메달을 아버님 영전에… 부친|절망딛고 일어선 레슬링 김기정 선수

    『아버지…. 』 초라한 무덤앞 아침햇살에 빛나는 금빛 메달. 무릎을 꿇고 앉은 아마레슬러의 두눈에선 주르르 굵은 눈물이 방울져 흘렀다. 29일상오 인천시 부평공원묘지. 27일 레슬

    중앙일보

    1986.09.29 00:00

  • ″단재가 한국인이 아니라면…〃-신채호 선생의 국적회복…박성수(정문연 교수 한국사)

    단재 신채호 선생이 무국적자로 방치돼 오다가 지난 1일에야 합법적인 한국인으로 인정됐다는 2일자 중앙일보기사를 읽고 놀랐다. 놀랐다기 보다 충격을 받았다. 만일 단재 선생의 외아들

    중앙일보

    1986.09.03 00:00

  • "낭만적인 생각 반성했어요"|현장에서 본 대학생들의「농활」체험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이 한참이다. 학교에서 허락한 의료·기술봉사의 활동 말고도 의식화운동권학생들이 주동이 된 농촌현장체험「농활」이 전국 여러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당국의

    중앙일보

    1986.07.10 00:00

  • 김지하의 『무화과』 『비닐』

    『우리 시대의 문학·5』에 발표된 김지하의 작품들을 읽어보면 그의 본령이 대설·장시보다는 오히려 짧은 서정시에 있지 않은가 느껴진다. 연희나 낭송을 염두에 두고 야심적으로 만들어낸

    중앙일보

    1986.06.18 00:00

  • (1)하원에서 발해까지…동양사 5천년의 베일을 벗긴다

    1985년5월2일. 북경의 하늘은 끝없이 개 있었다. 맑은 햇빛에 초록색 기와가 반짝이는 민족문화궁에서 공동취재를 위한 협정서에 조인을 마친 취재팀은 마침내 황하탐험의 장도에 올랐

    중앙일보

    1986.04.29 00:00

  • 중년이 오는 소리-이춘희

    봄 햇살이 커튼 틈을 헤집고 거실에 퍼지면 부시시 눈을 비비며 달려와 엄마의 허리을 껴안는 딸아이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리 집은 방문마다 소리를 내며 부산스러워진다. 아들 녀석은

    중앙일보

    1986.04.28 00:00

  • 86금맥을 캔다③|육상 장재근

    무등산 정기를 타고난 적토마의 힘찬 질주에 새해의 꿈이 영근다.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의 트랙을 마음껏 달려보고 싶다는 강재근 (26·해태타이거즈). 『우선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

    중앙일보

    1986.01.11 00:00

  • 선후평

    시는 아름답고 즐겁지만 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쓰리고 아픈 것이다. 그러한 고통과 앓음의 끝에 시원한 즐거움을 맛보는 것으로 하여 시를 쓰는지도 모른다. 『바람』은 바로 시가 칼로

    중앙일보

    1985.12.21 00:00

  • 「제4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품

    목숨은 도륙되어 건성 버텨 섰고 겨누는 동자는 항시 한곳인데 날 듯한 그 자세에 자꾸 가슴만이 조이고 잃은 것도 얻은 것 있음도 없음인데 나래쳐 휘날자고 갈구하는 여울 목에 비춰든

    중앙일보

    1985.12.14 00:00

  • 가을비

    Ⅰ 밀려오는 푸른 빛살 새 아침의 장을 열면 꿈의 서곡(서곡) 처럼 드높은 무지개를 향해 촉촉히 내린 빗살에 해조음이 물이드네. Ⅱ 바람결에 살이 트는 호수의 푸른 여울 머얼리 어

    중앙일보

    1985.10.07 00:00

  • (4341)-제83화 장영근일기(22)|본지 독점게재|여기가 어디냐

    ◇60년11윌15일 잠든것인지, 무의식 상태였던지 잠시 나를 잊었다. 눈을 뜨니 뚜껑 틈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아침이면 일본해안에 닿을수 있었을텐데 배는 계속 달리고 있다. 밤을

    중앙일보

    1985.09.17 00:00

  • (11)「동학의 정신」 가슴으로 배운다|한길 역사강좌 유적지 답사반

    서울은 아직도 찌고 있었다. 그 다함을 아쉬워하듯 기승을 떠는 노염의 눈초리를 피해 서울을 빠져나간 것은 24일 하오 1시30분. 동학농민전쟁 전적지에로의 기행. 일행은 40여명.

    중앙일보

    1985.08.28 00:00

  • 개성서 열차 타고 평양으로|한적 대표단 북으로 가던 날

    【판문점=합동취재반】출근길의 시민도, 등교길의 학생도, 대표단의 출발을 지켜보며 한마음의 바람을 담아 뜨겁게 손을 흔들었다. 『부디 이번만은 통일로 가는 큰 결실을 맺어 오기를….

    중앙일보

    1985.08.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