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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키스로드’로 간다
가면 분위기 난다 연애가 안정권에 들기 전까지는 매일 매일이 살얼음판이다. “이걸 확 헤어져, 말아?” 연애컨설턴트의 말을 빌리면 서로를 길들이기까지는 어쩔 수 없단다. 이성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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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의 ‘김훈 예찬’ 작가의 은밀한 오마주
SBS 월화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에서 최강중학교 교사 서상원(유준상 분)의 대사가 난데없다. “나도 말이야, 예전엔 김훈 같은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그런데 이 주먹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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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그림자'
'그림자'-정현종(1939~ )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의 그림자가 물에 비쳤다. 나는 그 물을 액자에 넣어 마음에 걸어놓았다. 바라볼 때마다 그림자들은 물결에 흔들렸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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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詩가 술술술, 文人들의 중국 기행
내로라하는 한국 대표 문인들과 여정을 같이했으니 여행은 졸지에 중국 문학 풍류 기행이 됐다. 여기에 하나 더. 글쟁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으니 어찌 일이 없었겠는가. 문학은 길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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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詩가 술술술, 文人들의 중국 기행
‘중국의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우전(烏鎭). 중국에 다녀왔다. 상하이(上海)에서 ‘한ㆍ중 작가회의’를 마치고 사흘 동안 중국 남부의 항저우(杭州)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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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선정소설과 여성 外
인문.사회 ◆선정소설과 여성(장정희 지음, LIE, 214쪽, 1만원)=빅토리아 시대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선정소설'이 당시 문화 형성 과정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조명했다.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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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06 문화계] 공지영 신드롬…정치적 목소리…중진작가 반격
언뜻 보면, 올해 문단은 잠잠한 편이었다. 지난해처럼 남북한 문인 200여 명이 백두산 정상에서 만세를 부른 일도 없었고, 김애란처럼 깜짝 스타가 탄생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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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느끼는 현실 시인이라면 정치적 발언도 해야"
"시인이라면 정치적 발언을 해야 한다." 고은(73.사진) 시인이 문인을 비롯한 지식인의 정치적 발언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8일 정오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열린 시집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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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학술상 시상식
17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경암학술상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안병영 경암학술상 위원장(전 교육부총리), 공학 분야 수상자 이건우 서울대 교수, 김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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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역대 수상자 등 200여 명 참석김혜순 "시의 나라 주민으로 …"구효서 "힘든 세월 주마등처럼" 27일 열린 미당.황순원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의 영광의 얼굴들. 중앙 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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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 그러나 기뻤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현종(67)씨가 북한의 핵실험을 맹렬히 비판하는 1연 67행의 장시 '무엇을 바라는가-북한 핵실험에 부쳐'를 발표하고 이틀이 지났다. 본지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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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정현종 시인의 외침
'까치야 고맙다/누가 너를 두고 한 식구가 아니라고 한다면/그 사람이야말로 우리의 종족이 아니다/고맙다 까치야/우리네 집 근처에서 한결같이/오 한결같이 살아주어서/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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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관련기사 모음]
•[중앙시평] 뺨 맞고도 미소 짓는 게 포용인가 •[배명복칼럼] 왕조의 망징 •[논쟁과대안] 금강산 관광 사업 어떻게 할까 •[北核사태]"北에 다른 정권들어서도 더 나빠지진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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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들이여, 침묵하지 말라" 시인 정현종의 북한 핵 분노와 근심
정현종(67.사진)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이다. 시력(詩歷) 40년이 넘도록 순수시만 고집했다. 그랬던 시인이 북한의 핵실험을 맹렬히 비판하는 작품을 발표했다. 시인은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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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암학술상 수상자
유영익(70) 연세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 이수종(47) 서울대 자연대 교수, 이건우(51) 서울대 공대 교수, 정현종(67) 시인이 26일 각각 상금 1억원씩이 주어지는 경암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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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가 너무 어렵다고요 ? "여자들은 함께 울고 웃어요"
바리데기 전설이란 게 있다. 버려진 한 여자아이가 남의 손에 자란 뒤 저승에서 약수를 구해와 죽은 아버지를 살려낸다는 얘기다. 효를 강조하는 빤한 옛날 얘기 중 하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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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알알이 시가 익어 가는 포도밭
흙을 닮은 시인을 알고 있다. 해 뜨면 포도밭에 나가고 해 지면 시 앞에 앉는 시인을 알고 있다. 그의 이름은 류기봉(41).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산 95번지 일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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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대장정…'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심만 남아
드디어 마지막 고비만 남았다. 제6회 미당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의 최종심사가 이번 주 열린다. 심사에만 6개월 이상 걸린 대장정이 막을 내리는 것이다. ◆ 뜨거웠던 6개월=심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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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⑥ 시 - 문인수
'각축'은 딱딱한 말이다. 혀뿌리를 움직여 내는 소리 'ㄱ'을 두 번이나 받침으로 한다. 혓소리가 직선이면, 입술소리는 곡선이다. 그래서 '각축'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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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가슴속 채마밭에 가꾼 싱싱한 시어들
시인 문태준(35)이 시집 '가재미'(문학과지성사)를 내놓았다. 추풍령 아래서 소 꼴 베던 소년이 시를 섬기고 산지 13년. 세상에 내려놓은 건 시집 세 권 고작이니 요란스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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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시를 향한 가없는 애정
글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 글을 읽으면 글쓴이의 면모가 보인다. 가령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하곤 사이가 안 좋고,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에 대해선 경기를 일으키는 것쯤 이내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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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한 숟가락 흙 속에'
'한 숟가락 흙 속에' - 정현종(1939~ ) 한 숟가락 흙 속에 미생물이 1억5천만 마리래! 왜 아니겠는가, 흙 한 술, 삼천대천세계가 거기인 것을! 알겠네 내가 더러 개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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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화에 스민 문인들 숨결
문인들의 시.서.화(詩書畵)를 하나로 모은 전시회 '문인 시각전 2006'이 8~30일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설가 송영이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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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시인 문인수, 여섯 번째 시집 『쉬!』
사진 찍으러 서울역 옆 서소문공원을 찾았다. 환갑의 시인, 냅다 배낭 집어던지고는 눈사람 만드는 아이들과 어울렸다. 환갑 얘기는 더 묻지 않기로 했다. [사진=조용철 기자]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