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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 칼럼] 멜랑콜리한 느낌이 속살을 파고드는 듯
소련 국영 레이블 멜로디야에서 나온 다닐 샤프란 음반. 샤프란의 LP는 아직도 고가에 거래된다. 2007년 4월, 80세의 로스트로포비치가 세상을 떠났을 때 참 대단했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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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111년, 수상자들 이야기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로 유명한 스웨덴의 기업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으로 1901년 시작됐다. 물리·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학·평화상 등 6개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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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달착륙 과정을 1865년에 예언
쥘 베른의 소설에 나오는 신기한 과학ㆍ기술의 이기(利器)들은 세 부류 중 하나다. 베른 생전에 발명됐거나 사후에 발명됐거나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사이언스 픽션(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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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달착륙 과정을 1865년에 예언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쥘 베른의 소설에 나오는 신기한 과학ㆍ기술의 이기(利器)들은 세 부류 중 하나다. 베른 생전에 발명됐거나 사후에 발명됐거나 아직 발명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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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경제뉴스]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 시범서비스 外
기업 신작 게임 ‘블레이드&소울’ 시범서비스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소울’의 공개시범서비스(OBT)를 21일 오후 4시 시작했다. 2008년 ‘아이온’을 내놓은 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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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亂으로 전전긍긍하며 지은 ‘바다’ 열받아 씩씩거리는 소리 파도 치듯
청년 드뷔시에게 연인이 있었다. 양복점에서 일하는 소박한 아가씨 가브리엘 뒤퐁. 충직하고 착한 그녀의 애칭은 개비였다.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초보 작곡가 드뷔시(그림)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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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짝짝 쿵짝짝 왈츠가 환호받던 시대 홀로 짜증스러운 음악 만든 심사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 그녀와 춥고 어두운 밤에 숲길을 함께 걷고 있다. 높은 떡갈나무의 검고 뾰족한 가지 끝이 달을 찌르고 있다. 그녀가 말한다. “저는 애를 배었어요.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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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사고 … 저래서 사고 … 또 200장 음악이 좋아서? 포장 뜯는 맛에 사지!
택배로 또 날아온 시디 박스를 막 풀어놓는중이다. 한 200여 장 되려나. 프리랜서 생활 15년여 가운데 수입이 가장 나쁜 시절을 보내는 중인데 잘하는 짓이다. 늘 사먹던 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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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ISSUE] “옷을 자신에게 맞추세요 … 자신을 옷에 맞추지 말고”
에르메스 여성 부문을 총괄 지휘하는 크리스토프 르메르(46). 176년 역사를 짊어지고도 “긍정적인 부담(positive pressure)일 뿐”이란다. 일본 요코하마에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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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인문학 - 정재승이 만난 사람들] (2) 대중 철학자 강신주
철학은 난해한 게 아니다. 강신주(오른쪽)씨는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식을 철학이라고 본다. 그는 “직접 만나고 대면하지 않으면 인간관계도 없다”며 트위터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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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가, 공포영화 배경음악 생각대로 들리는 무정형 구조물
벚꽃 피고 벚꽃 진다. 그 말이 딱 맞다. 창천에 그래피티 퍼포먼스하듯 어지럽게 꽃잎이 벙글었는가 했더니 창졸간에 지고 마는 것이 4월 벚꽃이다. 저 찬란한 무상감. ‘모노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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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지킴이 1000명 약속했는데 2000명 모았네요”
을사늑약(乙巳勒約·일본이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조약)의 현장인 덕수궁 중명전,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전남 보성군 보성여관, 울릉도 도동리의 이영관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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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와인은 생각이 필요 없다 … 그냥 마셔라, 느껴라”
프랑스 와인 샤토 페트뤼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다. 평균 수백만원, 빈티지에 따라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결혼식 와인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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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간결하게 신비롭게…21세기에도 그녀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관련기사 “샤넬은 열려있는 책…샤넬 힘의 원천은 고독” 14일 오전 10시 중국 상하이 한복판 난징시루(南京西路) 인민공원. 천천히 태극권 동작을 취하는 사람들 사이로 3층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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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욕망이 꿈틀대는 백화점에서 근대화를 느끼다
1 ‘패션 상점’(1913), 아우구스트 마케(1887∼1914) 작, 캔버스에 유채, 50.8×61㎝, 베스트팔렌 주립미술관, 뮌스터 “나는 어디로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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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동동] 미슐랭 스타, 미식가 서울 맛잔치
프랑스의 미식 가이드인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점인 별 세 개를 받은 피에르 가니에르(59)가 만든 한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서울시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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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Have fun with COLOURS!’시간 4월 15일~5월 15일 장소 서울 역삼동 네스빌 1층 로남갤러리 문의 02-2051-5027깡통에 다채로운 색을 입힌 장피에르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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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남환박물 外
◆남환박물(이형상 지음, 이상규·오창명 옮김, 푸른역사, 356쪽, 2만원)=조선 숙종 때 제주 목사를 지낸 병와 이형상이 역사, 자연생태, 산업현황, 풍습 등 37개 항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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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중앙일보 선정 새뚝이 3. 사회
올해 한국 사회는 격동 그 자체였다. 광우병 공포, 멜라민 파동이 이어지더니 불황의 그림자가 서민들을 덮쳤다. 그런 와중에서도 세상을 따뜻하게 해주는 사연들이 이어져 서민들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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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나, 피에르 리비에르 外
인문·사회 ◆나, 피에르 리비에르(미셸 푸코 지음, 심세광 옮김, 앨피, 532쪽, 2만3000원)=1835년 6월3일,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젊은 농부 피에르 리비에르가 모친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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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예술이 된 이유 ‘모던 프렌치’
우리는 흔히 프랑스·중국, 그리고 터키 요리를 세계 3대 요리로 꼽는다. 꼽는 순서는 언제나 동일한데 그 이유는 그 선정 근거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중국 요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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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공연장 순례] 파리 팔레 가르니에
1858년 1월 14일 나폴레옹 3세와 황비 유게니가 르 펠레티에 극장에서 오페라 관람을 마치고 마차에 오르려는 순간 아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세 발의 폭탄이 터지면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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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술 ‘압생트’, 에메랄드 빛 유혹
3월 16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전’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한 작품이 있다. 고흐가 1886~88년 파리 시절에 자신이 즐겨 마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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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화해와 내셔널리즘 外
◆화해와 내셔널리즘(와카미야 요시부미 지음, 김충식 옮김, 나남, 352쪽, 1만8000원)=아사히신문에 “독도를 한국에 줘버리자”는 칼럼을 써 우익의 표적이 됐던 논설주간 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