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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事思史] 조선 왕을 말하다 : 요약 (29)
김석주 묘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에 있다. 서인과 남인을 넘나든 최고의 실세였으나 남인 제거를 위한 정치공작을 주도하면서 명성이 급격히 퇴락했다. 무덤의 무성한 풀이 후세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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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붉은 꽃’
‘붉은 꽃’-장옥관(1955~ ) 거짓말 할 때 코를 문지르는 사람이 있다. 난생 처음 키스를 하고 난 뒤 딸꾹질하는 여학생도 있다. 비언어적 누설이다. 겹겹 밀봉해도 새어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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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여 차마 눈 뜨지 못한 300억 송이 국화꽃이여…
3일 오후 미당문학제에 참석한 문인들이 미당 서정주의 외가 담벼락에 적힌 시 ‘해일’을 읽고 있다. ‘해일’에는 바다에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리는 미당의 외할머니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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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중앙 신인문학상 시상식
소설가 김훈씨(右)와 시인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左)이 제7회 미당문학상 수상자인 문인수 시인(왼쪽에서 셋째)과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연수씨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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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청천(靑天)의 유방(乳房)'
'청천(靑天)의 유방(乳房)' - 장옥관(1955 ~ ) 일찍이 청천에 달려있는 불룩한 유방을 본 시인이 있었거니와, 나는 오늘 물기 어린 봄하늘에 총총 매달린 젖꼭지를 보았다 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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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노래하고 '승무' 춤 추며 환갑 맞은 '청록집'
박목월 시에 얹힌 춤사위는 곱디 고왔다. 18일 『청록집』발간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2부 축하공연 때의 모습. 천년 고도(古都) 경주에 흥겨운 시 잔치 한 판이 벌어졌다.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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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눈동자'
장옥관(1955~ ), 「눈동자」 전문 비온 뒤 고인 물웅덩이를 보면 흙탕물이 마침내 골목의 눈동자라는 생각 풀썩이는 도시 사막의 목마름이 불러낸 눈물방울이라는 생각 헛디뎌 진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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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잃어버린 열쇠'
장옥관(1955~ ) '잃어버린 열쇠' 전문 누가 잃어버린 것일까 풀밭에 버려진 녹슨 열쇠 누가 이 초록을 열어보려 했던 것일까 누가 이 봉쇄수도원을 두드렸을까 차가운 촛농으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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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옥관·김용희씨 김달진문학상 받아
제15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장옥관(49.(上))씨와 평론가 김용희(41.(下))씨가 각각 선정됐다. 장씨의 수상작은 '가오리 날아오르다' 외 다섯편, 김씨의 수상작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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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집 낸 이성복 시인, 후배 문태준씨와의 만남
1980년 아버지로 대표되는 권력, 세상과의 불화를 낯선 시어, 초현실주의적인 연상 등을 통해 드러낸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펴내 문단에 충격을 줬던 시인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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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1."세계의 문학" 사람들
『「자유풍속」은 특종이다.이 작품은 지금까지 문단에서 그 예가 없는 풍자소설의 일형(一型)을 창조한 것이다.현실에 대한 파악력,날카로운 기지,상당한 지적 교양 등 확실히 앞날의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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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명·장옥관의 근작시들
인간은 길을 만들고 또 그 길을 버린다. 역사의 흐름이 그러하다. 변하지 않는 궁극의 길을 찾는다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포스트 모던시대의 해체를 경험한 오늘날 젊은 세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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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호남 시인들 합동시집 펴내
○…영·호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인들이 지역감정과 갈등타파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경북의 이중기 장옥관, 전북 안도현 운룡, 부산·경남의 김태수 최영철, 광주·전남의 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