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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같은 삶, 불꽃 같은 탱고
돌고 도는 회전무대, 어디에도 닿지 않는 계단, 허공에 걸쳐진 발코니. 비천한 출신으로 퍼스트레이디에 올라 부통령까지 노렸던 집념의 삶과 33세의 젊음에 그 모두를 등져야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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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과 코딩이론
어미 기러기 한 마리가 낳은 알 몇 개를 인공부화기에 넣어 부화시켰다. 또 다른 몇 개는 거위 둥지에 넣어 부화시켰다. 거위 둥지에서 껍질을 깨고 나온 새끼 기러기들은 거위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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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푸른 안료, 이베리아의 역사를 물들이다
1 에스파냐 광장에 있는 주요 도시들의 아줄레주. 사진은 바르셀로나 것이다. 이러한 아줄레주가 56개가 이어진다. 2, 3 정교한 아줄레주 문양으로 장식된 알함브라 나자리스궁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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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Insight] 존 다우어 “일본 젊은층, 원전 사태로 정치 무관심 반성”
“21세기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사를 돌아봐야 한다.” 일본 근·현대사,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사의 세계적 권위자인 존 다우어(73)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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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아이 앞세워 영웅처럼 등장 … 카다피, 자국민을 인간 방패 삼아
히틀러식 상징 조작, 열광하는 여성과 아이들, 폐허 속에 일어선 영웅의 이미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최고지도자가 한 편의 TV ‘연설 쇼’(사진)를 펼치며 6일 만에 공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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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 유민 추, 옛 고죽국 땅서 고구려 건국 시동
중국 사서엔 고구려 발상 지역이 중국 란하~현재 선양 지역으로 나타난다. 초기 고구려 영역 가운데를 대릉하가 흐른다. 대릉하 상류에는 조양이란 지역이 나타난다. 아침을 뜻하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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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민주화 제4의 물결, 어디로 이어지는가
이홍구전 총리·본사 고문 튀니지의 벤 알리, 이집트의 무바라크를 단숨에 권좌에서 밀어내고 리비아의 카다피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아랍·중동지역의 모든 정권을 압박하고 있는 민주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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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식량지원 구걸과 김정철 호화 해외유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최근 싱가포르를 방문, 10여 일간 호화 유람을 즐긴 것이 포착됐다. 수행원 수십 명과 함께 특급호텔에 묵고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구입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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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미의 아티스트 인 차이나 (5) 차세대 블루칩 작가 인차오양
도시개발로 아틀리에가 강제철거 당하는 바람에 3개월 전 베이징 예술특구 798에 새로운 둥지를 튼 작가 인차오양(尹朝陽·41). 아직 페인트 냄새가 가시지 않은 새 스튜디오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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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을 처음 든 순간 내 속의 재능을 느꼈고 자신감을 가졌다”
‘중심에서 퍼지다’(2007), 캔버스에 유채, 250200㎝ 도시개발로 아틀리에가 강제철거 당하는 바람에 3개월 전 베이징 예술특구 798에 새로운 둥지를 튼 작가 인차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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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옹진반도와 6·25 진실
강규형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 이번에 북한의 야만적 포격을 받은 연평도 바로 옆 북서쪽에 백령도가, 백령도 건너편엔 옹진반도가 있다. 브루스 커밍스를 비롯한 ‘수정주의’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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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마리 앙투아네트와 에바 브라운
조우석문화평론가 올해 인상적인 책 목록에 최근 다시 한 권을 포함시켜 기쁘다. 그런 책에만 하는 색인 작업도 이미 마쳤다. 내용을 키워드별로 정리한 나만의 목록이다. 이걸 들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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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중 관계, 천안함과 북핵 문제 우회할 수 없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예전에 비해 ‘요란’했다. 동선을 일절 드러내지 않았던 과거 네 차례의 방문 때와 달리 다롄(大連)과 톈진(天津)의 항만과 공단시설을 둘러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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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레닌 사망 … 신학생 출신 스탈린이 우상화 작업 주도
1923년 뇌졸중으로 세 번째 쓰러진 레닌(1870~1924)은 휠체어에 의존해야했고, 의사와 간호사 40명으로 이루어진 의료팀이 그를 돌봤다. 신경외과전문의(오른쪽)가 뒤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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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호랑이 그림은 어떻게 다를까
내년 경인(庚寅)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의 한·중·일 문화코드를 분석한 『십이지신 호랑이』(생각의 나무)이 출간됐다. 세 나라의 학자 16명이 호랑이의 생태와 어원, 문학·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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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무속의 신이 된 역사 속 그들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에서는 매년 단종제가 열립니다. 단종제가 끝나면 제상의 대추를 얻으려는 이들이 줄을 짓습니다. 아이 못 낳는 사람에게 신비한 효험이 있다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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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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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성인이다” “아니다, 지식인일 뿐이다”
지난달 17일 베이징의 전통식당 ‘황성식부’에서 천라이 교수가 중국 전통문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인터뷰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리링 교수가 공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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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미술, 권력의 치마폭서 벗어나라
미술의 불복종 김정락 지음 서해문집, 288쪽 1만2900원 말랑말랑한 안내서를 원한다면 이 책은 덮는 것이 낫다. 심상치 않은 제목만큼 책에서는 사회서나 역사서의 느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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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신간] 김은규 『하느님 새로보기』
종교학의 창시자 막스 뮐러(1823~1900)는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진보적 신학자 한스 큉(81)은 “종교간의 평화없이 세계평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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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기자의 역사 산책길 - 구리시 탐방기 ② 장자호수공원과 고구려 대장간 마
도시와 농촌을 함께 걷기, 혹은 현재와 과거를 번갈아 걷기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걷는 느낌은 산책의 느낌을 묘하고 새롭게 만든다. 구리시 토평동에 있는 ‘장자호수공원’ 산책로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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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생명은 완성된 존재 인간이 바꿀 수 없어요”
“나는 유전자 조작 기술을 활용해 녹아웃 마우스(knock-out mouse, 어떤 특정한 유전자 정보가 작용하지 않도록 한 실험용 쥐)를 만들었다. 이 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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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역사를 바꾼 평론가
로버트 파커. 와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 명성을 들어 봤을 이름이다. 20세기가 낳은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그는 와인 비평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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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공연] 파격의 록 뮤지컬…겨울무대 달군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월드 투어팀이 국내 무대에서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1971년 브로드웨이의 마크 헬링거 극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