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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달아나면서 봐도 아름다운 경치여서 더 슬픈 임진강
이훈범 논설위원 강물은 황토 빛으로 흘렀다. 전날 폭우로 어구를 떠내려 보낸 어민들의 안타까움 한 자락을 비출 법도 하지만, 강물은 그저 흐르기만 했다. 강물에게 넘치고 모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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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토지공개념 ‘정전론’ 겉은 개혁, 속은 복고
━ 실학별곡 - 신화의 종언 ② 실학과 토지공개념 21세기 첨단산업시대에 토지공개념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조선시대 정전론(井田論)을 연상케 한다. 비현실적 이상론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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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화재 10년] 사진으로 보는 숭례문 620년
‘국보 1호’ 숭례문은 620년간 우리 곁을 지켰다. 10년 전 불타기 전까지, 숭례문이 살아온 이야기를 『조선왕조실록』 기록과 국가기록원 사진으로 돌아봤다. 김현예 기자 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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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한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만화 한국사’ 12권 완간
출간 이래 초등 한국사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용선생 만화 한국사》가 12권 현대 편을 내면서 마침내 한국사 통사 전 12권이 완간됐다. 《용선생 만화 한국사》는 《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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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일의 시시각각] 줄리아를 품지 못하는 나라
홍승일 중앙디자인웍스 대표 1945년 광복 이후 몰락 조선 왕족의 수난사 중 가장 극적인 인생유전은 꽤 알려진 대로 이석(76·본명 이해석)이다. 중장년 이후 세대라면 국민가요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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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 文 대통령 "병원에 갑시다" 왜?
━ 동선에 담긴 '역사코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을 방문했다. 취임 이후 첫 동남아 순방의 두번째 방문국이다. 베트남 방문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청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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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고소한 '청와대 참깨'로 참기름 만든 경북 예천의 제유소 사람들
매년 명절 청와대는 전직 대통령·정부 고위 공직자·사회보호계층 등에 추석선물을 보낸다. 올 추석 청와대는 경북 예천 참깨·경기 이천 햅쌀·강원 평창 잣·충북 영동 피호두·전남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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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세종대왕도 머쓱해질 민주당의 주장…“‘근로’는 근로정신대에서 유래?“?
“조금만 찾아봤어도 무리한 주장이라는 걸 알텐데 얼마나 법안을 성의없게 만드는 걸까요.”21일 수화기 속 전해진 A교수의 목소리는 다소 격앙되어 있었다. 20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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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사냥 중 낙마한 태종 “이 일을 사관이 모르게 하라” … 실록엔 감추라는 어명까지 적었다
“조선시대 왕실의 사초(史草)처럼 과거 기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지난 2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 관계자가 안종범(58) 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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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갑질은 유구한 전통 … 그 야만성이 광화문 함성 일게 했다
자전적 요소를 녹인 장편 『공터에서』를 출간한 소설가 김훈. 아버지 세대와 자기 세대가 겪은 고통스러운 현대사를 다룬 작품이다. “주택과 주택 사이 버려진 공터의 가건물 같은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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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경제성과 4.5쪽 기술, 부작용은 반쪽
28일 공개된 국정 역사 교과서(올바른 역사 교과서)는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검정교과서에 비해 20% 정도 분량이 줄었다. 그러나 주변국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서술이나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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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부시에게 "북한과 대화는 우리가 한다, 미국은 여건만 만들어라"
꼭 24년 전인 1992년 8월 24일. 한국의 노태우 정부는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6·25 전쟁이라는 과거사를 덮고, 대만과의 단교라는 아픔을 무릅쓴 결정이었다.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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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칼럼] 역사 내전 드라마
박보균대기자역사는 국가 브랜드다. 역사와 위인의 관계는 역동적이다. 존 F 케네디는 이렇게 묘사했다. “한 나라는 그 나라가 배출한 인물에 의해서뿐 아니라 그 나라가 존경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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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엔 70년 애환 응축, 거기서 ‘또순이 정신’도 탄생
고정일 동서문화사 대표가 서울 청계6가 오간수교 부근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다. 그는 이곳을 70년 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으로 꼽았다. 현대화된 평화시장과 오간수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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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증조부 이력까지 들춰내 공격 …
시대 거스르는 '신연좌제' 대한민국 헌법 13조 3항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연좌제는 60여 년 전 해방공간 속 늪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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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너희가 가난과 전쟁을 아느냐
김 진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누가 10년을 매달렸다면, 그 소설은 목숨과도 같을 것이다. 작가 최명희는 10여 년간 『혼불』을 썼다. 난소암과 싸우며 10권까지 쓰다가 죽었다.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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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린, 선조실록엔 청렴·겸손한 장수로 등장”
관련기사 해남 집성촌서 400년 거주 … 진린 명예회복이 가문의 꿈 국내에서 진린(陳璘) 장군을 연구하는 학자는 찾기 쉽지 않다. 학술적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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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맞수] 온양관광호텔 대 온양제일호텔
(왼쪽 사진) 온양제일호텔 직원인 홍정승·박해준·양희태·남석우·이예슬·박새봄씨.(오른쪽 사진)온양관광호텔 직원인 김예슬·황주리·조수진·한동섭·이현진씨. 관광호텔 사거리에 위치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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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증오의 소용돌이 온라인 … 팔짱 낀 포털
김종윤뉴미디어 에디터 ‘(화력지원) 당신이 가장 호감 가는 청년은 누구입니까? 현재 로무현 1위. 박근혜 정부는 종북좌익 사범 척결을 국정의 제1목표로 설정하라!(대한민국 긍정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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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일요신문 주요기사
1. ‘채동욱 찍어내기’ 진짜 배후는 이 사람 은 그동안 전혀 언급되지 않은 여권 핵심 인사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자 논란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채 전 총장을 사퇴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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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지만의 주목받는 육사인맥 해부 박지만 EG 회장의 동기인 육사 37기생들이 정보분야 요직에 대거 진출한 비밀을 밝혀본다. 이와 관련, 일요신문은 박 회장 동기들의 친목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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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정원 대선 개입의 엄청난 비밀 지난해 12월 초 청와대 민정팀은 “권력기관 고위급들이 박근혜 선거를 돕는다”는 보고서를 MB에게 올렸다고 한다. 또한 12월 16일 경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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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B정권 초토화 프로젝트 가동중 ‘친MB 기업’으로 알려진 효성그룹을 수사할 저승사자가 떴다는데….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애제자로 불리는 윤대진 검사가 효성을 작심하고 파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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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양그룹 좌초 위기 초래한 ‘부부전쟁’의 실상 2008년 이혜경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이후, 현재현 회장의 공식라인과 이혜경-김철의 비선조직이 벌인 파벌다툼의 전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