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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청년에겐 애 낳을 권리, 노인에겐 네트워크를 許하라
일러스트 강일구 ilgook@hanmail.net 한때 KBS ‘동물의 왕국’의 열렬한 팬이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주름잡는 동물들의 생태를 보면서 인간과 문명의 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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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입안 헹구면 술이 깬다고?
[뉴스위크] 먼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사람들은 나름대로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는 민간요법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 그림은 프랑스 화가 토마 쿠튀르의 ‘가장무도회 뒤의 만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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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백수오 파동의 진실을 아시나요
박태균식품의약 칼럼리스트중앙대 의약식품대학원겸임교수 난 최근 한국에서 ‘가짜 백수오(白首烏)’란 오명(汚名)을 뒤집어쓴 식물, 이엽우피소입니다. 국내에서 ‘진짜 백수오’로 인정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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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내 아버지 박헌영 … 자료 모으는 건 내 의무
12일 평택 만기사에서 만난 원경 스님. 뒤편으로 『경성아리랑』 속 주인공을 그린 그림이 보인다. “천도하라”는 의미로 뒀다고 한다. [강정현 기자]아들은 지난 21년간 아버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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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인류 유전자에 새기다 … 800년 맞는 대헌장의 힘
800년 만의 일이다. 1215년 만들어진 마그나 카르타(대헌장) 중 현존하는 4개 본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마그나 카르타 제정 800년을 기념해서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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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무용천재, 낯선 도쿄 무대도 좁았다
1926년 10월 3일, 일본 도쿄 미스코시백화점 옥상에서 3인무 ‘그로테스크’를 추는 최승희(사진 맨 왼쪽). 당시 15세로 일본에 춤 유학간 지 7개월 만이었다. [사진 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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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현재 40개국 크기 로마, 40만 병력이 수천㎞ 국경 방어
‘로마의 함락’, 실베스트르(Joseph-Noel Sylvestre)의 1890년 작품. 하얀 대리석 건물로 가득 찬 고대도시. 영웅들의 거대한 동상 아래 토가(관복)를 두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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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교황과 오바마의 첫 만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교황청 도서관에서 경제적 불평등을 주요 주제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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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 해제지에 공장·상가 … 10년 묵은 규제 푼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제 곧 춘분”이라며 “씨앗에서 종자를 골라 파종 준비를 서두르고, 천수답에 귀한 물을 받기 위해서 물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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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친환경 신기술 지원해드려요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터널 입구. 구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터널 입구 왼쪽 급경사지에는 주변 나무숲과 달리 풀과 키 작은 나무만 서있는 곳이 눈에 띄었다. 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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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기증자에게 국가가 명예 주고, 세금도 깎아줘라”
김종규 1939년 전남 무안 출생. 동국대 경제학과 졸업. 1960년대 삼성출판사 부산 지사장을 맡은 뒤 『한국단편소설선집』 『세계문학전집』 『세계사상선집』 등 역작들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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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선전
신경진중국연구소 연구원 『천당은 왼쪽, 선전은 오른쪽(天堂向左, 深往右)』. 부를 쫓아 선전시로 몰려든 중국 젊은이의 야망과 분투, 냉혹한 현실을 다룬 소설이다. 인기 덕에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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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 外
[인문·사회] 무엇이 우리의 선택을 좌우하는가(샘 소머스 지음, 임현경 옮김, 청림출판, 344쪽, 1만5000원)=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성격보다 주변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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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천재 피아니스트 "장성택女조카 사랑했다가"
네 살 때 처음 건반을 만진 김철웅에게 피아노는 삶의 전부다. 낭만을 꿈꾼 죄로 탈북을 선택해야 했던 그는 통일 하모니를 들려줄 남북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이 소망이다. ‘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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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여인 위해 ‘짜즈’ 연주했다고 보위부 끌려가 고문 … 그녀는 장성택의 조카였다
네 살 때 처음 건반을 만진 김철웅에게 피아노는 삶의 전부다. 낭만을 꿈꾼 죄로 탈북을 선택해야 했던 그는 통일 하모니를 들려줄 남북한 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이 소망이다. ‘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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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중소기업 취업자에 적금 넣어주고 회사엔 장려금
신한금융그룹의 모토는 ‘따뜻한 금융’이다. 한동우 회장은 평소 “돈을 벌어 나눠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부족하다”며 “돈을 버는 과정에서도 사회에 기여하는 금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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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발명하는 그, 김중혁
소설집 『1F/B1』의 도시는 위태롭지만, 인물들은 긍정적이다. 삭막한 도시에도 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중혁이 일층(1F)과 지하 일층(B1) 사이에서 도시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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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민족 초월해 끝없이 ‘환생’하는 애국의 상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단발머리를 영어로는 보브컷(bob cut), 프랑스어로는 ‘잔 다르크 컷’이라고 한다. 잔 다르크는 단발머리 원조다. 이처럼 의외의 장소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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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지연시키는 최상의 '젊음의 모약'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단발머리를 영어로는 보브컷(bob cut), 프랑스어로는 ‘잔 다르크 컷’이라고 한다. 잔 다르크는 단발머리 원조다. 이처럼 의외의 장소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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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민족 초월해 끝없이 ‘환생’하는 애국의 상징
잔 다르크가 실제 어떤 모습이었는지 알 수 없다. 시대상에 따라 잔 다르크는 풍채 좋은, 여성적인, ‘보이시(boyish)’한 모습 등으로 계속 다르게 그려졌다. 단발머리를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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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성공했는가 外
[인문·사회)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성공했는가(셰춘타오 지음, 이정림 옮김, 한얼미디어, 356쪽, 1만8000언)= 중국 공산당이 제1의 권력을 유지하며 중국의 성장을 이끌어낸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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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사지 말고 이웃을 사라
[한진기자] 며칠 전 필자는 서울시 아파트 커뮤니티 활성화 단지로 선정된 동작구의 한 아파트 옥상텃밭 취재를 다녀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19년 만에 서울에서 4월에 눈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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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나] “내가 보낸 색연필로 제2의 피카소 나올지 모르잖아요”
지난 12월 29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한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여학생기숙사. 겨울방학을 맞아 썰렁하던 이곳 복도가 갑자기 부산해졌다. 모처럼 기숙사에 들른 2학년 임주원(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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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제2의 스티브 잡스’를 갈망하며
박경철시골의사 상품의 사양(仕樣)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펙’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능력을 표상하는 단어가 된 지 이미 오래다. 이런 스펙 사회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교육의 문제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