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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제39회 중앙시조대상] 단추 달다 끄적인 메모의 깜짝선물

     ━  중앙신춘시조상 - 김나경     ■ 구멍 「 기둥이 풀려있는 단추를 그러안은   헐렁한 하품이다 배고픈 결속이다   열리고 닫히는 것이 지금 잠시 흔들린다   생명이 없는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수능 1교시 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기존 익숙한 유형으로 출제"

    수능 1교시 국어 "작년보다 쉬웠다, 기존 익숙한 유형으로 출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중앙일보

    2020.12.03 11:54

  • [시조가 있는 아침] (48) 팽이

    [시조가 있는 아침] (48) 팽이

    유자효 시인 팽이 이우걸 (1946∼ ) 쳐라, 가혹한 매여 무지개가 보일 때까지 나는 꼿꼿이 서서 너를 증언하리라 무수한 고통을 건너 피어나는 접시꽃 하나.   - 한국대표명시

    중앙일보

    2020.12.03 00:10

  • [시조가 있는 아침] (47) 동짓달 기나긴 밤

    [시조가 있는 아침] (47) 동짓달 기나긴 밤

    유자효 시인 동짓달 기나긴 밤 황진이 (1506∼?)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 춘풍(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중앙일보

    2020.11.26 00:10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장원〉   연탄꼬리 지느러미   -손창완   해파리에 쏘인 듯 파르르 떨고 있는 난생처음 배달봉사 연탄을 드는 날은    앞서 간 언덕 구비가 서들러 길을 냈다    뒤

    중앙일보

    2020.11.26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44) 가을은

    [시조가 있는 아침] (44) 가을은

    유자효 시인 가을은 김월준 (1937∼) 가을은 홍시처럼 빨갛게 익어 가고 가을은 하늘처럼 파랗게 깊어 가고 가을은 가랑잎처럼 한잎 두잎 져 가고······. - 한국시조큰사전

    중앙일보

    2020.11.05 00:08

  • 청도군,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

    청도군,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

    시조의 수도,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2020 이호우·이영도 오누이 시조문학상 시상식을 지난 30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이승율 군수, 김수태 청도군

    중앙일보

    2020.11.04 11:31

  •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수상작

     ━  〈장원〉    문패   -최현주    셋방살이 전전긍긍 술 취해 들어오시면 미안하다 하시더니 꿈같은 집 장만에 아버지 종일 부르시던 십팔번이 살던 집    이삿날 준비해

    중앙일보

    2020.10.28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42) 섬·2

    [시조가 있는 아침] (42) 섬·2

    유자효 시인 섬·2 진복희 (1947∼) 그대는 모르오리 한 바다 품은 죄를   떠도는 그 바다에 무릎 꿇고 앉은 형벌   모르리 물보라를 끓이고서도 다시 서는 불기둥   - 우

    중앙일보

    2020.10.22 00:07

  • [책꽂이] 활생 外

    [책꽂이] 활생 外

    활생 활생(조지 몽비오 지음, 김산하 옮김, 위고)=영어 원서 제목 ‘feral’은 ‘(인간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지금은)야생 상태인’이라는 뜻이다. 이를 ‘활생(活生)’으로 번역

    중앙선데이

    2020.10.17 00:20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수상작

     ━  〈장원〉   튜브 배꼽  -이미순    언제나 나는 나를 이겨내지 못한다 바람 든 여자같이 바람난 여자같이   옆구리 빵빵한 뱃살이 튜브라면 좋겠다   오늘 아침 식단은 

    중앙일보

    2020.09.28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군밤 -정두섭   로데오 사거리다 크리스마스이브다   죄 많은 이브가 화덕을 끌어안고   두봉토 오처넌, 떠리   밤을 깐다 밤은 깊다    얼어 죽은 눈 나

    중앙일보

    2020.08.27 00:03

  • [책꽂이] 남자의 클래식 外

    [책꽂이] 남자의 클래식 外

    남자의 클래식 남자의 클래식(안우성 지음, 몽스북)=클래식 음악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에 공감하는 신사가 되고 싶은 남성을 위한 책. 저자인 바리톤 안우성씨는 독일에서 공부하고

    중앙선데이

    2020.08.22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34) 대

    [시조가 있는 아침] (34) 대

    유자효 시인 대 김교한 (1928- ) 맑은 바람 소리 푸르게 물들이며 어두운 밤 빈 낮에도 갖은 유혹 뿌리쳤다 미덥다 층층이 품은 봉서 누설 않는 한평생. - 우리 시대 현대시

    중앙일보

    2020.08.20 00:07

  • [사랑방] 이영만 마니아리포트 대표 外

    ◆이영만 마니아리포트 대표(전 경향신문 사장)가 11일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제8대 총동문회장에 선임됐다.   ◆제20회 고산문학대상 현대시 부문에 조용미 시집 『당신의 아름다운

    중앙일보

    2020.08.13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32) 석가의 생애

    [시조가 있는 아침] (32) 석가의 생애

    유자효 시인 석가의 생애 조오현 (1932∼2018) 강물도 없는 강물 흘러가게 해놓고 강물도 없는 강물 범람하게 해놓고 강물도 없는 강물에 떠내려가는 뗏목다리 - 한국대표명시선

    중앙일보

    2020.08.06 00:15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우영이 -김현장      맹우(盲牛)로 태어나서 어미 젖 못 찾아도 제 이름 불러주면 달려와 손을 핥던 여러 배   새끼를 낳아   내 아이들 학비 대던  

    중앙일보

    2020.07.30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30) 그날의 추상

    [시조가 있는 아침] (30) 그날의 추상

    유자효 시인 그날의 추상 윤금초 (1941~) 계룡산 으늑한 골짜기 장작가마 불길 속   꽃도 날치도 아닌 검은 추상 무늬를 입고   치기가 뚝뚝 흐르는 막사발 하나 몸을 튼다.

    중앙일보

    2020.07.23 00:07

  • [시조가 있는 아침] (28) 물소리

    [시조가 있는 아침] (28) 물소리

    유자효 시인 물소리 이상범(1935-) 물소리 베고 누우면 별자리도 자리를 튼다 적막의 끝을 잡고 한 생각 종지로 밝히면 구천동(九千洞) 여문 물소리가 산을 끌고 내려온다. -

    중앙일보

    2020.07.09 00:13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24) 목련

    [시조가 있는 아침] (24) 목련

    유자효 시인 목련 이근배(1940-) 누이야 네 스무 살 적 이글거리던 숯불 밤마다 물레질로 뽑아올리던 슬픔 누이야 네 명주빛 웃음이 눈물처럼 피었다 - 한국대표명시선 100 걸

    중앙일보

    2020.06.11 00:21

  • [시조가 있는 아침] (22) 여일(餘日)

    [시조가 있는 아침] (22) 여일(餘日)

    유자효 시인 여일(餘日) 김제현(1939- ) 그리하여 모든 것은 지나가고 남은 자리. 잔잔한 감동이 수묵 속에 번지고 한 소절 비가 내렸다. 눈부신 목련의 오후. - 한국시조큰

    중앙일보

    2020.05.28 00:09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  〈장원〉   어느 등짝  -김미영   누가 이 섬 안에 부려놓은 바위인가 녹동항 배에 실려 아버지 등에 실려 열세 살 소년의 눈에 여태 남은 어느 등짝   여기까지 업고와

    중앙일보

    2020.05.2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