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국사 베스트셀러 ‘용선생 만화 한국사’ 12권 완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출간 이래 초등 한국사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켜온 《용선생 만화 한국사》가 12권 현대 편을 내면서 마침내 한국사 통사 전 12권이 완간됐다.

《용선생 만화 한국사》는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의 캐릭터들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다양한 역사적 사건에 직접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마법 연표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김구, 박정희, 전태일 등 역사적 인물을 만난다. 그리고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며 이를 해결해 나가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역사를 익히게 된다. 아직 줄글에 익숙하지 않거나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한국사를 흥미 있게 배우고 싶을 때 알맞은 책이다.

《용선생 만화 한국사》는 개정 교과서의 내용과 자료들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개정 교과서에 새로 들어간 현대사의 주요 내용들(신탁 통치를 둘러싼 갈등, 학도병,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빠짐없이 반영했을 뿐 아니라, 개정 교과서에서는 다루지 않은 1990년대, 2000년대의 사회 문화적 변화까지 충실하게 담아냈다. 마지막 장에는 촛불 집회까지 다룸으로써 최근의 정보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집필진인 사회평론 역사연구소(이하 사평연구소)의 연구원들은 대학에서 최소 10년 이상 한국사를 연구하고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쳤던 전문가들이다. 연구원들은 아이들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 전달을 위해 교과서는 물론,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당시 발간한 신문과 잡지 등 1차 자료까지 섭렵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했다.

만화는 글줄과 다르게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사평연구소 연구원들은 만화 속에 그려지는 공간과 소품들을 시대에 맞도록 최대한 철저히 고증하였다. 전쟁에 동원된 소총과 탱크같은 무기들은 당시 사용된 것들을 최대한 고증하여 그렸다. 또한 1987년 6월 민주항쟁이나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정치적 사건들은 당시 장면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2017년 소년조선일보 올해의 책(역사만화 부문)과 소년한국일보 우수도서(학습만화 부문)에 선정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12권에서 역사반 아이들은 6.25 전쟁을 겪으며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리고 4.19혁명, 5.18 민주화 운동, 6월 민주항쟁까지 대한민국의 주요 사건들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에 대해 배운다. 이처럼 주인공 캐릭터들이 경험하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학습 내용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어, 어린이 독자들은 마치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