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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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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시의 생명 예찬, 조정래 대하소설 씨앗 되다
가족문학관 인근 조각 공원의 동상. 하늘로 오르려 싸우는 두 마리의 용 이야기인 고흥 영남면의 ‘용바위 전설’을 표현했다. 문학관 밖을 거닐고 있는 조정래·김초혜 부부 문학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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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 선구자 가람 이병기 ‘삼인시조집’ 66년 만에 발굴
“하루 종일 서적을 정리했는데 조운(朝雲), 남령(南嶺), 가람(嘉藍)의 ‘삼인시조집(三人時調集)’ 원고가 없다.” 한국 근대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가람(嘉藍) 이병기 선생(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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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년 만에 찾은 가람 선생의 '삼인시조집'
가람 이병기 선생이 1951년 조운·조남령 시인과 발간하려던 『현대시조 삼인집』. [사진 전북대] “하루 종일 서적을 정리했는데 조운(朝雲), 남령(南嶺), 가람(嘉藍)의 '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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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이달의 심사평 참신하다, 여고생 시인이 퍼올린 언어 장원에 박은선씨를 올린다. ‘빈 문서 1’의 참신한 조형성을 높이 평가한다. 일상어의 조합만으로도 탄생하는 이미지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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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4월] “메마른 가슴에도 사랑 돋아나길 …”
장원 마하연씨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 입학 선물로 받은 자마이카는 몇 년이 지나도록 유난히 안 자라고 잎이 노랗게 말라갔다. 죽어가는 자마이카 화분을 남편이 아파트 앞 화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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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장원 이재경씨 “아버지의 추억 한올 한올 엮어내”
장원 이재경씨 시조는 어제의 문학이 아니다. 먼 옛날 어르신이나 읊어대던 창가 따위가 아니다. 시조의 명맥은 결코 끊기지 않았다. 당장은 오그라들고 초라한 모습이지만, 시조는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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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2월] “철로 보며 아버지 사다리 떠올려”
장원 유현주씨 입춘도 우수도 지나 어느덧 새봄의 초입, 2월 중앙 시조백일장에는 여느 때보다 두 배가 넘는 작품이 몰렸다. 내처 손수 시집을 엮어 보낸 이도 있었다. 그 치열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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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10월] “맺음과 풀어짐 … 시조의 양면성이 좋아”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자 담담하지만 환한 웃음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건너왔다. 그는 “기다림의 초조함이 반가운 소식을 만나 기쁨과 여린 긴장감으로 변주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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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9월] “세상이 감기 앓듯 아파 보였어요”
서른은 넘겼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약관을 갓 넘긴 청년이었다. 장원 당선을 알리는 수화기 너머로 군기가 바짝 든, 그러나 발갛게 상기된 목소리가 건너왔다. “얼마 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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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6월] "돌 가져오다 검색에 걸려 수치스러웠죠"
“재작년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주먹만한 현무암 한 개를 주워서 손가방 안에 넣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일이 터졌지요. 검색대 앞에 섰는데 돌 때문에 통과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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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4월] "시조창 하신 아버지 가락이 몸에 뱄죠"
독학으로 장원 유현주씨 "이젠 시조 접을 생각 접어" 배꽃 피는 4월, 중앙 시조백일장에도 새하얀 배꽃이 피었다. 인천 용현동에 사는 주부 유현주(40.사진)씨의 '배꽃을 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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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9월] "시상 차곡차곡 재는 압축의 묘미에 푹 ~"
어릴 적부터 문학을 꿈꾸지 않았어도, 만사 팽개치고 시조에 매달리지 않았어도 시조는 도전해 볼만한 문학인가 보다. 적어도 9월 장원 김병문(사진.47)씨의 경우에는 그러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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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2월] "돌아가신 아버지 시조창이 그리워 … "
여고 교정에서 만난 문학소녀 같았다. 2월 장원으로 뽑힌 박연옥(46.사진)씨는 결혼 생활 20년을 넘긴 베테랑 주부지만 문학 소녀의 감성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처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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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10월] 초대 시조
숲에 들자 나무들이 일제히 수화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 뉴스속보 그 이면의 일이며 오래 전 잊혀진 일까지 밝혀지고 있었다 나는 배심원에 둘러싸인 한 마리 자벌레 시간을 재며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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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초대 시조
흐르는 것들만이 죽비로 깨어있다. 물소리로 겹치는 산과 산 검은 이랑을 거슬러 치고 오른 달 은어처럼 빠르고. 쏟아 붓는 달빛의 돋을새김 속에는 낯선 길바닥을 헤매던 고무신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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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초대 시조
고통의 삶 빼고 나면 살 날 그 얼마인가 산다는 건 또 다시 많은 죄를 짓는 일 오래된 마음의 감옥 무시로 갇히는 일 그래, 내 기억에서 무엇을 지운다는 건 어떤 추억 속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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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진 을지병원장 "일하면 늙을 틈 없어요"
'죽을 때까지 손에서 일을 놓지 말아라 -'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늙을수록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뜻.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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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성균관 여성유도회 조애영 초대회장
지난달 25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한 은촌(隱村)조애영(趙愛泳)여사는 속박의 굴레를 벗은 신여성이자 항일운동에 앞장선 독립운동가였다. 또 하마터면 사라질 뻔한 우리네 내방가사(內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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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연재 '삶의 기쁨' 선정 독자 간담회
중앙일보 독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을 모아 매주 두차례 '사람사람' 난에 연재하는 '삶의 기쁨' 코너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코너를 후원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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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의 대가 위당 정인보-국학의 대가 위당-정인보 재조명 아쉽다
일제시대 국학진흥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웠던 위당 정인보 선생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학계에선 그 흔한 학술세미나 하나 없이 무관심하게 흘려보내고 있다. 위당의 출생 일은 계사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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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3)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16)-부함 문화론
육당이 서재로 돌아가 처음 완성한 것이 『부함문화론』 이었다. 이 논문은 「조선을 통하여 본 동방문화의 연원과 단군을 계기로한 인류문화의 일부면」이란 부제가 붙어 있었는데 이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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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집 작품 공모
한국시조 작가협회(회장 이은상)는 시조집 원고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작품은 70년도에 발표한 것이나 미 발표작으로 2편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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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세기 시조로 읊은 생애|20년만에 첫 시조집낸 고백록씨
생애의 전부를 시조로 읊어 그것으로 한권의 책을 엮은 고백록씨(60·서울 신석국민 교장)는『내가 걸어온 발자취의 모두』라면서 대견해 한다. 15년전 이미 육당 최남선, 하몽 이상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