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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그리스와 돼지
왁자지껄한 잔치 치르는 데 일가견 있는 나라 중 하나가 그리스다. 할리우드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My Big Fat Greek Wedding)’을 보면 결혼식에 가문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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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서흔남(徐欣男)을 아시나요?
남한산성 지수당 옆 연못가에 크지 않은 묘비가 서 있다. ‘가의대부동지중추부사서공지묘(嘉義大夫同知中樞府事徐公之墓)’라 적혀 있다. 원래 광주시 병풍산에 있던 비석을 이 자리로 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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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터키 문화수도 이스탄불서 만난 역사
요즘 터키 이스탄불은 문화재 정비·복원 작업으로 생기가 넘칩니다. 2010년 유럽의 문화수도 중 하나로 지정됐기 때문입니다. 556년 전 오스만 튀르크에 점령되기 전 이곳은 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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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리콘·파르지팔 … 귀한 책들을 만나다
악한소설의 원조 『사티리콘』, 독일의 영웅서사시 『파르지팔』을 읽은 이는 드물 것이다. 또 르네상스 시대 활약한 이탈리아의 루도비코 아리오스토나 영국의 로렌스 스턴의 이름을 들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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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광고서도 ‘살색’이 ‘살구색’으로 바뀌었는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아테네 사람이었다. 아테네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교를 열어 문화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그는 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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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서
몇 년 전 일본의 한 신용카드회사에서 30, 40대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답니다. ‘미혼 여성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물었는데, 1위는 ‘자기 인생을 즐겨라’,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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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갑골문·신화·오페라 … 당신이 궁금한 모든 것
생각의 역사1 - 불에서 프로이트까지 피터 왓슨 지음, 남경태 옮김, 들녘 1240쪽, 4만5000원 모자를 벗자. 무시무시한 책 앞에 경의를 표하는 게 순서다. 일단 두껍고 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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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귀화인 이참 인사 참하긴 하나 …
독일 출신의 이참씨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게 화제다. 일부에서 이벤트성 깜짝쇼라는 혹평도 나오지만 대체로 참신하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생김새부터가 다른, 이민족 인사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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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기독교와 이슬람, 지중해 패권 둘러싼 ‘1000년 전쟁’
저자 시오노 나나미의 한마디 “평화는 간절히 바라는 것만으로는 실현되지 않는다 평화를 확립하는 것은 군사가 아니라 정치의지였다.”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상·하 시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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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리클라세’ 박지성을 위하여, 패스 DNA를 살려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실비뉴와 볼을 다투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역대 최고’ 차범근일까 박지성일까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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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보선 0대5에서 집권세력이 배워야 할 것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제국 로마를 탄생시킨 카이사르의 색다른 업적은 『갈리아 전기』라는 전쟁일지다. 46세의 카이사르가 유럽의 갈리아인들을 상대로 벌인 9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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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보선 0대5에서 집권세력이 배워야 할 것
제국 로마를 탄생시킨 카이사르의 색다른 업적은 『갈리아 전기』라는 전쟁일지다. 46세의 카이사르가 유럽의 갈리아인들을 상대로 벌인 9년간 전쟁의 기록이다.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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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판금이 세상 흔들 문제작 키웠다”
“70년대와 80년대는 ‘책의 시대’였습니다. 아름다운 실천, 그리운 현인(賢人)들이여.” 출판인 33년. 2500여 권의 책을 만들어온 김언호(65) 한길사 대표가 자신의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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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전도사’였던 日 학원강사 왜 요즘 “도쿄대 가지 마” 외칠까?
대학은 어떤 곳이고,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 오늘의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어령 고문은 오늘의 대학 문제의 근원은 대학이 학생 선발을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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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하사금에서 시작, 은화 93t 뿌린 적도
관련기사 저소득층에 직접 돈 뿌리기… 문제는 소비 늘리기 정부나 집권자가 국민에게 현금·소비쿠폰을 나눠주는 것은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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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과 『로마인 이야기』 독파 … 독후감·경영제언 1만 건 쏟아져
SK에너지 대표이사인 신헌철(64·사진) 부회장은 마라톤을 좋아한다. 2001년 처음 마라톤을 시작해 올해 1월 11일까지 42.195㎞ 풀코스를 21차례나 완주했다. 그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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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오아시스 튀니지에 가다
짧은 휴가에 굳이 아프리카 대륙까지 날아갈 필요가 있는가, 회의하지 말라. 유럽과 아프리카·아랍의 문화가 뒤섞여 빚어 내는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 나라, 튀니지는 당신이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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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오아시스 튀니지에 가다
2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 사하라 초입의 사막.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보다 풍만한 곡선의 사구가 나타난다 ‘두 개의 심장’을 가진 도시 튀니스 파리에서 비행기로 2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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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축구 봐도 환불 못 받는 팬들 생각하라”
1998년 여름,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7·사진) 감독은 이런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전용구장)를 찾아주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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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보이지 않는 손, 시장 vs. 보이는 손, 버냉키
가토 이즈루 외 1인 지음, 우성주 옮김, 달과 소, 2006년 10월“이제부터는 여러분도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릴 수 있습니다” 어느 모형 인물의 광고 전단지 문구이다. 어떤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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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마키아벨리도 혀 내두른 냉혹한 천재의 불같은 삶
체사레 보르자 세러 브래드퍼드 지음, 김한영 옮김, 사이 688쪽, 2만6000원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실제 모델인 체사레 보르자(1475∼1507)의 전기다. 교황 알렉산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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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inStyle] 오세훈 서울시장 "패션은 경쟁력…남자들도 신경써야죠"
검정색 양복, 검정 구두, 흰색 와이셔츠, 연하늘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대개의 한국 남성들이 그렇듯 재킷과 바지의 품은 약간은 헐렁한편. 잔무늬가 섞인 넥타이는 나이보다 젊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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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외아들 시형씨, 청와대 안 따라가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30·사진)씨는 청와대에 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아들 시형씨는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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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있는 남자가 인생에도 용감한 법이다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을 존경하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하다고요. 제발 그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요.” 문맥만 보면 강성 페미니스트들이 1인 시위라도 벌일 듯한 이 코멘트의 주인공은